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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와의 인연

우리두리 |2005.07.12 12:20
조회 346 |추천 0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여러~분들의 힘을 입어..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남편과 함께 보냈습니다..

근데.. 영화'우주전쟁' 때문에 분위기 잠시 침울해 졌었습니다..

(사실 전 재밌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낚시에 얽힌 얘기를 해보려구요..

사실 저희 아빠, 제법 능력 좋은 어부시지만, 저랑 제 형재들은 아무도 낚시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혹시 당신의 자식들에게 까지 그 일이 되물림 될까봐 저희 부모님께서 물 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게 하셨드랬습니다.

근데.. 참.. 인연이라는 것이....

우리 시댁 남자들이 모두 낚시를 좋아합니다.

그중에도 시아버님과 울 남편은 거의 광적이죠..

가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도 찌가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는...

빗물고인 웅덩이만 봐도 낚시대를 드리우리 싶어 한다는... 뭐.. 대략 그런 증세들을 가졌죠.

제가 난생 처음 낚시를 가게 된 것이 남편을 만나 시아버님께 인사드린지 한달 만이었나??

아빠가 잡아온 회만 먹을 줄 알았지 낚시바늘, 낚시줄, 낚시대는 한번도 만져본 적이 없었던 제가

그때부터 낚시와의 질긴 인연이 시작되었답니다.

예전에는 주로 아버님을 따라 민물낚시를 다녔습니다.

찌의 흔들림을 지켜보다가 눈이 아파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래도 늘 저를 위해 꼭 소주와 여러 안주거리 및 간식을 준비해 주시는 아버님 때문에 잘도 따라다녔습니다.

근데 작년부턴가 바다가 우릴 부르더군요.

역쉬 타고난 건 못속이는지 미끈미끈한 민물 냄새보다는 비릿한 바다내음이 더 좋더라구요.

남편 회사분의 소개로 작년에 처음간 서해가 이제는 단골 낚시터가 되었습니다.

그간 갈고 닦은 실력 덕분인지 우리 부부 그곳에 뜨면 다른 분들 꽝쳐도 저흰 늘 적당히(?) 잡아 옵니다.

저도 한 몫하죠...

그래도 지렁이는 무섭습니다.

울 남편 낚시 좀 할라치면 제가 미끼 갈아 달라해서, 이제는 아예 새우까지 챙깁답니다.

사실 장마가 한참이던 지난주에도 다녀왔죠.

비가 내려도 막무가내 떠나는 남편의 무대포 정신때문에

그날도 비오는 서울을 뒤로하고 열심히 서해로 달렸습니다..

저희 정신에 감격이라도 했는지.. 그곳은 구름조차 없더군요...ㅋㅋ(절대 사실입니다.)

아무튼 저희 그날 밤과 다음날 새벽까지 장어 10마리, 우럭 5마리 잡았습니다..

이 정도 실력이면 대단하죠?

저희 옆에 있던 분들은 겨우 장어 한마리 잡았는데 말이죠..

돌아오는 길에 남편은 벌써 걱정입니다.

작년엔 5월부터 바다낚시 다녔지만, 올핸 결혼 준비에 신혼 초 인사때문에 6월까지 훌쩍 그냥 지나쳐버렸거든요...

황금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벌써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번달 다음달 휴일 계획은 낚시로 다 채워질 것 같습니다..

내심 걱정이긴 하지만,

남편과 단둘이 바다에 낚시대 던저놓고 삼겹살 구워먹으며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여유있는 시간이기에 일부러 말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제 우리 두사람의 공통취미가 된 낚시에게 때론 감사하답니다.

여러분도 부부가 함께 할 취미를 찾아보심이 어떠실지...

 

참... 규니마눌님.. 낚시 고거 한번 맛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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