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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 그녀 경찰서에선...

에버그린 |2005.06.26 14:50
조회 62,881 |추천 0




새벽 5시 애인이 그녀의 친구와 술을 사가지고 왔다.. 난 자고있었다...

그리 반갑진 않았다.. 저녁부터 혼자 그녈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빨리 오라던 내 말 다 무시한채.. 보고싶다고 한 말 다 무시한채..

이러면 자기 힘들어진다고 짐까지 뺀다고 한 그녀이니까...

당연히 친구랑 술사들고 내생각 전혀 안하는 그녈 반갑게 맞이할순 없었다..

나에 대한 배려란 조금도 없다.....

그래도 그녀의 친구도 있고 하니까..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래.. 속 한두번 썩은것도 아니니까..

뭐 이젠 거의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그렇게 술자리가 끈나면..

난 여자친구와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었다..

예전같으면... 아마 폭발했을꺼다... 그러나 이젠 화나지도 않는다...

난 이런저런 얘기 받아주며.. 애인과 애인의 친구는 서로 친함을 과시했다..

둘 자리에 내가 낀 기분이다... 몹시 어색하다...

난 그전날 과음을 해서 술 한잔도 입에 댈수가 없었다..

먹고 싶지도 안았다.. 그래도 웃으며 계속 놀고있었다...

근데 갑자기 그녀 왜 신경안쓰냐며.. 자기친구왔으면...

신나게 놀아줘야 될거 아니냔다... 어이가 없다.. 쳐다봤다..

맥주병뚜껑 날라왔다... 참았다.. 이번엔 유리잔든다..

좀 심한건 알았던지.. 내려논다.. 그러더니 귓말로 내 앞에 대노코

내 뒷다마 까면서.. 혼자 저런새끼 졸라 재수없다고 한다..

들리게... 나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러더니 다른데로 가잔다..

남자집인지 여자집인지 알수없다... 마니 취한거 알고있다...

갑자기 일어나더니 나보구 짐이 어딨냐구 한다...

나 너무 화나서 그냥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좀있다 방으로 들어오더니 여친 자기 짐 막 챙기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밖으로 나가서 둘이 속닥이구... 가려구 한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마니 취했는데... 밖에 나가면 위험하니까..

자고 가라고 할려구 밖으로 나와서.. 그만하라고 들어가서 자라고 팔을 잡았다..

그랬더니.. 팔 살속 깊숙히 손톱을 찔러넣는다... 피난다...

놀래서 소리지르며, 정신차리라고 뺨 한대 쳤다...

그담부터 컵 던지고 괴성지르고 여친은 날뛰기 시작하더니..

부엌쪽으로 간다... 칼을 들려고 하길래... 내가 소리지르며

제발 그러지말라고 소리치며 밀쳤다.. 땅에 넘어졌다... 

근데 갑자기 미친듯 소리지르며 울기 시작하더니 입에서 피가 나온다..

그러더니 잡히는데로 다부순다...그냥 보고 있었다...

입에서 피나오길래 걱정되서 가까이 다가갔다.. 미친듯이 팬다.. 일단 두팔은 잡았다..

그랬더니 내 얼굴에 침을 뱉는다... 계속 뱉었다... 그러더니 자기 혀 보라구 한다..

혀가 이빨에 찍혀서 가운데가 파혔다... 정말 아프겠다 싶었다... 이제 그만하라고..

일단 치료하자고 했다... 여친은 계속 죽일거라면서 나에게 침을 뱉고... 동네 사람들

다 깰때까지 괴성을 지른다..... 그리곤 니가 다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난 일단 진정시키려고했다... 근데 그게 전혀 안됐다... 집안엔 온통 음식물과 피로

범벅이 됐다.

도자기 그릇 깨더니.. 손이 피벅벅이 된다.. 그조각으로 자기 손목 그을려고 한다..

그녀 손 힘껏 잡았다.. 다행이다.. 중간까지만 그어졌다... 진정 시켰다..

그녀 친구보고 그녈 데리고 가라고했다.. 그게 최선인것 같았다..

그녀 경찰 부르고 엄마 부르랜다... 이새끼 고소할꺼란다... 뭘 고소하나...

술취해서 하는 소린지 안다... 그래도 일단 진정시키면 된다고 생각하고 데리고

가라고했다.. 집밖에 나가더니 경찰에 신고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창문으로 보구 그녀친구에게 신고하지못하게 하라고 했다..

신고하면 그녀만 다치니까... 신고하지 말라고 했다... 그녀친구도 정신은 없었는지..

그냥 당황스럽게 쳐다만 보구있었다.. 답답했다.. 난 될대로 되라 하는 심정으로 방안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멍하니 앉아있었다.. 좀이따 그녀 들어왔다.. 자기짐을 막 챙기기 시작하더니..

아까 자기가 쓰레기봉투에 옷집어넌걸 깜빡했는지.. 나보구 쓰레기봉투에 자기 옷 집어넜냐며

날 또 막 패기 시작한다... 손을 잡았다... 또 침을 뱉는다... 그러고있는데... 구급차오고 경찰도

왔다... 구급대원이 그녀 상태보더니 괜찬은거 같다고.. 그냥 가려구 했다.. 경찰은 보더니

왜싸우냐고.. 말로 좋게 하란다.. 난 죄송하다고 또 죄송하다고 계속 그랬다..

경찰은 주위사람들에게 계속 신고가 들어온다며 그만 싸우래따... 경찰도 가려구한다..

집안이 온통 피칠인데.. 가려고 해서 좀 이상했다.. 난 왜가냐고 물었다.. 이대로 가도 되냐고

말했다.. 그랬더니 나 잠시 보잰다 5분만.. 난 알았다고 했다... 여친은 자기가 경찰 불러노코

날 끌어안으며 아저씨들 가세요 부부싸움인데 왜 오셨어요! 문제없으니까 가세요! 이런다..

난 여친을 달래며 일단 오셨으니까 내가 잘 말씀드려 보낸다고 했다.. 여친은 너 가면

죽여버린다구 한다.. 병신아 너 지금 벌금 물으니까 가지마 !! 너 가면 진짜 죽여버린다..이런다..

헛소리 계속 해서 일단 얘기 잠깐만 하고온다고 겨우 달랬다.. 경찰아저씨에게 간단하게

신상 불러주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제 안싸운다고 했다... 아저씨 조용히 나에게 말했다..

일단 칼 안보이는곳에 치우라고... 여친이 칼 못들게 하랜다... 나 말했다.. 안그래도 벌써

치웠다고... 아저씨 안심이 됐는지 가신다... 그리고... 좀 진정이 됐다... 근데 것두 잠시..

좀있으니까 또 욕 퍼붓기 시작하더니.. 날 또 할퀴고 패기 시작한다.. 지겹다... 양팔 잡으니까

이젠 이빨로 내 머리 깨문다... 친구 또 말리고.. 이제 다시 진정되고.. 친구는 집에 가자고 한다..

여친은 괜찬으니까 먼저 가라고 했다.. 나랑 있고 싶어하는 눈치다..

전에도 이런일 몇번있었으니까...

나도 이런 일 겪었는데... 여친 보내고 싶질않다..

정때문인가... 집착인가.... 나도 친구보고 먼저가라고 했다.. 정리는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다..

미안하다고 먼저가라고했다.. 친구는 그녀 옷을 주섬주섬챙긴다... 같이 간다고 했다..

그래 오히려 가버리는게... 더 낳을거 같다... 말리지 않았다.. 그 둘을 보내고.. 난 난장판인..

집을 보면서 담배한 모금피며 멍하니 앉아있다가 잠이 들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치우지 않고 잤다.. 술깨서 후회하고 돌아오면, 니가 이렇게 했다..

니가 한짓이다...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다신 이러지 말아라..하고 싶었나보다...

한 4시간 정도 잤다..피곤했는지... 완전히 곯아 떨어졌다..

 

뒤척히던 가운데.. 전화한통이... 왔다.. 경찰서 형사계란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오늘 아침에 싸우셨죠?'...

'네....'

'지금 경찰서로 좀 나오세요..'

난 여자친구 부터 걱정이 됐다..

'왜그러시죠?.. 여친은요?'

'지금 나와있어요.. 얼른 오세요'

'여친은 괜찬나요?'

'네'

'알겠습니다...금방 가겠습니다..'

가서 보니까 여친 구석에서 조서받고 있다..

형사들 다 쳐다본다... 여친은 보자마자 욕짓거리 해댄다..

난 여친에게 왜 여기까지 왔냐고

왜그랬냐고 물었다.. 병신 닥치랜다... 죽여버리기전에...

너 오늘 좆돼보랜다...

여친 조서받고 있다...

경찰아저씨에게..내가 감금할려고 했단다.. 내가 다 때린거란다..

어이가 없다...

내가 옆에서... 그랬다...

'나중에 술깨고 후회하지 말고...우리 이러지말자...

나 다치는게 아니라... 너다쳐..알어? 그러지마...'

'병신,닥쳐. 그럼 무릎꿇어.. 이씨발새끼야..

그럼 한번 봐줄께..'

'너 계속 이대로 정말 끝까지 갈꺼야? 너 미쳤어?'

난 경찰서에서도 뺨맞고.. 팔에 또 4개의 긴 손톱자국을

남겼다. 아파서 소리질렀다..저쪽에서.. 다른 형사가 저새끼들..

둘다 입건시켜..이런다... 죄송하다고 했다...

여친과 좀 떨어져 앉았다... 저쪽에 다른 형사 오더니

'어이, 아가씨 조용히 안해!!

그리구 이 병신아 니 여자 하나 간수못해서 여기까지 오냐?

불쌍한 새끼...에이...'

할말이 없어.. 죄송하다고만 했다...

나 간단히 신상 불러주고.. 잠시 쉬고있는데..

아까 우리 혼낸 한 형사가

나 조용히 부르면서 한마디한다....

손가락으로.. 머리쪽을 빙글빙글 돌리며..

'저런거 왜 만나냐.. 술먹구 저런거.. 완전 똘아이구만....'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요...

알고있었지만... 사랑하기때문에 지금까지 만나왔어요...

지나다보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만나왔어요..

저, 제 여자친구 정말 사랑하거든요...'

형사가 혀를 끌끌 찼다..

'결혼같은거 생각도 말어.. 너 그러다 나중에 진짜 결혼하면..

그땐  정말 어떻할래...?'

할말이 없었다.. 고갤 푹 숙였다...

내 몸을 봤다...

내 몸에 남은 그녀의 손톱 자국들...

얼굴에 사선으로 난 빨간줄 두줄이.. 무슨 무협 영화 아무개같다..

이제 여친은 회사에 간다구 계속 술 꼬장부리고,

왜사람 잡아놓냐고 무섭다고, 아저씨 무섭게 왜이래요 무섭잖아요!!

이러면서 소리친다.. 형사들 서로 쳐다보면서 웃는다..

그리고 형사가 물어보기도 전에.. 지가 먼저 합의하잔다..

 

고소도 지가 하고 합의도 지가 하고..  

경찰서 까지 갔으면 고소를 하던가... 거기서 합의는 왜해?

합의 할꺼면 모하러 갔냐고 말하고 싶다... 여친 합의 하고.. 바로

가도돼죠? 이러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친구랑 가버린다...

이렇게 난 경찰서에 남고..

여친이 술먹고 혼자 난리친걸루..

끝을 맺었다...

여기서 더 이해안가는건 그녀의 친구다..

같이 있으면 어떻게든... 오지 못하게 말렸어야지...

왜 같이 경찰서까지 오나? 옆에서 상황 뻔히 다봤으면서...

오면 지 친구한테 불리할거 뻔히 알면서...

왜 경찰서까지 데리구와... 그녀 친구 진정한 친구가 아니구나..

저런것도 친구라고 데리고 다니나.. 싶었다...

5년 친구라는데... 막말로.. 정말 생각 없는 년같았다...

그녀에게도 화나지만... 그녀 친구도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저녁이다..

그녀에게 문자왔다...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죽여버리고 싶다.... 미안한게 뭔진 알까?

정말 이대로 가다간 뭔일 나겠다... 술만 마시면 또라이되는거 병인가?

절대 안고쳐지는건가? 죽여버리고 싶을뿐이다.. 술 안마셔도 또라이 술마시면 더 또라이..

2년 만나온 시간이 아깝다.. 그리고 아까운것보단 돌아가고 싶다.. 그녈 몰랐던 그때로..

정말 후회된다.. 결혼까지 생각한...내가 너무 어리섞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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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들 감사하고요.. 저한테 욕하신분들도 저 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사람맘이란게.. 정말요... 쉽진 않더라구요..

마음 먹은대로만 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여?

고맙습니다..여러분 말씀.. 헤어졌습니다.. 정말 힘드네요..미치도록.. 사랑인지 정인지 모르겠지만.. 이젠 정인것 같아요.. 헤어지는게 당연하겠죠.. 저 유학갈려구요..솔직히 그녀의 이런모습 하도 오래봐서인지 이게 보통 사람들도 이렇나 싶어..올려봤는데요.. 오래겪다보면 원래 무뎌지잖아요.. 근데 제 여친만 그런거였네요..헤어지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님들 고맙습니다.. 

   남자는 가슴 못만지면 자존심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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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5.06.27 11:06
저기요...이런 말씀 드려 정말 죄송한데 님이 진짜 병신이세요...;;
베플어이없군|2005.06.27 13:15
남자가 술처먹고 저 생난리를 치면 죽일새끼라는둥 아주 난리들을 치더만 여자가 저러니 남자보고 병신이라구? 난 베스트 리플단 양반들 지금 글의 그여자와 똑같다구봐~
베플|2005.06.27 10:59
남자든 여자든 폭력 쓰는 인간들은 다 만나면 안되요. 그거 100% 는 아니지만 평생 갈 확률이 좀 있지요. 거기다가 정말 화나서 한대 때린것두 아니고 님 여친처럼 깨부수고 칼이 어쩌니....상처 입히고...거기다가 경찰서까지 가서 그랬다면 100% 평생 그렇게 삽니다. 빨랑 정리하세요. 그런년 때문에 님의 남은 몇십년 인생 망치지 말구요. 세상에는 폭력을 안쓰고 잘 사는 남자 여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좋은 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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