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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오브 다크니즈 3장 홍란 4부

요기 |2005.07.12 12:02
조회 179 |추천 0

가디언 오브 다크니즈

3장 홍란 4부

  홍란은 믿을 수가 없었다. 500년 동안 기다려왔던 기연이 지금 홍란의 눈앞에 서있었다.

  “손님?? 손님?? 주문하시죠!!”

  홍란은 기연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얼른 메뉴 판을 들었다. 하지만 홍란의 눈은 아직도 힐끔 힐끔 거리면서 기연을 계속 쳐다보았다.

  “저기.... 손님 메뉴 판 거꾸로 드셨는데요.”
  “앗!!네..!!

  홍란은 화들짝 놀라면서 얼른 메뉴 판을 바로 잡았다. 기연은 그런 홍란을 웃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홍란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거 같아서 메뉴 판으로 얼굴을 가렸다.

  “저기..... 레모네이드 한잔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기연은 손에든 종이에 뭔가를 적더니 카운터가 있는 쪽을 향하였다. 홍란은 그런 기연을 계속 쳐다보았다. 변하지 않았다. 500년 전 처음 만났을 때와 죽기 전에 환하게 웃던 그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았다. 아니 그때와 지금과 많이 달라진 시대에 많은 게 변했지만 기연의 눈은 그대로였다.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카운터에 있던 기연이 홍란을 쳐다보았다. 홍란은 화들짝 놀래며 다시 메뉴 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기연은 그런 홍란을 보고는 싱긋 웃었다. 잠시 후 기연이 레모네이드가 들어있는 잔을 쟁반에 받히고 홍란의 자리로 다가왔다.

  “손님 여기 레모네이드 나왔습니다”
  “아??아!! 예!! 감사합니다.”

  홍란은 얼굴이 홍당무가 된 기분이 였다.

  “맛있게 드세요”

  기연은 뒤돌아서 다시 카운터로 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저....저기요!!”

  카운터로 갈려는 기연을 홍란의 목소리가 불러 세웠다. 기연이 홍란을 향해 몸을 돌아섰다. 기연의 눈이 홍란을 향하였다.

  “무슨 일로 그러시죠?”
  “저기......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네?? 제 이름이요??”

  기연은 갑작스런 홍랑의 물음에 당황했다. 처음 본 사람이 자기의 이름을 물어봤기 때문 이였다.

  “제.... 이름은 이 기연 인 데요”

  기연 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홍란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홍란은 울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억지로 눈물을 참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연의 눈에는 홍란의 눈에 맺혀있는 눈물을 볼 수 있었다.

  “손님.... 괜찮으세요??”

  기연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홍란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저기.....저 아시겠어요?? 저 홍란 인데....”

  홍란의 눈은 기연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아...... 홍란이시라 구요??”

  기연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러고 잠시의 시간이 지났다.

  “홍란 이라....특이한 이름이시네요. 그 정도의 특이한 이름이라면 기억할건데.. 죄송해요. 그 쪽은 절 아시는 듯 하는 데 전 그쪽을 모르겠네요.”

  홍란의 머리에 번개가 치는 듯 갑작스럽게 경직되었다. 홍란의 표정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 이였다.

  “그래요......”

  홍란의 고개가 탁자를 향해 푹 숙여졌다.

  “얼마죠??”
  “네??”

  홍란의 태도에 당황하던 기연은 갑작스러운 홍란의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를 못하였다.

  “레모네이드 얼마죠??”
  “아......3천원 인 데요”

  홍란은 핸드백에서 만원을 한 장 꺼내놓더니 탁자 위에 올려놓고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아!!손님 거스름돈....”

  기연이 나갔을 때는 홍란은 이미 저만치 달려가고 있었다. 기연은 다시 카페로 들어와 홍란이 앉아있  던 자리로 돌아왔다 탁자 위에는 한 방울도 줄어들지 않은 레모네이드와 만원지폐 한 장 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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