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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케 해야 하나여?

비공개 |2005.06.18 23:14
조회 1,911 |추천 0

지금 나이 25입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지금 8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 재혼입니다. 지금 남편은 저랑 동갑이고 초혼이죠........

나이 20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면 너무나 행복할꺼라 생각했던 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

이혼할때 위자료고 뭐고 안가지고 나왔습니다. 오직 아이만 달라고........

일주일간 친구집에서 전 아이와 함께 지내다 친정 아버지와 시아버지가 계속 싸우셨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올꺼면 법정이혼을 하라고..... 그러나 전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너무나 사랑하던 사람인데..... 그렇게 헤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헤어진 이유는 시부모님 때문이었죠...

그 사람 시부모님..... 너무나 고지식하고 정말 생각 의외의 분들이십니다

50원 아낄려고 교통카드 만들었는데 그거 가지고 카드 만들었다고 용돈을 안줘서 그런걸 만드냐고 막 화내시더군요... 그리고 시어머니... 남푠 월급 제 이름으로 통장 만들었다고 제가 그거 들고 도망갈까봐 조바심을 내시더군요....

암튼 하나부터 열까지 의심하십니다... 남들은 저를 보고 손가락질 할지 몰라도 전 너무나 힘든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혼을 선택했죠...... 아이는 결국 일주일 후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보기로 했는데 아이가 저를 보고 돌아서면 울어서 키우기 힘드시다고 아이도 못보게 하시더군여........

그렇게 아이와도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2년이 흘렀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지금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냥 친구로.....

그런데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제가 더 그사람한테 가까워 지기 전에 그사람한테 얘기를 해야할것 같아 제 과거를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저보고 오히려 고맙다고 하더군요..... 힘든 얘기를 자기한테 했다고......

사실 너무나 감동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부모님께 얘기를 하더군요........ 부모님은 반대를 하셨습니다. 물론 저 같아도 반대를 했겠죠...

그렇게 반대 하시다가 자식이 좋다고 하니 허락을 하셨습니다........

전 너무나 감사하고 평생 며느리가 아닌 자식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살게 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시부모님......... 저한테 한없이 잘해 주십니다...... 물론 저도 잘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알코올 중독자 이십니다...

같이 살기 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저 같이 보잘것 없는 사람 며느리로 받아주셨기에 상관없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자......... 암것도 몰랐습니다....

술만 드시면 때려 부시고 난리를 피우시더군요..... 또 술만 드시면 제 과거 얘기를 하십니다...평소에 무심코 한 얘기를 맘에 담고 있다가 술을 드시고 얘기를 하십니다.

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을 갔더니 스트레스성 두통이라고 하더군요...... 계속 약도 안듣고 해서 지난달 병원을 갔더니 CT촬영을 하라고 하더군요.... 제가 돈을 들고 갔지만 좀 많이 나와 어머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오셔서 계산을 하셨습니다.

그 뒤......저때문에 예상치 못한 돈이 나갔다며 술을 드시더군요.....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틀에 한번씩....... 아이를 데리고 찜질방에서 자거나 아니면 가끔 여관에 가서 자기도 합니다.

지금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전 어케 해야 할까여? 저보다 아이를 바르게 키울 여건이 안됩니다.... 그게 너무 화가 납니다...

제가 너무 나쁘게 살아서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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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린후 한동안 잠잠하던 집에 또 난리가 한바탕 났습니다

새벽 4시 넘어서 어머님이 술을 드시고 저희가 자는 방에 들어오셔서 큰소리로 소란을 피웠습니다

남편이 그냥 조용히 나가서 빨리 주무시라고 얘기했지만 어머님은 막무간에 큰소리 치시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울남푠..... 욱하는 성질이 있어 자기 성질 못참으면 난리가 나죠...

어제도 못참고 결국............어머님을 때렸습니다........휴.......... 말리는 제 맘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아이도 깨서 울고 집식구 아무도 못잤습니다

울 아가씨 자다가 5시 넘어서 씻고 출근해버렸습니다

울남편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가 6시30분에 일어나 씻고 출근했습니다

울 아버님..... 일도 못가셨습니다...

울 아들....평소 6시 30분 정각에 일어나는 아기가 어제 잠도 못잤는지 9시 넘어서 일어나더군요...

울 어머님...... 주무시다 10시 넘어서 일어나셔서 다른건 다 생각 안나시고 울 남편이 때린것만 기억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가만 안둔다고 욕을 하시더군요...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부모지만 어쩜 저렇게 이기적이신지.......

아침부터 이불빨래 다 했습니다

어제 어머님 술드시고 여기저기 우~~웩 해놓으셔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대출을 받아 나가려고 합니다....

집도 집이지만 가전제품이며 이것저것 들어갈 돈도 만만치 않은데... 정말 그런거 다 생각 안하고 쪽방이든 지하 단칸방이든 얼른 나가서 맘만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막말로 울 어머님 .............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울 아들.... 아는지 모르는지 이젠 큰소리만 나면 울지도 않고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이제 8개월 됐는데...... 너무나 미안하고.... 아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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