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3개월 쉬고,, 다시 직장 다니다가 올 4월부터 쉬고 있습니다..
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전 2002년 겨울에 결혼했습니다..
상견례는 가을에 했고.. 그전에 시 아버님 생신이 있어서 결혼전이긴 했지만..
머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 그 집에 갔습니다..
그때... 어머님.. 형님.. 신랑..다 모여서 가족 회의를 하더군요..
머 이제 결혼을 해야하니까.. 집을 구해야 하는데...
아파트가 좋을지 빌라가 좋을지... 전세가 좋을지 사야 하는건지...
머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집 구할때 8000정도 예상 하고 있다구요..
그땐 머 결혼 전이고...
시댁에서 알아서 할일이지 내가 얘기 할 자리가 아니다 싶어서 그냥 가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속으론...
8000정도면 전세보단 그냥 조그만 아파트에 대출없이 들어가 사는게 나을거란 생각을 했죠..
다행인지 제가 원하는대로 일이 진행되어서... 인천 변두리에 아파트를 장만했습니다..
전 그때 부천에서 일할때...
차도 없고...결혼후 살집에서 회사까진 교통편이 너무 불편했고..
한시간이 넘게 걸리고... 제가 11시 12시 정도에 퇴근을 해야 해서...
결혼 일주일 전에 일을 그만 뒀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한번도 쉰적이 없기에 결혼을 핑계로 3개월 정도 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하고....
문제는 결혼하고 2달정도 있다가 일어났죠...
가족회의 까지 하면서 집을 의논했던 시댁사람들이...
저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아파트를 대출로 구한거죠...200이 안되는 6000이었습니다..
너무 의아한게 집값이 8000인데 어찌 6000이 대출되는건지...
이 일로 약 한달간 엄청 싸웠습니다.
시댁에서 제가 안걸 눈치 채고 부르더군요...
대출에 대한 이자가 한달에 35만원이 나가요...
시댁에서 20만원 다달이 주기로 하고..
나머지 15만원을 저희가 냈죠...
어쩜 이런 일들을 저한테 얘기를 안한건지...
우선 신랑한테 따졌죠...
그랬더니 울 신랑... 알면 제가 결혼 안할거 같았다나요??
시댁측에선... 너가 알고 있었는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신랑이 얘기 했는줄 알았다고...
그리고 어짜피 우리가 20만원 주고... 날짜 되면 대출금 다 갚아줄껀데 머가 문제냐고....
정말 이랬다면... 저 그냥 있습니다....
저한테 얘기는 안했지만... 나름대로 그런계획이었다면 이해할수 있죠...
하지만.... 이자는 딱 일년만 주었고....
그 이후... 시댁에선 살기가 힘들다며 3년이 되는 지금껏 이자를 한번도 주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서서히... 6000만원 대출도 3000정도 갚아주겠다고....그러더니 이젠 돈이 없다네요,...
살면서 그럴수도 있지 멀 그러냐고요...
시댁이 정말 살기 힘들고 어려웠다면....저 이해는 못해도 꾹 참을순 있어요...
아버님 공장 사업하시고...다른 공장 하나둘 없어지는데 꿋꿋이 버티는 공장입니다..
어머님께서 사채를 하시다 어찌 되어서 빚이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다달이 여기 저기 은행에 십만원 부터 백만원까지 잘 갚고 있구요.,..(이건 어머님빚)
빚이 있으니 어렵겠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전혀 어려움이 없는 집안이에요...
마트 한번 가면 20만원은 필수고...
어머님은 제사 음식 만들기 귀찮아서...다 되어있는거 사십니다...
저.. 며느리로서 그런 시어머니 좋아할수 있죠..
하지만 아껴야 하는 이 상황에서 어머님이 정말 이해 안됩니다...
시댁에 가서 냉장고 문을 열면... 썩은 음식이 거의 반입니다...
먹지도 않을 우유도 몇개씩 사서 다 버리고...
밥도 한번 하면 밥솥가득 하고 거의 절반은 버립니다..
아낄줄 모르는거죠... 일부러 버리는건 아니겠죠...
주말이면 항상 고기를 먹습니다...
마트보다 동네가 고기건 야채건 싼거 다 아시죠??
근데 귀찮아서 그냥 마트에서 다 삽니다..
동네에선 한근에 8000원이면 마트에선 만원이 넘더라구여....
저요,,... 어렵게 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저축이 몸에 밴지라...
마트 같이 가고 나면... 아니 시댁을 한번 가고 오면...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시댁이 지방이라 한달에 한번정도 가거든요...
가면 식구들 끼리 고스톱을 쳐요...
물론 저도 칠줄은 알지만... 제돈은 못빨아먹겠다나요??
그러면서 울 신랑 돈 5만원이상 가져갑니다...
울 신랑 놀이 못하거덩요... 친구들이랑 해도 맨날 지고 해서 제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노는거라 그냥 놔뒀더니....봐줄수가 없네요...
노친네들 원래 밤에 잠 일찍 자지 않습니까??
근데 고스톱만 치면 새벽 4시까지 정신없이 칩니다..
그사이 배고파서 야식도 시켜 먹고요...
전 머하고 있나고요??
티비보고 있거나... 아님 방에서 분노의 칼을 갈고 있죠..ㅜㅜ
제가 왜 결혼을 해서 이렇게 속끓이를 하고 있는지...
후회 막급입니다..
하지만 울 신랑 성격이 무던하고 착하기에....
제가 혼자 난리 치고 그냥 끝났죠....
다들 니 신랑 착하니까... 그냥 참으라고... 성격 좋은 사람 만나기가 어디 쉽냐고...
그래서 그냥 살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죠...
어머님이 울 신랑 명의로 카드를 썼었나봐요...결혼전에...
그게 아직 해결이 안되서 이제 200만원 정도 남아있는데...
그걸 못갚아서 은행에 묶어놓고 다달이 이자 내고 있습니다...
이자 얼마 안됩니다.. 한달에 3만원 정도,,,근데 그 돈을 울 신랑이 자기 용돈에서 말없이 일년이 넘게 갚고 있었던거에요...
요즘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울 신랑 용돈을 반으로 줄였거든요...
그랬더니 그돈을 못갚아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게 언제부터냐고 했더니....결혼후 1년 뒤부터 그랬다고 하더군요...
왜 나한테 얘기 안했나고 했더니...
머 내가 알아서 할일인데 너 괜히 신경쓰는거 싫어서 모른척했다나요...
그럼 끝까지 모른척 넘어갔어야죠...
이렇게 중간에 들통나서 사람 힘들게 할거면 처음부터 야그를 하던가...
200만원...어찌보면 저희가 갚을수도 있는 돈입니다./.
하지만... 울 시댁... 돈쓰는걸 보면 이돈 충분히 갚을수 있다는걸 알기에 갚아줄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빨리 이돈 해결하라고 시엄니한테 말도 못하죠...ㅠㅠ
울 시부모님... 일년에 한번씩은 해외여행다니시고...
시댁이 시골이지만 전원주택입니다..
밭도 넓게 있고 잔디도 있고.. 개도 8마리 정도... 토끼도 많고 닭도 있고..
얼마전에 가보니 오리도 있더군요...
그리고 집에 차가 3대에요...
아버님차.. 누나차... 여동생차..
아버님과 누나는 같이 일을 합니다..
하지만 차는 따로 가지고 다닙니다..
출근하는데만 한시간 반이 걸리는 먼 거리를 그런식으로...
여동생은 놉니다...
이 집이 정말 어려운집이 맞는지.... 제 생각에는 아닌거 같은데...
절 너무 만만하게 본게 아닌지...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되는건지..
아님 한번 집안을 뒤집어 버리던지....저도 한성질 하거든요...
대출금은 3년동안 묶여 있는 거였습니다..
이자를 먼저 3년동안 내고.. 그 이후에 원금을 갚는거...
다 갚아도 되고 되는 만큼만 갚아도 되고...다 못갚으면 또 이자 내는거고.,...
이제 결혼 한지 3년이 다 되어 원금을 갚을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갚을수 있는 돈은 2000정도...
그 돈을 갚고 나면 4000이 남는거죠...
시댁에선 차라리 이사를 가라내요,,,,지금 집이 7500정도 하거든요...
그럼 집을 팔고 나올시... 저희가 받을수 있는 최대 금액은 2500정도에요,,,
돈을 보태면서 그런 얘기를 하면 가만있죠...암것도 안해주면서 어찌 그런말을 하는지..
미안하다 미안하다 해도 제 속은 이미 멍이 들어있는 상태인데....
그럼 결혼전에 가족회의는 왜 한거며...첨부터 2000정도 밖에 없으니...
좀 대출 받아서 전세로 시작하자 던가..
신랑이 좀 자리가 잡혀 돈이 좀 모아지면 하자는둥...
그런 얘기기 오가야 정상 아닙니까??
속이 타서 미치겠습니다...
이 돈문제를 그냥 모른척 저희가 다 해결해야 하나요??
요즘엔 울 신랑 피곤하다는 이유로 집에 통 신경을 안쓰네요...
집에오면 대화가 전혀 없어요...
성격은 착한데... 답답할 정도죠,,,
리드하기는 커녕...그냥 제가 말하면 .. 그러라고.. 항상 절 편하게 해준다나요??
근데 전 그게 이제 싫습니다...
결혼전엔 이런 오빠 성격이 맘에 들었는데..
이젠 남들이 칭찬하는 울 오빠 성격이 맘에 안듭니다..
돈문제에 부부간의 대화부족,,,
어찌하여 이 문제들을 다 풀어가며 살아햐 하는건지...
이젠 자신이 없어집니다..
저 28살.. 신랑 30입니다..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이 더 많죠..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고만 싶은 제 맘... 어찌 돌려놔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