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실연당한 친구가 술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원래 술 잘 안하는 나이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저희집앞에서 만나서 수성못근처로
어디 갈만한데 없나~하고 차타고 슬슬 돌고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옆에 타고있던 제 친구가
"정아 정아 ~저기 남자가 여자위에 올라타고있따!!"
헐~-_-;;
"우리 가볼래?"
그러니 제 친구도 가보자고 하더이다..
그래서 차를 얼른 휘리릭 돌리고는 아까 그장소로 슝~~
대구 사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수성못근처에 술집도 많고 여관도 많지요~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여관앞에있는 주차장이더군요
바로 앞에 차를 딱 대놓고 3초간 응시하고 있는데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술이 완전 떡이 됐더이다..)
갑자기 남자가 여자 따귀를 찰~~~싹하고 때리는 것이였습니다
여자를 주차장 자갈바닥에 드러눕히고 자기가 그위에 올라타서
꼼짝 못하게하는 형상.....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전 그걸 보고만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 갑자기 이늠이...
여자머리를 붙잡고
자갈깔린 바닥에
쿵쿵 3~4번을 계속 찍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무슨 프로 레슬링 같더군요...
저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아드레날린 뿜어져 나오공...![]()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난건지...(저 굉장히 여성스러움 ^-^;;)
그래서 쫓아 나가서
"아저씨!!!!!!!!!!!!!!!!!!!!!!지금 뭐하시는 건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야!니 지금 뭐하는 건데?? 이렇게 해야바람직했음...-_-+)
뭐...암튼...
옆에 제친구는 그 아가씨한테 가서 다친데없나 봐주고
무서워서 울고있는 그아가씨를 부축해 주었습니다
그 사이 저는 바락바락 대들었죠~
"저 아가씨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한테 그러시면 안되는거죠~
술 깨시면 맨정신에 얘기하시던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데요!!
저 아가씨 죽일셈이예요?!!!"
좀 흥분된 상태였지만 조근조근 얘기했죠
그 아저씨가 날 때리면 어떡하나 그걱정도 했지만..
뭘~~나도 남친있는데 뭐~흥!
대한민국 경찰은 그냥 있나 싶어서
걍 대들었죠 뭐...-_-;;
그랬더니 이 아저씨 (나이 대략 28~29 정도로 보여짐..)
갑자 기 그 아가씨한테로 막 가는걸
제가 옷을 끄집어 당기면서
아저씨 걍 집에 가지요
걍 집에 가라니까요!!
하면서 제 친구랑 그 아가씨 주변을 애워 쌌습니다
그 아가씨 맞아서 입술 다 터지고...ㅜ.ㅜ
어느새 그 인간 사라지고 없더군요...
(다른사람이 큰소리로 한두마디하면 스르륵 꽁지내리고 내뺄인간들이
여자랑 둘이있을때 눈에 뵈는게 없는가보져...
같잖은 꼴이라니....)
가방에서 떨어진 지갑이며 화장품 챙겨주고는 안심시키고
집이어디예요? 괜찮아요? 저 사람 아는 사람이예요?
라고 물으니까
전에 사귀던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아는늠이 더하다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슨 사연으로...또,..그 여자분한테
무슨 억하심정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인간이랑 헤어진거 백번 잘한거라고 달래주고는
그남자 어딘가 숨어서 보고있을지도 모르니까
우리있을때 얼른 택시타고 가라그랬죠...
그 여자분 우리 또래로 보이던데...
연신 고맙다고 하더군요
지나가던 사람들 다 그냥 지나가더라고...
언니들 -_- 아니었으면 자기 죽었을지도 모른다고하면서....
어째저째 보내고 제 친구랑 저..
차에 탔는데
긴장이 풀리면서
팔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군요,,,,
제친구 갑자기 옆에서 박수를 쨕쨕쨕 치면서
"정아~ 니 넘 멋있었따 니 그래 뛰쳐나갈줄 몰랐따~"
이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지지배...
나 지금 떨고있는거 안보이냐면서...![]()
우린 예정대로 근처 술집에서
소주를 일병 비우고 왔읍죠....
그렇게...쓴 소주를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생각나더이다...
몇년전..
철모를때 사귀던 인간한테...
아까 그아가씨처럼 무참히 맞던 내 모습이....
남자들 손버릇...한번 손대면 절대 고치기 어렵다고들하죠...
그 얘기 절~~~~~~~~~~~~대 네버네버 틀린말 아닙니다....
여자분들......
만약 지금 사귀시는 남자분께서
혹시라도 실수로 손을 댄다면
꼽하기 10해서 똑같이 때려주시고
밟았다 생각하시고 당장에 끝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너 어제 미친 개뼈다귀 같은 늠아!!
내 고운 입에서 이런 험한 말 나오는거 7년만인데!!!
나중에 장가가서 마누라 한테 평생 맞고 살아라
아님 둘이같이 맞짱 뜨면서 잼나게 살던가!!
우리동네에서 나한테 또 눈에 띄면
내가 너 헤드락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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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이 될줄 몰랐네요 ^^
답글 잘 읽어봤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남자가 여자를 때리면 안된다 그런거보단..
사람이 사람한테 그런짓을 하면 안된다...뭐 그런뜻이였어요
성차별 뭐 그렇게 생각마시구요~
남자가 여자한테 그러면 안되듯이
여자도 남자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날의 상황이 그랬다는거니까
남자분들 넘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담부턴 파출소에 먼저 전화 할꺼예요
저도 그리고 나선
한동안 부들부들 떨었다는 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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