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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아!뚱땡아!-6

하이수 |2005.05.22 09:29
조회 562 |추천 0

뚱땡아!뚱땡아! - 6


      상처받는 것보다도 상처를 주는 게 더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저런 눈빛에 쫄 나도 아니었다.



슬금슬금..쭈삣쭈삣하면서도 당당하게 다가갔다.



왜냐면...연석이한테 약속을 했으니까!



사실 죽어도 가기 싫었지만, 어린 연석이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수정이 안녕~"














"어? 화봉 언니~"














굉장히 기분이 좋은지 나에게 활짝 웃어주는 수정이.



그렇다, 수정이는 굉장히 나를 잘 따랐다.



그리고 그런 나보다도 나를 아니꼽다는 듯이 바라보는 눈썹맨을 더 잘 따르는 것 같았다.(왜 눈썹맨이냐고? 짙고 선 고운 눈썹이 젤 튀니까~!)  



눈썹맨은 여전히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었다.














"안녕!“














이화봉, 쫄지 마자..



속으로 내심 외치며 눈썹맨에게 인사를 건넸다.














"......"














눈썹맨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내 말을 냠냠 씹은 채,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눈썹맨의 무반응에 의기소침해진 나 이화봉,














"..하세요."














하고 존댓말을 붙혔다지,  젠장~!



존댓말 붙혀도 끝까지 대답을 거부하는 눈썹맨.














"날씨가 차암~ 좋네요. 하..하하!"














라고 유치찬란한 날씨 이야기까지 꺼냈건만, 눈썹맨은 슬슬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래, 한번만 더 말시켜보는 거야!














"못보시던 분인데.. 자원 봉사 나오신 건가요?"














"......"














어쭈~! 묵비권을 행사하겠다 이거냐!



얼굴 두꺼운 나라 할지라도 이렇게나 말이 씹혔는데 멀쩡할 리가 없었다.



슬슬 무안함을 타려 하고 있었다.














"저기.. 대답 좀.....해주면 안돼요?"














또 내가 말을 했다.



눈썹맨은 여전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눈썹맨의 시선이 내 입술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너무 나 혼자 쫑알거렸나?














"왕자님은 말 안해요, 언니~"














수정이의 맑은 목소리가 내 귀를 파고들었고, 엥~?














"뭐?“














"왕자님은 말 안해요~"














"그게 무슨 말..이야, 수정아?"














"왕자님은 아무하고도 말 안해요~"














똑같은 말만 해대는 수정이.



수정이를 슬슬 달래보기도 하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똑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눈썹맨은 그런 나를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설마?



지금까지 내 무릎에 얌전히 앉아있던 연석이가 답답했는지 내 무릎에서 폴짝 뛰어내렸다.














"야, 이수정! 너 왜 거짓말 해!"














"내가 뭘~!"














"너...너! 나랑만 놀기로 했으면서 왜 다른 남자 만나! 거짓말쟁이는 나뻐!"














"왕자님이 너보다 더 잘생겼잖아!"














앙칼지게 한마디도 지지 않는 수정이.



이 어린 것들의 대화란 참, 21년을 살아온 나도 안해본 대화이거늘..



어이도 없고, 황당스럽기도 했고.



이런 꼬맹이들의 사랑 싸움을 지켜보는 내 자신이 참 불쌍하기도했다.



수정이의 마지막 말에 굉장히 자존심이 상한 듯 입을 꾸욱 다물고 수정이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연석이.



조용해진 연석이의 모습에 앙칼지던 수정이의 얼굴이 다소 흐트러졌다.



내 직감으로 보건대 수정이도 연석이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했다.



한참 후에야 연석이가 희미하지만 야무지게 말을 꺼냈다.














"얼굴은 저 형이 더 잘생겼지만 나는 저 형보다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














그 말에 감동받은 듯한 수정이는 눈물을 글썽이나 싶더니 연석이의 품에 와락 안겼다.



곧이어 언제 싸웠냐는 듯이 사이좋게 두 손을 꼬옥 잡고 폴짝폴짝 뛰어가는 연석이와 수정이.



무슨 드라마 엔딩 장면 보는 줄 알았다.



내가 늦은 건지..아니면 요즘 어린 애들이 빠른 건지 차암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그 때 수정이가 나에게 쪼로록 달려와 내 귀에 속삭였다.














"왕자님은 자기 공주님이 아니면 절대 말 안해요~



사실 왕자님이 더 잘생겼지만 난 나를 더 행복하게 해줄 연석이한테 가기로 마음 먹었어요!



아깝기는 하지만 내가 왕자님 포기할테니까 잘해봐요~!"














수정이는 나에게 한쪽 눈까지 찡긋해보이더니 다시 쪼로록 연석이와 손 잡고 사라졌다.



얼떨결에 처음 보는 눈썹맨과 단둘이 달랑 남겨졌다.



그것도 또 놀이터에서 말이다.  



저..저 어린 게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한거야!



큰 인심이라도 쓰는 것처럼! 연애 선배라도 되는 것처럼!



혹시 눈썹맨이 들었나 하는 불안함에 슬그머니 곁눈질을 해보니 눈썹맨은 멍하니 미끄럼틀만 바라보고 있었다.



안 들었나 보군..



근데 눈썹맨이 왜 말을 안한다는 거지?



공주같이 생긴 애들 아니면 말도 안한다는 거야 뭐야?



가만, 그럼.. 그래서 지금 내 말을 이렇게 무시하는 거야!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이런 놈들은 절대!절대! 용서할 수가 없다!



그것도 그런 못된 심보를 지니고 어린 천사들이 있는 곳에 왔다는 것도 말이다!














"이봐요!"














최대한 목소리를 낮게 깔고 불렀지만, 눈썹맨은 또 꼼짝도 안한다!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고..














"이봐요!"














꽤나 큰 소리인데도 듣는 체도 안하는....왕싸가지 눈썹맨.



아직까지도 미끄럼틀만 바라보고 있다.



얼떨결에 눈썹맨의 옆모습에 눈이 갔고..새롭게 알게 된 사실.



눈썹맨은 옆모습이 굉장히 예뻤다.



앞모습은 깎은 듯이 조화를 이룬 이목구비 덕에 날카로워보였는데 옆모습은 한결 부드러워 보였다.



도저히 말로는 안되겠다 싶어 눈썹맨의 팔을 투욱 쳤다.



그제서야 느릿느릿 나를 바라보는 눈썹맨.














"저기 말하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초면에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














"사람이 말을 하는데 적어도 듣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거 아니냐구요!"














"......"














끝까지 무시하는 눈썹맨.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일어나서 와버릴까 했지만..사람이 깡따구가 있지!



얼마나 멋있는 목소리이길래 그렇게도 목소리를 아끼는지 꼬옥 듣고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니.. 뭐 벙어리에요! 말 좀 해보라구요, 사람 개무시 그만하고!"














정말 열 받아서 소리 질렀다.



그래도 나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눈썹맨.



아까의 그 매서웠던 눈빛은 어디로 가버렸냐고!



..도대체..도대체 어쩌자고!














"오오~ 끝까지 대답안하겠다 이거죠! 좋아요! 마지막으로 물어봐요!



이번에도 대답 안하면 정말 벙어리라고 생각할거에요! 알았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말하는 거에요! 이봐요, 내 말 들리죠?"














"......"














벙어리라고 생각한다는 데도 끝까지 대답안하는 눈썹맨.



아!~~~답답해!



어떻게 해야 눈썹맨의 입구멍을 열리게 할까!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봤다.



눈썹맨의 입을 열게 하는 방법 말이다.



그러다가....문득 생각이 난 게 있었다.



휘익 눈썹맨을 돌아봤다.














"저기....설마 진짜 말 못하는 거 아니죠?"














조심스레 물어봤다.



설마..그럴 리는 없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물어보는 것이었다.



눈썹맨은 아예 날 보지도 않고 있었다.



그 모습에 불현듯 떠오른 또다른 나쁜 생각.



말 못하는 사람들은 듣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에이~설마, 눈썹맨이 그러려고..



이렇게나 잘난 외모 가지 놈이 그럴 리가..



에이..이화봉, 너무 오바 아냐?



하면서도 내 마음은 왠지 모르게 그쪽으로 쏠리고 있었다.



아무리 싸가지없는 놈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사람을 개무시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것도 너무너무 태연하게 말이다.



눈썹맨의 팔을 다시 툭툭 쳤다.



귀찮다는 듯이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나를 바라보는 눈썹맨.














“저기 혹시 내 말..안들리는 거 아니죠? 그렇죠?”














역시나 어떤 대답도, 반응도 없었다.



아..이를 어쩐다~~



정말 눈썹맨이 청각 장애가 있다면 내가 수십 번, 수백번을 말해봤자 소용없는 짓이었다.



미친 셈치고 눈썹맨에게 손짓 발짓으로 몸부림을 치며 표현을 해봤다.



그런 나를 눈썹맨은 무슨 희한한 생물이라도 보는 것처럼 희귀하게 쳐다봤다.



못 알아먹은 건지, 알아먹었어도 무시를 하는 건지 역시나 눈썹맨은 눈썹 하나 꼼짝하지 않았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포기했냐고? 절대..아니다!












“여기서..여기서 잠깐만 기다려봐요~”














대답 들으려고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



어머니(난 원장님을 어머니라고 한다)를 찾았지만 어머니는 보이지 않았고, 결국 나는 종이와 볼펜을 가지고 다시 그 놀이터로 뛰어갔다.



다행히 눈썹맨은 아직까지도 그 자리에 있었다.



한폭의 그림처럼 놀이터와 멋진 조화를 이루어내며 앉아 있었다.



내가 옆에 다시 앉았어도 나를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가지고 온 종이에 끄적끄적거려 내밀었다.



마지못한 듯이 종이를 받아드는 눈썹맨. 종이엔 이렇게 적었다.


-정말정말 죄송스러운 질문인데요, 혹시.............귀가 안들리세요?-



한참동안이나 종이를 빤히 들여다보던 눈썹맨은 나에게 다시 종이를 내밀었다.



드디어 나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며 눈썹맨을 바라봤지만 여전히 무반응.



아...미치겠네!



이건 귀가 들리고 안 들리고를 떠나서 이화봉이라는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다!



귀가 안들린다고 해도 글씨까지 모를 리는 없잖아!



결론은 났다.



눈썹맨은...이 망할 눈썹맨은 나를 말을 못하는 것도, 귀가 들리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완전히 나를 사람 취급도 안하는 것이었다!



더 이상 이렇게 앉아있을 이유도 없는 것이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래, 눈썹맨. 나같은 것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 이거냐!



좋아, 좋다고! 나도 니같은 놈은 상대하기 싫다고! 생긴 것만 반지르르하면 다냐고오~!



혐오스럽다는 듯이 눈썹맨을 거만하게 흘겨주었지만 눈썹맨이 그걸 알 리가 없었다.



왜냐면...그 놈은 여전히 앞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그냥 가자니 내 화를 내가 못이겨서 몸살이라도 날 것 같았다.



그 자리를 떠나기 전 눈썹맨의 귀에 슬그머니 속삭였다.














“니같이 재수 없는 놈은 태어나서 처음이다~!”














라고 속삭여주곤 눈썹맨의 눈 앞에 바로 빠큐를~ 날려준 후, 힘차게 놀이터에서 벗어났다.



그나마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빠큐를 했을 때 눈썹맨의 매력적인 눈썹이 살짝이 치켜올라갔었다!



착한 척 한답시고 예의 차리지 말고 진작에 빠큐라도 한방 날렸으면 되었을 것을..



왜 그렇게 속태웠을까~!



잠시 흐뭇하나 싶었지만 눈썹맨의 매력적인 짙은 눈매가 왜 이렇게 눈 앞에서 자꾸 어른거리냐고!



에이씨, 짜증 나!  



보육원 안으로 들어가자 한쪽에서 사이좋게 놀고 있는 연석이와 수정이가 보였고



그 한쪽에서 조그만 남자 아이의 무릎에 조심스레 약을 발라주고 있는 어머니가 보였다.














“어머니~”












내 부름에 활짝 웃으며 나를 바라보시는 어머니.














“화봉이 고생 많았다. 9시에 가봐야 한다면서 얼른 가봐야지~”












시간을 보니 벌써 그렇게 되어 있었다.



시간을 인식하고 나니 슬그머니 졸음도 밀려왔다.














“아..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버렸네.



어머니, 미안해요. 많이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빨리 가서.”














정말 죄송스러웠다. 그런 나에게 어머니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셨다.














“미안하기는. 오히려 내가 화봉이 너한테 고마워해야지~”












“아니에요~! 제가 항상 어머니한테 고마워해야죠. 저 이만 가볼게요~!”












“그래, 조심히 가고 다음에 올 때는 몸만 와라, 화봉아.



너가 뭘 사서 오면 내 마음이 더 무겁다는 거 잘 알잖니..”














어머니에게 머쓱히 웃어보인 후 보육원을 나가려다 갑자기 생각 난 게 있어서 다시 몸을 돌렸다.












“아, 어머니 물어볼게 있는데요. 저.. 혹시 오늘 자원 봉사 나온 사람 있어요?”














“자원 봉사?”














잠시 생각에 잠기는 어머니, 이내 아아~ 하시는 걸 보니 뭔가 생각이 나셨나 보다.














“그건...왜 물어보니?”














“아니 그냥 수정이 때문에 연석이랑 잠깐 놀이터 갔었는데 처음 보는 남자가 있더라구요.



잘생......흠흠 아니 좀 인상이 안좋아보이길래..”














내 말에 어머니는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



도대체 어머니까지 왜 이러시는 거지?












“저...이런 말 하면 나쁜 거 알지만,



혹시 그러니까..음 그러니까 그 사람....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른 문제가 있는 그런 건 아니죠?”












정말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눈썹맨처럼 대답을 하지 않은 어머니.



설마..........진짜 못 듣는 것은 아니겠지?



에이, 이화봉 아닐 거야. 그렇게 멀쩡하게, 그것도 그렇게 잘나게 생긴 놈이 그럴 리가 있겠어?














“화봉아..”














어렵사리 입을 여는 어머니.














“네?”












“너가 봤던 애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해줄 수가 없구나.



다만 화봉이 너보다도 오래 전부터 이 곳에 자주 왔었던 애고 한동안 안오나 싶어서 굉장히 걱정했었는데,



오늘 다시 갑작스레 나타난 거란다.



착한 아이고, 상처가 깊은 아이란다.



세상에 수많은 것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수많은 종류의 사람이 존재하는 거란다.



사람 자체가 중요한거지 하찮은 것들이 중요한 건 아니잖니, 그렇지?”





      













“아..아니 전...”














정말 그런 뜻으로 물어본 게 아닌데!



그렇다면 정말 아까 그 눈썹맨은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거야!



불현듯 떠오른 내 행동들..



수정이 말이 떠올랐다.



눈썹맨은 자신의 공주님에게만 말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에게 말을 못하는 것이었다.



어머니한테 어떤 대답도 못하고 후다닥 놀이터로 뛰어갔다.



아직까지도 눈썹맨은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난..



정말 무시한 건, 상처를 준 것은 눈썹맨이 아니라 나 이화봉이었다!



눈썹맨에게 달려가 눈썹맨의 앞에 섰다.



눈썹맨이 놀라지도 않고 무심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봤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썹맨의 손을 덥썩 잡았다.



약간은 놀라는 듯한 눈썹맨.



눈썹맨의 얼굴 모두가 반듯했지만 특히나 모양 좋은 눈썹과 깊숙함이 느껴지는 짙은 눈매가 가장 예뻤다.



그렇게 날카로워보였던 눈동자가 지금은 굉장히 공허하게 느껴졌다.



난 정말 죽을 죄를 지은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항상 올바르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나였는데, 정작 눈썹맨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 것이었다!



그것도 당당히 재수 없다고!



얼마나 내가 미웠을까!



아니..알아듣지도 못하겠지. 왠 못생기고 뚱뚱한 애가 와서 난리를 칠까..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도 듣지 못하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미안..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내가 정말 그쪽한테 죽을 죄를 지었어요!



아무 것도 모르고..난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난 정말 그 쪽이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한다는 걸 몰랐어요!



내가 못생기고 뚱뚱해서 무시하는 줄 알고 화나서.. 정말 화나서..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나는 펑펑 눈물을 쏟아내며 눈썹맨의 손을 꼬옥 잡고 미안하다는 말만 연거푸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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