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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서로의 노력으로 만들어 가는것[14]

다일리아 |2005.05.26 12:44
조회 823 |추천 0

(사랑은 용기가 필요하다)

-남자의 이야기-



나는 지금 열심히 계획을 짜는 중이다. 무슨 계획이냐고?


채지수! 바로 그녀를 내여자로 만드는 것!


이런 저런 방법들을 생각 해 보았지만 딱히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힘들고도 쉬운 게 사랑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제일 문제점은 그녀는 나를 남자로 안 본다는 것이다.

비록 내가 한살이 어리지만 , 어떻게 나처럼 멋있는 사람을 남자로 안볼까.?

사실 내가 그 민기라는 선배보다 백배 더 괜찮은 것 같은데.


결국 나는 무조건 밀어붙이기로 결심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지수선배도 여자니 언젠가 내 정성을 알아주겠지.


적극적으로 대쉬하면 언젠간 넘어올 거야.!!

여자는 작은 것에 감동하고 작은 거에 실망한다.

알게 모르게  그녀의 곁에 있다면 언젠가 그녀도 돌아봐줄것이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고? 사실 여자문제는 내가 빠삭하다. 군대 가기전에 많은 여자를 만나봐서 웬만한 이론으로는 모르는 게 없다. 하지만 그때는 여자 쪽에서 대시를 해왔기 때문에 싫지 않으면 그냥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우가 틀렸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지...

그러는 와중 나는 전화를 들어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전화기에서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자다가 일어난듯했다

“지수선배! 지금이 몇 신데 아직도 자요! 일요일 날 잠만 잘꺼예요?”


“수현이니? 아침부터 웬일이야”


“아침이라니요!! 해가중천에 걸렸는데! 지금 날씨도 얼마나 좋은지 알아요? 이런    날 집에 있으면 예의에 어긋난다고요!!!!”


“너 뭐 잘못 먹었냐. 뭔소리를 하는 거야?”


“삼십 분 뒤에 집 앞으로 갈 테니까 나오세요! 우리 놀러가요”

나는 지수선배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끊어버렸다


지수선배를 만나로 가면서 어느새 나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지수선배의 집앞에 도착해서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또 잠든거야?

나는 차에서 내려 지수선배가 사는 곳으로 들어갔다.

3층과 옥탑으로 되어있는 주택 이였다


이중에 어디지? 계단을 내려오는 건 봤는데 삼층인가?

나는 삼층으로 올라가 초인종을 눌렀다

초인종을 누르니 얼마후에 웬 낮선 여자가 나왔다


“누구세요”


퉁명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여자가 귀찮다는 듯 물었다


“저기...여기 채지수선배 집 아닌가요?”

“채지수? 아 , 옥탑으로 올라가보세요”


그러고 그 여잔 문을 쿵 소리 나게 닫았다


거참..이곳은 다 성질 더러운 여자들만 사나.. 궁시렁 거리며 옥탑으로 올라갔다


옥상에 도착한 나는 가지런히 심어져있는 야채들을 보았다. 그리고 왠지 신기한 듯 주위를 돌아보았다. 사실 이런 곳에 사람이 산다는 건 처음 알았다.


그리고 닫혀있는 문을 두들겼다

그렇게 오 분을 넘게 두들기자 지수선배가 나왔다

자다가 일어났는지 갖은 인상을 다 쓰며 부스스한 모습이었다.


“너 웬일이야?”

“제가 전화했잖아요! 아직까지 자는 거예요?”


지수선배는 나를 무시한 채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잽싸게 선배의 뒤를 쫓아 들어갔다


“선배 우리 놀러가요! 날씨 얼마나 좋은지 알아요?”


다시 자려고 누워있는 지수선배 옆에 앉아 한참을 졸랐다


급기야 지수선배는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나를 노려보았다


“헤헤 헤헤” 나는 최대한 애교있는 웃음을 지었다.


“.............”


“야 ! 너는 여자친구도 없어? 왜 여기 와서 날 못 괴롭혀서 난리야”

“제가 여자친구가 어디 있어요!!! 전 선배 밖에 없다고요!!”

지수선배는 어이없다는 듯 나를 쳐다봤다


“그러지 말고 놀러가요!!!!”

왠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지수선배는 욕탕으로 들어갔다


나의 얼굴엔 승리의 미소가 감돌았다!

나이스!!

일 단계 성공!!


욕조에서 씻고 나온 지수선배의 모습은 음..뭐라해야할까.. 촉촉하게 젖어있는 긴 머리와 하얀 얼굴이 너무 예뻐 보였다.. 역시 나는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것같다


“옷갈아입게 나가있어”

“안볼께요!! 그냥 갈아입어요! 어차피 저번에 다봤는데 뭐 어때요?”


내말에 지수선밴 날 죽일 듯 노려보았다


“아, 알았어요” 나는 얼떨결에 밖으로 쫓겨나다시피 나왔다


밖으로 나온 나는 옥상위에서 보이는 아래 풍경을 내려다보았다

“경치 죽이네.”


그리고 잠시 후에 지수선배가 준비를 마치고 나왔다

간단한 청바지와 티하나를 입구 그 위에는 가디건 하나를 걸친 모습이었다.


“가 요” 나는 지수선배의 손을 잡고 내려갔다

“타세요”  선배를 차에 태우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어디를 가려고 아침부터 난리였던거야?”

“글쎄요? 어디갈까요?”

“뭐? 정하지도 않은거야??”

“지금부터 정하면 되죠”


나는 지수선배를 보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놀이동산이나 갈까요?”

“그래. 아무데나 가자” 그렇게 한 시간쯤 지나자 창문 밖으로 놀이동산의 모습이 보였다


나와 지수선배는  자유이용권을 끊고 놀이동산에 있는 놀이기구를 하나씩 타기 시작했다


“야 저것도 타자” 지수선배는 내 손을 억지로 끌고 무섭다는 것만 골라서 가리켰다


“무슨 여자가 겁이 그렇게 없어요? 벌써 저것만 세 번째 타는 거예요!!”


나는 선배가 가리키는 것을 한숨을 쉬며 쳐다보았다. 저걸 한 번 더 탄다면 나는 아마 기절할지도 모른다.


“무슨남자가 겁이 그렇게 많아? 스릴있고 재밌잖아” 애초에 놀이동산에 오는 게 잘못된 거였어 ㅠ.ㅠ


아차!  이 순간을 빠져나갈 방법이 생각이 났다


“지수선배 , 배안고파요? 우리 밥먹어요”

“야 , 한참 재밌는데 무슨 밥이야?”

“저 배고프단 말이예요”


아쉬워하는 지수선배를 끌고 나는 차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트렁크 문을 열고 준비해온 돗자리랑 도시락을 꺼냈다

비록 내가 만 든 거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사와서 준비한거다

우리는 잔디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깔았다


“뭘 이렇게 많이 준비한거야??”


지수선배는 내가 도시락을 풀어놓자 놀란 듯 나를 쳐다보았다


김밥 샌드위치 유부초밥 과일 등등.. 만발에 준비를 다 갖추어 왔다


이런게 다 정성 아니겠어?


“많이 먹어요” 선배도 배가 고팠는지 맛있게 먹는 것 같아보였다

“어때요? 집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오니까 좋지요?”

“그러게..집에있을때는 만사가 다 귀찮았는데.. 나오니까 기분부터 틀리네.”

나는 그런 지수선배의 말에 흐뭇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제는 뭐했어요?”

“어제? 회사에서 아는 분이 동창회 파티 같이 가자고 해서 갔다 왔어”


파티? 동창회?


“지수선배!”


나도 모르게 지수선배를 보고 소릴 질렀다


“깜짝이야 갑자기 소리는 왜질러!”

“그 회사 사람 남자죠?”

“그럼 여자겠어?”

“거길 선배가 왜가요!!!!!! 혹시 거기 커플 모임 같은거 아니었어요?”

나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어? 너 어떻게 알았냐? 그 사람이 커플모임인데 여자친구가 없다고 나보고 같이 가자고 하잖아. 그래서 같이 갔지”


“선배가 그 사람 여자친구라도 돼요? 거길 왜 쫓아가요!”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었다.


“야 근데 너 이상하다. 내가 거길 가든 안가든 네가 화를 왜 내!!”


지수선배는 내가 화를 내자 당황했는지 나를 보고 쏘아붙였다


“아니.....뭐..어쨌든!!! 앞으로 그런데 가지 마요!! 다른 남자 만나지도 말고요!”


지수선밴 한동안 나를 어이없게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마 너무 황당한 나머지 말문이 막힌 것 같아보였다. 이수현 잘하고 있어!!이대로 밀고 나가는 거야!


그렇게 놀이동산에서 지수선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뽑기 해서 인형도 뽑고 놀이기구도 맘껏 타보고 밥도 맛있게 먹고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지금은 지수선배의 집 앞이다


“수현아 오늘 재밌었다. 나중에 누나가 밥한끼 사마”


지수선배가 내리려 하자 나는 다시 못   을 박아놀겸 말했다


“밥은 안사도 되니까 다른 남자 절 대 만 나 지 말아요!! 잘 자고 전화할게요.”


그리고 나는 잽싸게 차를 출발시켰다.


흐흐흐. 조금만 기다려라, 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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