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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3-너의 속마음을 알고싶어

핫세 |2005.07.27 19:46
조회 645 |추천 0

"형!강은아,지금뭐하고 있는거야?"

 

저만치서 세현은 그둘의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고는 쉬지도 않고 한걸음에 달려 왔다.

강준은 세현의 목소리를 듣고는 강은을 밀어버렸다.

 

"가봐,너의 수호천사가 왔으니까."

 

아무생각도 할수 없던 강은이 그제서야 세현에게로 머리를 돌렸다.

 

"무슨일 있어?형,술먹은거야?"

 

"그래 조금 마셨다."

 

"나랑 같이 한잔 더할래?"

 

"됐다 임마,들어가봐"

 

강은은 그때 까지 말을 하지 않다가,세현을 보며 애써 웃어보였다.

 

"야,이강은 너 얼굴이 왜이래,형이 강은이 얼굴 이렇게 만든거야?생전 강은이 힘들게 하지 않을것처럼 그러더니, 왜그러냐?"

 

"아니야,오빠.내가 어젯밤 잠을 잘 못자서 그래"

 

그둘의 대화에 강준은 듣고 있다,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가 아닌 다른 쪽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저 꼰대 왜저래?"

 

"오빠,오늘 아버지께 혼난나봐.그래서 그런걸거야.오빠가 이해해.오빠네 집에 들어가 나 강준이 오빠한테 가봐야 겠어"

 

"밤늦게 여자가 어딜 간다는거야?"

 

"혼자가 아니잖아,강준이 오빠 있잖아."

 

"적당히들해.먼저 들어간다."

 

양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걸어가는 뒷모습의 강준이 그렇게 안쓰러워 보일수가 없었다.

걸음을 멈춘 강준이 뒤를 돌아봤다.

 

"돌아가"

 

"싫어 오빠 따라 갈래"

 

"오빠 따라와서 뭐할건데,들어가라"

 

"계속 그럴꺼야!!이 고집쟁이 이 강준 바보 멍텅구리 해삼 멍개 말미잘....."

 

"흐...."

 

강은이 재밌어서 웃는 얼굴이 아니라 콧웃음이 었다.강은을 비웃기라도 하듯 강준의 표정은 처음과 똑같았다.

 

"집에 안갈거야?"

 

"안가"

 

"그럼 어디 갈건데"

 

"몰라"

 

"알았어,치 자기 맘대루야 고집은 정말 하나두 안변했어,오빠 고집땜에 이 이쁜 동생 강은이가 많이 힘들어 하잖아,이제 그만 풀어 "

 

강준은 더이상 강은의 말을 듣지 않고 앞을 향해 무조건 걸어갔다.

강준의 뒷모습을 본 강은이 돌아서서 집을 향해 걸어왔다.무슨일인지는 몰라도 강준의 저런 행동은 강은이로써는 도저히 납득하기가 힘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강은이 거실에 강희가 있는걸 알수 있었다.

 

"집안분위기를 쑥대밭을 만들어 놨군,"

 

"언니...."

 

"강준 오빠 어디갔어?정말 너가 태어난이후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어.솔직히 말해 너가 우리집식구와 어울린다고 생각하니?내가 보기엔 겉으로가 아닌 ,한번쯤 니 자신이 거울한번만이라도 보구 생각해봐,아무리 엄마가 틀리다고 이렇게 얼굴이 다른 사람은 첨 봤어,그래서 니가 정이 안가는 거야 알아?"

 

무작정 생각없이 뱉어내는 강희의 말에 강은은 아랑곳 하지 않기로 했다.하지만 그녀는 강희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후 거울이 있는곳으로 발길을 옮겼다.쌍커풀이 진 깊은눈,오똑하진 않지만, 둥그런 코,그리고 약간은 도툼한 입술 그녀는 한번도 그런생각을 안해본 적이 없었다.자신이 이집식구들과 닮지 않았다는 것을.....

 

 

 

다음날 강은은 새벽녘에 눈을 떠 조심스럽게 오빠 방엘 갔다.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갔을땐 오빠는 엎드려 자고 있었다.

 

"휴~다행이야 들어와서"

 

오빨 보고 안심하고 문을 닫으려는데,강준이 강은이를 불렀다.

 

"강은아!들어와"

 

"오빠,안잤어?"

 

"들어와,강은아"

 

문을 조심스럽게 연후 강은은 오빠의 방으로 들어갔다.술냄새가 진동했지만,잠시나마 오빠의 부드러운 말을 들을수 있어서 강은은 너무 기뻤다.

 

"이리와,"

 

"오..오빠 나 그냥 여기 있을께"

 

"설마 오빠가 강은이 잡아 먹을까봐?그냥 내옆에 누워만 있어 지금은 그러고 싶다"

 

잠시 망설인 강은은 슬며시 강준의 이불속으로 들어갔다.오빠의 체온이 느껴지는것 같아 포근했다.강은은 천정만 보고 있었다.

 

"강은아 ,오빠 밉지?"

 

여전히 강은은 천정만 보고 있다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아니,오빠도 힘들었으니까. 나 모르는 뭔가 분명히 있을꺼라 생각했으니까 오빠 밉지 않아.하나도 밉지 않아,오히려 오빠가 더 걱정 되는걸?"

 

엎어져 있던 강준도 천정을 향해 돌아 누웠다.강은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강준 오빠의 옆모습을 모르게 훔쳐봤다.우수에 젖은듯한눈과 오똑한 콧날에 강은은 눈이 동그래 졌다.

커텐사이로 비치는 가로등 불빛에 오빠의 얼굴이 더 빛나보였다.스르르 눈을 감는 강준은 한참을 머라 그러더니,이네 깊은잠에 빠진듯 했다.그러한 강은도 강준을 흐뭇한 눈으로 쳐다보다 깜박 잠이들어 버렸다.

 

 

날이새자 강희는 강준의 방부터 열었다.방안에는 강준과 강은이 서로 부등켜 안고 자고있었다.너무놀란 강희는 할머니를 크게 불렸다.강희의 목소리가 얼마나 컸던지,부엌에 있던 영주도 강준의 방안으로 들어왔다.

 

"단단히 미쳤어,어처구니가 없네"

 

"강희야,할머니나 아버지께는 말씀 드리지마,내가 알아서 할께"

 

"허,웃겨 진짜 . 머리가 띵하네"

 

영주는 강은의 옆으로 다가가 강은을 깨우기 시작했다.아무리 흔들어도 강은은 일어나려고 하지 않았다.한참후,강은후 한쪽눈을 뜨고는 엄마를 쳐다봤다.

 

"어?엄마 나 늦잠 잔거야?"

 

"일어나,얼른!"

 

"엄마,왜그래 알았어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일어나는 강은을 보며 강희는 어이없다는듯 한숨을 쉬었다.

 

"너,미쳤니?너네 둘이 사귀냐?"

 

"언니,"

 

"언니라고도 부르지마,징그러워 같은 형제 끼리 이게 뭐야 볼상사납게"

 

"강희야 넌 들어가려무나,내가 강은을 꾸짖을 테니까"

 

"때리실 꺼에요?아니잖아요.강은이한테는 벌벌 기면서"

 

강희는 매우 신경질적으로 나가버렸고,영주는 강은의 손목을 끌고 2층 강은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어떻게 들어갔어,오빠 방에"

 

"왜그렇게 난리들이야,아침에"

 

"남매가 그럼 부둥켜 안고 자는데  안 놀래니?만약 아버지나,할머니가 보셨다면 노하실 일이야,그런데 아무렇지가 않다구?"

 

"엄마 왜 과민반응이야?어렸을때는 오빠랑 늘 그렇게 잤잖아,남도 아니구 오빤데 뭐가 어때에"

 

"남이 아니니까,더 조심해야지 다음부터 그런일 없도록해 알았어?"

 

"알았어요"

 

 

아침식탁에는 모처럼 가족들이 삥 둘러 앉아 식사를 하게 됐다.한가지 다른점은 강준의 얼굴이 그전처럼은 밝지 않다는 것이었다.어젯밤 일을 생각하며 강은은 오빠가 풀어질거라고

생각했지만,아침이 되자 강준의 얼굴은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나,불결해서 밥 못먹겠어"

 

강희가 갑자기 수저를 내팽개치듯 그러자,영주는 갑자기 불안함이  엄습해 오는걸 느낄수 있었다.

 

"아빠,나 강은이랑 못살겠어,어젯밤에 오빠랑 둘이서 부둥켜 안고 자고 있더라구.."

 

순간 집안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듯 가라 앉았고,강준또한 놀란눈으로 강은을 쳐다보고 있었다.

 

 

 

 

혹시,재미는 있으시는지....제글을 보신분들께...내일은 못올리고 낼모래부터 올릴수 있을것 같아서요.기다리시면 더 좋구요^^날씨가 많이 더우니까 냉방병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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