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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만한거~

푸른하늘 |2005.06.17 01:12
조회 1,968 |추천 0

일곱살짜리 영구와 같이 사는

영구 할아버지가 장에 가는 날

 할머니가 건전지를 사오라 말했다~

"영감 벽시계에 넣을 빠떼리하나 사와요"

 "얼마만한 거"

 "좀만한 거요" (조그만한 거~!!)

 근데 이거 잘못들으면 거시기 얘기하는 거 같다.

장난기 많은 할배 대뜸

 "누구거? 내꺼? 영구꺼?"

 이거도 알아들은 할매 받아친다.

 "영감껄루 사와요"

할머니 혼잣말 ===>> "아이고 영구 거만도 못한 게"

문밖을 나서던 할배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근데 섰을 때만한 거? 아님 죽었을 때 만한 거 말이야?"

 화난 할매

 "아이고 이 화상아 아무거나 사와라!!

 섰을 때나 죽었을 때나 그기 그기지"

 혼잣말 ====>> "요새는 서지도 않으면서~"

 장에 갔다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김영감과 술도 먹고 왔는데 정작 건전지는 잊어 먹었다.

할매한테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궁리하던 할배,

 옳지~!!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감 빠떼리 사완나?"

 몬사왔다"

 왜?"

빠떼리 가게 아가씨가 내꺼 만한 거 달라 그랬더니 봐야 주겠다

그래서 안 보여주고 그냥 왔다 나 잘했제?

 다음 장날도 할배 잊어 먹었다.

 에고 잔소리~ 어떡하나 하던 할배 문으로 들어선다

 사완나? "

몬사왔다"

 왜?"

꼬부라진 빠떼리는 없다 하드라"

 



그 다음 장날 드디어 할배가 건전지를 사왔다.

그런데 엄청 큰 빠데리를 사왔다.

"영감 이게 뭐고?"

 "빠데리 아이가"

 "쫌만한 거 사오랬더니 이거 어째 쓰노?"

 "그 가게 아지매가 내꺼만한 거 달랬더니 쪼그만 거 주잔아.

그래서 좀더 큰 거 좀더 큰 거 하다가 그리됬다.

마~그냥 써봐라~~ ㅎㅎㅎㅎㅎ"



활짝 웃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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