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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타기가 무섭다

ㅋㅋ |2005.05.15 20:52
조회 32,857 |추천 0

전 대학생이라 평일엔 매일 학교에 가고 주말엔 일을하기 때문에 하루도 안 빼고 버스와 지하철을 탑니다..

지난주에 좀 황당한 일을 겪어서 ..

버스에 타고 앉아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타셨나봅니다(전 자느라 정말 몰랐음)

그런데 갑자기 누가 졸고 있는 저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후려친겁니다

깜짝 놀라 위를 보니 어떤 할아버지가 때렸더군요

그러면서 넌 할애비도 없냐면서..

상황이 어찌됐든 기분이 상당히 나쁘더군요

평소에 전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 있을때 몸이 불편하시거나 노인분들이 오시면 바로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를 해드립니다

그런데 이 날은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었는데 맞고 나니 기분이 아주 불쾌하더군요

그리곤 일어나서 그냥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버렸습니다

그 일이 있은후 전 버스나 지하철에 타서 다른 노인분들이 오셔도 절대 자리를 양보할수 없었습니다

갑자기 오기(?)가 생겼나 봅니다..물론 그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솔직히 말하면 싸가지 없다고 하실진 몰라도 대중교통 이용할때 노인분들의 행동에 참 경악할때가 많습니다..

제가 거의다 겪은 일이지만..

1.아마 지난달인가 사람이 지하철안에 워낙 많아 문 앞에 꽉껴서 서 있는데 마침 전철이 문이 열려 역에 설참이었습니다

뒤에 어떤 할머니가 절 툭 치더군요..그러더니 내릴꺼냐고 물으시길래 아니라 그랬더니

큰 소리로 짜증내면서 안 내릴꺼면 비켜요 문화인이 그것도 몰라요?

이러는겁니다..아니 그럼 설 자리가 거기 밖에 없는데 꼭 그런식으로 크게 뭐라고 해야될 필요가 있었을까요..제가 그 분보다 더 민망하더군요

2.보통 노인분들 널널한 전철 공간안에서도 사람을 손으로 밀치고 짚어가면서 왔다갔다 하십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을 손으로 밀고 돌아다니실까요?

3.하루는 제가 무릎이 너무 아파서 노약자석이 완전 비어있길래(제가 앉은 자리와 맞은편도 다 비었음) 앉았는데 저쪽에서 어떤 할머니가 오시더니 맞은편에 앉으시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큰 소리로 젊은 놈이 뭐하러 노약자석에 앉냐고..

자리가 그렇게 많이 비었는데 앉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 분들은 젊은 사람들 보통좌석에도 일어나게 하면서 그렇게 빈 자리에 어쩌다 한번 앉은걸 가지고 너무 뭐라 하시더군요..야속합니다

그리고 노약자석도 다 비어있고 보통좌석도 비어있는데 타실때 꼭 보통좌석에 타셔서 다른 젊은 사람들이 차마 노약자석에 앉지도 못하고 이럴때 좀 그렇습니다..

4.버스 탈때 새치기 장난아닙니다..외국 사람이 한국오면 새치기 하던걸 이상한 눈으로 보던데

노인분들이 그러시니 이게 갑자기 생겨난게 아니라 그분들 젊었을때 예전부터 행해진게 아닌가 싶어요

지하철 타고내릴때도 먼저 내리고 타야되는데 무조건 문이 열리자마자 무섭게 내리지도 앉았는데 마구 들어와서 내릴 사람들 못 내리고 참 답답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노인분들을 비하하려는건 아니지만 질서와 예의는 꼭 젊은 사람들만 지켜야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함께 질서지키며 모두가 편하게 이용하는 대중교통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회사동료에게 제마음 고백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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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엽기걸|2005.05.16 15:00
제일 황당한 건, 출근시간 살짝 지나서 학교갈때 자리 양보 안한다고 고함치고 젊은 사람 (특히 젊은 여자들)한테 함부로 하면서 등에는 등산배낭에 등산화 신고 있는 경우다... 등산하러 가는 길에 대중교통에서 서 있을 기운도 없으면서 등산은 왜 하러 다니는지...집에 누워나 있지...
베플웃기네|2005.05.16 14:17
공경심은 어디까지나 공경심이다. 그야말로 '공손히 여기고,존경하다'라는 恭敬이다. 그런데 단지 노인이라는 이유로,노약자석 다 놔두고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앞에 와서.. 졸고 있거나,책을 보거나 하는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자리 내놔'가 가당키나 한 행동인가? 공경심이 들만한 행동을 하고,공경을 받을 만한 처사를 하고.. 그도 안되면,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노인에게는 공경심보다 측은지심에 대중교통 이용시에 자리를 양보하지만.. 정말 몸이 아파서,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큰소리로 '뻔뻔하게 노인이 앞에 있는데도 자는 척 한다'라고 하던.. 노인들. 경로사상을 제대로 알고도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는가? 나이 든 것을 유세로 삼지 말라. 공경을 받고 싶으면,최소한의 공공질서나 사람 사이의 예절부터 지켜 보심들이 어떤지?
베플바리스타걸|2005.05.15 21:31
더 웃기는건요...아예 늙으신 노인이시면 상관이 없는데, 꼭 진짜 노인두 아닌 아줌마/아저씨들 일 수록 자리에 더 민감하더군요...지난 번에 임신한 아주머니가 계시기에 자리를 양보하니깐 할머니도 아니면서 자리를 차지 하더군요...열받아서 "여기 임신하신 분 안 보이세요?"라고 대놓고 머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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