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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관계-(7) 나 너한테 관심 있어.

瓚禧 |2005.06.23 14:43
조회 2,599 |추천 0

    오늘 기분도 꿀꿀스럽고, 날씨는 더운데

이런날 또 옵션으로 한편씩 더 올려드리면 오후가 즐겁지 않겠습니까?

 

저만의 작은 성의 입니다. 대신 리플? 아시죠? 다른건 안바래도 리플만은~~~~~~~ 포기 못해요!~~~~~~

 

 

 

이상한 관계



 


(7) 나 너한테 관심 있어.



“하하, 뭐, 뭐, 한 순간 그럴 수도 있지. 아직 어린애잖아? 충동적으로 그럴 수도 있는 거야. 그럼. 암. 근데 왜 나냐고. 가뜩이나 요즘 심란해 죽겠는데, 그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 때문에 이렇게 싸매고 누워 있는 다는 것 자체가 웃기잖아. 아니야. 아니야. 박영효. 여기서 네가 흔들리면 안돼. 또 흔들리는 기색이 보이면 그 똥강아지 녀석은 널 더 우습게 여길 거라고.”


여자는 좁은 방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고 있었다. 남자의 키스에 당황한 여자는 12시가 되기 전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처럼 황급히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 버렸다. 그녀가 탄 택시의 끝자락을 쳐다보던 남자의 끈질기던 시선이 여자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기억하지 말아야지 하고는 있지만, 연신 머릿속에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남자의 입술감촉만이 맴돌 뿐이었다. 영효는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매만졌다. 남자의 따스하던 입술의 감촉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여자는 황급히 손을 내렸다. 기억을 없애려 머리를 흔들어 보고, 다른 생각에 전념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틀어버린 텔레비전에 멍하니 시선을 주고 있어도, 그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그런 그녀를 조롱하듯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아이씨. 미치겠네. 그놈은 왜 잔잔한 호수에 바위를 던지고 지랄이야. 지랄이.”


영효는 손톱을 세워 신경질 적으로 머리를 벅벅 긁어댔다. 여자는 책상에 앉아 며칠째 같은 페이지만 펴져 있는 책을 쳐다보았다. 잘잘한 글씨들이 하나하나씩 튀어나와 지 멋대로 춤추고 있었다. 공부도 안 되고, 머릿속에서는 그 똥강아지 녀석만 맴돌고, 그 녀석을 생각 생각하면, 또 기억 저 편에 자리 잡고 있던 상현이 떠오르고 미칠 지경이었다. 영효는 책상 한 귀퉁이에 제 멋대로 굴러다니는 츄파춥스 하나를 까 입에 넣고 돌리며, 밖으로 나섰다. B&G마트로 걸음을 옮겼다. B&G마트에서는 상한이 꼬마 아이와 실랑이 중이었다.


“저 이거 먹고 싶다니깐요.”

“이건 색소도 많이 들어가 있고, 몸에 안 좋은 불량 식품이야. 아저씨가 이걸로 줄 테니깐 그거 버려.”


상한이 한 손에 츄파춥스를 들고, 파란 색소가 가득 들어가서 입술 까지 파래진 아이를 붙잡고 애원하다시피 말하고 있었다. 남자아이는 상한에게 잡힌 팔을 풀려 발버둥치면서도 입에 문 색소 번벅이 불량식품을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의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한참을 상한과 눈싸움을 하더니 결국 남자의 기세에 꺾인 사내아이가 그가 내민 츄파춥스를 입에 물고 가는 것으로 상황은 일다락 되었다.


“애가 싫다는데 꼭 굳이 빼앗는 건 뭐야?”


여자가 파라솔 의자를 끌어 앉으며 말했다.


“요즘 뉴스도 안 봐? 저런 불량식품에 쓰인 색소 중에 식품에 첨가하면 안 되는 색소를 쓰는 곳이 많다고 하더라고. 그걸 뻔히 알고 있는 인생 경험자로써,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지 않겠어?”

“당신이 그런다고 해도, 저게 잘 팔리고 싸니깐, 문방구에서는 저런 불량식품을 계속해서 팔아 댈 거라고. 당신 혼자 그렇게 발 동동 굴려가며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다고 해서 누구 하나 알아줄 사람도 없고 말이야.”

“그래도 알면서 묵인한다는 건 말이 안돼.”


남자가 아이스크림 통을 열어 초콜렛 아이스크림 하나를 영효에게 넘기며 말했다. 남자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때로 저렇게 물불 안 가리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남자의 행동은 세상에 닳고 닳은 여자로써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착해 빠진 사람을 보면 앞에서는 착한 사람이다, 저런 사람 없다 하면서도 뒤로는 그 사람을 이용해 먹고, 바보 같다 흉보는 게 세상의 고질적인 병패 아니던가. 여자는 남자가 그런 것들로 상처를 받을까? 슬그머니 겁까지 나기 시작했다.


‘저렇게 이익 챙길 줄 모르니깐, 약아빠진 변두리한테 차인 거라고.’


상한 같은 남자는 사귈 때는 한 없이 좋아도, 결혼하기에는 부적합한 사람이었다. 흔히 말하는 연애하기에만 좋은 사람. 이익 챙길 줄 모르고,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는 남자는 다른 사람한테는 원 없이 좋아도, 막상 결혼한 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부족한 것이 더 많은 것이니 말이다. 남자가 내민 아이스크림의 핥아먹으며, 영효가 말했다.


“기분이 우울해. 아주 많이.”

“왜?”

“그냥, 이상한 녀석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돌아다녀.”

“이상한 녀석이라는 말에 난 나 말하는 줄 알고 움찔했다.”


남자가 서글 하게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상한은 그래서 편한 남자였다. 사람을 전혀 불편하게 하지 않고,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부담스럽지도 않은, 정말 전형적인 동네 오빠 같은 스타일이었다. 외모가 훤칠하게 했지만, 그녀가 아는 거만한 똥강아지와는 다르게 그는 자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끔 영효가 잘생긴 얼굴이라고 칭찬이라도 할 세라 치면 얼굴이 새빨개져 수줍게 웃을 때는 나이조차 잊을 만큼 순수한 모습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 때문에 영효는 그를 편하게 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걱정이야. 머릿속에 드릴을 뚫고 들어와 자기 멋대로 집을 지어대고 있어. 머리가 울리고, 아프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해.”

“그렇게 아프면 쫓아내 버려!”

“그게 안돼. 완전 불법 이주민이야. 나가라고 해도 안나가고 못살겠어.”


여자의 말을 듣던 남자가 다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대를 빨며 ‘뭐 씹을 거라도 줄까?’라고 물었다. 여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가게 안으로 들어갔던 남자가 오다리 봉지를 뜯어 영효에게 다리 하나를 건네주었다. 자신도 하나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남자가 말했다.


“그럼 그냥 내버려둬. 양심 있음 자기도 언젠간 나가겠지. 뭐 안 나갈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생각하지 마. 답도 안나오는데 계속 생각해 봤자, 머리만 아플 뿐이야.”


남자의 말에 여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얀 파라솔 사이로 얼핏 얼핏 보이는 하늘을 쳐다보다가 여자가 말했다.


“하긴, 요즘 생각하고 고민할 것도 쌓였는데 그것 하나 물고 늘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고마워. 친구!”


상한에게 인사를 하고 영효는 집으로 향했다. 열쇠를 따고 집안으로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다급한 마음에 신발을 현관에 제 멋대로 벗어 놓고, 집안으로 불법 침입한 오른쪽 신발을 미처 치우지 못한 채, 방으로 후다닥 들어가 핸드폰을 받았다.


“헉헉 여보세요?”

[뭐가 그렇게 숨이 차?]


그였다. 주혁. 상대편의 목소리가 주혁임을 안 영효의 입이 조개처럼 닫아졌다. 당황스럽고, 무엇부터 말을 해야 할지 생각조차 안 한 상태였다. 부적절한 타이밍에 그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 영효는 미처 발신 번호를 확인 하지 않고 무작정 받은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말하지 않고, 숨소리만 내 보내는 영효의 반응에 남자는 말이 없었다.


[만나자.]

“싫어. 만나서 할 이야기도 없고 지금은 좀 혼란스럽고 그래서 네 얼굴 보고 싶지 않아.”

[혼란스러울 만큼 내가 좋은 거였어?]


당황하는 사람은 영효뿐이었다. 남자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여전히 쾌활하게 여자의 말을 맞받아치고 있었다. 남자의 기억 속에 그날이 일은 다 지워진 것처럼 보여 여자는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려 하고 있었다. ‘그날 일이 넌 별거 아닐지 몰라도, 난 지금 심각하단 말이야!’ 남자를 향해 팩 쏘아 붙이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눌러 담으며 여자는 입술을 잘근 잘근 깨물었다.


[대답이 없네? 진짜 인가봐?]

“나 너랑 장난할 기분 아니야. 넌 장난으로 그런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난, 난 충분히 기분이 나쁘고 짜증나는 일이었다고.”

[나 장난 한거 아니야! 키스 하고 싶으니깐 한거고, 네 한테 마음이 있으니깐 전화를 한거고, 너한테 흥미가 있으니깐 친구 하자고 한거고 그런 거야.]


남자는 여자의 말을 원천 봉쇄해 버리는 수법을 쓰고 있었다. 나이 어린 남자에게 제 멋대로 휘 둘리고 있는 꼴이라니. 주혁보다 밥을 먹어도 5년간 더 먹고 인생의 쓰디쓴 맛을 보아도 5년간을 더 보았는데, 이런 애송이 같은 녀석에게 당하는 게 영효는 분하기까지 했다.


[이러지 말고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게 어때? 나 지금 그때 그 슈퍼 아저씨네 가게 앞에 차 세워놓고 있으니깐.]


‘왜 하필 슈퍼 앞이야.’


짜증 섞인 말투로 중얼거리면서도 여자는 용케도 B&G마트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걸으면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최대한 천천히 걸었어도, B&G마트까지는 고작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였다. 영효의 모습이 보이자, 익숙한 노란색 스포츠카에서 그가 내렸다. 남자의 얼굴을 마주 보고 있자니, 여자는 새삼 그날 일이 생각나 얼굴이 다 화끈거릴 지경이었다. 남자는 태연한 얼굴로 마트 앞에 있는 파라솔에 앉아 그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와서 앉으라는 그의 눈빛에 여자는 최대한 새초롬한 표정을 털썩 소리가 나게 주저앉아 남자를 노려보았다.


“그렇게 노려보지 마. 가뜩이나 눈 작은데 그러다 더 옆으로 찢어지면 어떻게 해?”

“나 농담 할 기분 아니야!”

“알았어. 잠깐 기다려!”


남자는 마트 안으로 들어가, 음료수 두개를 샀다. 남자가 음료수를 계산하는 그 잠깐의 시간동안 상한과 주혁의 눈빛이 허공에 부딪히며 강한 적대감을 들어내고 있었다. 남자가 파라솔 의자에 앉아 음료수 캔 하나를 영효에게 던져 주었다.


‘저 싸가지. 버릇하고는........’


한가해진 가게를 비우고, 상한이 영효의 옆 자리에 의자를 끌어당기며 앉았다. 그의 등장이 껄끄럽기는 했지만, 지금은 주혁과 단 둘이 얼굴을 마주 대고 있을 심정이 아니라 영효는 그의 등장을 묵인했다. 주혁은 노골적으로 상한을 노려보고 있었고, 상한은 그의 시선을 무시한 채, 괜한 날씨 타령을 해 대었다.


“흠흠.”

“할말 있음 해. 나 신경 쓰지 말고.”


언제 가지고 왔는지, 먼지 털이를 들고 여기 저기 털면서 신경 쓰인다는 행동들을 보이는 주혁을 향해 상한이 느긋하게 말했다. 눈치 없는 듯 하면서도 가끔 저렇게 발 빠른 눈치를 보여주는 그가 신기해 영효가 그를 쳐다보았다. 알다가도 모를 남자였다.


“나 너한테 관심 있어.”

“뭐어? 이봐. 똥강아지. 난 그쪽한테 관심이 전혀, 전혀 없으셔!”


당황한 영효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중얼거렸다.


“나한테 관심 없어? 정말 없어? 없는데 내가 부르면 오고, 없는데 나랑 친구해? 없는데 나랑 키스하고?”


그의 입에서 키스 소리가 흘러나오자, 영효는 반사적으로 상한을 쳐다보았다. 그때 상한은 손님이 와 계산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주혁이 한 말은 듣지 못한 듯 했다.


“그런 말 하지 마! 난 키스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고. 네가 네 멋대로 해버렸잖아.”

“어허! 이 아줌마 보게나. 마음에 있었으니깐 밀치지 않고 그대로 있었던 거 아니야!”


남자의 말에 여자는 반박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자의 말이 맞았다. 그의 기습 키스에 여자는 반항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팔을 잡고 부들부들 떨며 그를 받아들이고 있었을 뿐, 그녀는 그를 밀쳐내지도, 그에게 거부의 의사도 내 보이지 않았었다. 남자의 키스 이후, 욕구 불만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 한들, 그렇게 노골적으로 여자로써의 자존심을 밟아대는 똥강아지의 싸가지 없는 얼굴을 마주 하고 있자니 부아가 잔뜩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좋아. 하루의 불장난이라고 생각하자고. 나도 뭐 그런 일 가지고 마음 쓰면서 꽁하게 있을 답답한 못난이는 아니니깐.”


영효는 최대한 당당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말했다. 그 말에 남자가 피식 웃음을 보였다. 그 왠지 불안한 웃음에 여자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런 일 가지고 마음 쓰는 맹꽁이가 아니라면 나  또 해도 돼?”

“너 내가 쉽게 보이니? 웃기지 마!”

“그런 것에는 마음 쓰지 않는 쿨한 여자라는 것을 피력하려는 것 아니었어? 그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 한 말인데 기분 나쁜걸 보니. 맹꽁이 맞네! 솔직히 이 몸이 해주는 키스를 받은 것에 대해 넌 영광으로 생각해야 해.”

“뭐어? 착각은 자유, 노망의 지름길이라는 말도 못 들어 봤어? 넌 분명 나중에 파파 할아버지 되서 분명히 노망 날거야. 다른 사람들이 널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져서!”

“뭐 나중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정말 멋있으니깐.”


남자는 왕자병 말기증세를 여과 없이 나타내고 있었다. 오히려 그 왕자병을 자랑이라도 하듯 여자 앞에서 순순히 인정하는 남자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자니 여자는 가슴이 답답해져 오고 있었다.


“영광인줄 알아. 어디 가서 아줌마가 나 같은 영계를 만나겠어! 영광스러운 줄 알아!”

“영광? 영광이 다 얼어 죽었다. 그리고 아줌마? 나 이래 뵈도 꽃다운 25살 이라고. 여자 25살이 한참 예쁘고 값어치 올라가는 때라는 거 몰라?”

“지금 얼굴이 그럼 값어치 다 올라간 얼굴이야? 쯧쯧 그동안 힘들었나보다. 값어치 떨어지는 시점부터는 어떻게 살라고 그래?”

“지금 그게 내 말의 요점이 아니잖아! 좋아하지도 않는데 사귀자고 하는 또라이 같은 놈아!”

“내가 너 안 좋아하는 것 같아?”

“거기까지야. 네 재롱떠는 거 구경해주는 것. 거기까지야. 장난 그만 쳐!”


남자의 말에 여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낮게 중얼거렸다.


“나 장난치는 것 아니야. 요즘 너 보면 떨리더라고. 그 감정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재미있고, 다른 계집애들처럼 달라붙지 않아서 좋고,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랑 있으면 재미있어! 그걸로 이유 충분한거 아니야?”

“재미있고, 달라붙지 않으면 아무하고나 다 사귀자고 하니?”

“나에겐 중요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여자를 상대로 재미를 느낀 적은 네가 처음이니깐.”


말을 마친 남자가 여자가 대꾸할 세도 없이 일어나 ‘나 약속 있거든? 담에 보자 땅꼬마!’ 하며 재빨리 사라져 버렸다. 진짜 약속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의 뒤꽁무니에는 피하려는 의자가 역력해 보였다. 여자는 사라져 가는 노란색 스포츠카의 뒷모습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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