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뻔한 거짓말로 우리를 기가차게 한다....
눈에 다 보이는데......당사자가 옆에 뻔히 있는데도.........
이럴땐 기가차서 웃음이 나온다.....
1. 어느 주말....동서네랑 진주 수목원에서 애들 현장학습겸 만나기로 했다....
막상 갔더니 생각지도 못한 시어머니까지 같이 와 계셨다...
"아~ 어머니도 오셨네요......오늘 쉬세요?"
"그래......몸이 안 좋아서 하루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얘들이(서방님과 동서) 자꾸만 같이 가자고 해서 집에 있을꺼라해도 자꾸만 가자고 해서 끌려왔다....."
나중에 울 동서 기가차서 둘이 있을때 얘기하더라.....
아침부터 전화와선 뭐하냐고 물어서 형님네랑 만나기로 했다니까.....물어보기도 전에 당신도 같이 가실꺼라고 데리러 오라고 그러셨다고......끊고 조금있다 왜 빨리 안오냐고 또 전화왔었다고.......
2. 지난 주 일주일 전에 다니시던 회사 맘에 안든다고 그만두시고 일주일동안 쉬셨다......그주 5분거리 있는 동서네 하루도 안 빠지시고 열심히 오셨다한다...
동서 통화할때마다 미치겠다고 난리였다.....
지난 주말, 시어머니댁에서 다들 모였다......울 동서네 둘째 지금 8개월인데 낯가림이 넘 심해서 딴사람이 좀 안아주려고 해도 울고 불고 난리다.......울 시어머니....
"그래.....우리 휘야가 얼마나 울어대는지......그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울어대서 내가 그집에 가지도 못하고 볼일보러 가서도 일도 제대로 못보고 놀래서 나온다...."
그럼 일주일 내내.....동서네 집에가서 쉬시고 식사하시고 몇시간씩 지내다 오신 거는 뭘까........?
3. 시누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130만원인가를 벌었다 한다....
아르바이트 마지막날 많이 늦게 마친다고 그때 쉬고 계시던 시어머님을 오시라고 애들 좀 봐주시라고 했다.......시어머니 하루 가서 시누네서 주무시고 오셨다......
오셔선 그러신다.........
"내가 농담으로 너 돈 많이 벌었으니까........내 용돈좀 줘라.......했더만 정말로 10만원 주더라.....내가 정말로 농담으로 그랬는데........."
안봐도 뻔히 보인다........그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딸...자식이 어련히 알아서 안 줄까봐.......먼저 나서서 달라는 시어머니.........
4. 쉬시는 어느날 동서네 친정엄마를 찾아가서 만났다 한다.......두분이서 식사하시던중......
"전요......제가 애들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서 애들한테 바라는것도 전 없어요.......그냥 애들 지네들 잘 살면 되죠........전 정말 애들한테 바라는거 아무것도 없어요......."그랬다 한다....
그럼 나 시집오고나서 6년가까이 살면서 여태 해준건 다 뭔가.......?
냉장고, TV, 전기압력밥솥, 렌지대, 집수리, 약값, 핸드폰 2개 핸드폰 사용료 등등등.....
울 친정엄마 결혼하고 첫해 칠순이셨는데........넘 형편이 어려워 달랑 10만원 드리고 울 신랑 같은날 첫 생일이라고 울 엄마 옷하나 사 입으라고 30만원 주셔서 받아왔다......
그게 넘 마음아파 시어머니 환갑때 제대로 해드릴려고 3남매 다달이 돈 좀 모아놓으면 톡~ 털어 필요한거 사달라 그러구.....
"너네 그돈 모아서 뭐할껀데........?"<--요런 말같지도 안은말이나 하고 당신도 뻔히 환갑때 쓰고 가족 사진 찍고 가족 여행 가려고 모으는줄 알면서.............당신집고치는데 탈탈 털어 드리고....
결국 모아놓은 돈 몇백만원 다 쓰고 이제 다시 모으고 있다........
울 친정은 뭐라도 하나 해주고 싶어서 난리인데........울 친정엄마한테 빌린 돈 1000만원중에 500갚고 500남았는데.......둘째생기면 그거 감면 해준다한다.......나 난리쳤다...미쳤냐고.....그딴소리 또하면 엄마 안본다고..........
울 친정오빠.........우리차 고물이라고 돈 1000만원 내 통장에 넣어주면서 차 바꾸라고 한다.......나 또 난리쳤다.....울고불고.............안받는다고.........
친정에선 퍼주려고 난리고...........시어머닌........뺏어가려고 난리시고.........
요즘엔 세탁기 바꿔야 되는데..........몇번 말씀하신다..........모른척 안들은척 한다........
내 빚 4000만원(그 중에 시어머니가 울 친정에 빌린돈 1000만원) 갚기도 벅차다.......울 시어머니는 날 보면서 돈얘기가 하고 싶을까.....??
착한 며느리 좋은 며느리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아니.........그만 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