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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그여자한테 말해줄까요?

 

그일을 당한지 인제 일주일즈음이 다 되어 갑니다.

매일같이 거의 여기 글들만 보고 있죠.

첨엔 나에게 왜 이런일이 닥쳤을까 원망도 많이 했는데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위안도 되네요.

그럼 길더라도 제얘기좀 들어주시구 그놈도 욕해주시구 그리고  조언도 해주세요

 

 

2년넘게 사귄남친과 권태기가 왔어요

그리고 겨울 헤어졌었어요

그리고 다시 6개월이 지난 저번달초 우린 다시 만났습니다

6개월동안 니가 없는 동안 뼈저리게 알았다고 사랑한다고

다신 날 떠나지 않게 하겠다고 하더이다.

 

저는 말합니다. 연애 사이에서 절대 한쪽방향 잘못은 없지요

쌍방 잘못입니다. 이때까진 2번 헤어졌었고 두번다 제가 차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갸날프고 여린 여성은 아니구요

저도 물론 잘못은 했지만 거의 헤어짐의 발단과 끝은 남친의 문제였죠.

저도 6개월동안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꿋꿋히 참고 잘 지내고 있었어요

다시 만난거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주위 모든 사람들 그애는 안된다고 인간도 아니라고 다신 만나지 말라 했고

친구들은 절교선언까지 했었죠

그래서 저희 한달넘게 두입다물고 저는 꼭 잘사겨서 보여주겠다 했어요

남들이 보면 어이없고 이해안가지만

이해 안가는게 사랑아니던가요

 

그렇게 잘 사겼습니다.

하루하루 단한번의 언성도 없이 정말 잘 사겼어요

내가 여태껏 알던 남친이 맞나..싶을정도로 너무 잘사겼어요

 

그러던 저번주 아니 저저번주네요

친구들과 술자리 약속이 있다고 들떠있더군요

방학내내 집안일을 도와서 갑갑했던 모양입니다. 저도 기분좋게 잘 마시라고 했죠

그날 밤부터 연락이 안되더군요

술을 먹고 뻗었구나 하루

아직안일어 났나 부다 이틀.

아무 이유없이 삼일.

전화연락이 끊은채 연락이 안되더니 문자가 왔습니다

" 나 사춘기야 몇일만 좀 내버려 줄래?"

그래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예전처럼 알아내서 해결하려고 하면 더 싫어할것 같아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저녁 또 문자가 왔습니다.

" 이러는거 나 잘못하는거 아는데 자꾸 이래 나 왜그러지"

또 다시 이유를 묻고 싶었지만 그러는거 싫어하는게 남자고

얘도 무척 싫어했어요 그래서 또 기다려 주자........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음

또 다음날. 주말에 부산에서 시험이 있거든요

걔는 경기도 저는 경남 학교에서 만난 C.C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금요일에는 내려올거라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금욜 새벽 전화를 걸었드랬죠

괜찮냐고.

그러니 계속 그렇답니다..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었죠 그러니 집안에 안좋은일도 있고

기분도 다운된다 그러더군요.

저 나한테 왜 연락안했냐고 화도 내고 당장 시험 이 중요해서 기분을 풀어줘야 겠다 싶었습니다.

별일아냐 별일아냐 덥잖아 너 더위 많이 타잖아  그래서 그래 슬럼프야 괜찮아 힘내 시험치고 나면 괜찮아 질거야.

자기가 혼자 여행을 다녀와야 겠다 하더라구요 근데 돈이 너무 비싸 걱정된다고..

그래서 저 나중에 가면 돈 보태줘야 겠다 생각했죠.

이해 하실거예요 오래 사귀면 남친의 의미는 사라지죠.

계속 다운 되어 있기에 제가 도시락 싸준다 했습니다.

도시락 싸달라고 하더군요 여건상 절대 안됐어요 저는 토요일 12시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데요

그래도 제가 해달라기에 해준다 했습니다.

여름이라 음식이 상한다고 저녁부터 장보고 새벽내내 음식을 만들었죠. 기분좋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6시쯤 넘게 도착한다는 그 말에 시간을 맞춰야 겠기에

그냥 잠은 포기했죠 6시쯤 집에서 나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만나서 밥먹이고 얘기도 하고 공부도 시키고 장난도 치고

즐거 웠죠 2주만에 만났지만 너무 좋았어요

2주전엔 제가 알바 하나를 관둬서 시간이 남는걸 알고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해서 저 좀 쉬고 싶었지만

같이 있고 싶어하는 맘에 감동해서 경기도까지 갔다 왔어요

그리고 헤어질쯤 내일 놀이공원가자 또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그래 가자가자 주말알바 주제에 전날 일욜 알바를 빼는걸 강행했죠

그러지 않으면 우리 잘 만날수 없으니깐요

터미널에 서서 제가 물었습니다.

요 몇일 동안 내가 헤어지려는 건줄 알았으면 어떻게 할뻔 했냐고

그러니 기다려 줄줄 알았어.. 그러면서 저를 껴안더군요

저는 감동했습니다.... 우리 사랑.... 갓사귄 애들처럼 설레이진 않지만 깊은 믿음..사랑..

정말 좋다고 기뻐했지요...

 

알바 도착해서 사장님께 졸랐죠 조를것도 없어요 협상을 했죠 대신 내가 월욜에 일하겠다고

월욜이요? 저 학원갑니다... 학원빼고 일해야 해요.. 승낙을 받고 전화를 했죠

나 뺐다고... 그러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시험마치면 바로 갈께

그러면서 싸이를 켰어요.. 저는 홈피를 닫아놔서 볼껀없었고..

그애 홈피를 들어가니.. 사진이 6장 업뎃되었는데 제눈에 2장만 보이더군요.

"어? 사진이 두장밖에 안보여~"

"어..내가 비공개로 해놨어"

그렇구나... 그러면서 통화하면 그애 아뒤로 들어가 보았죠..

 

그런데요..

그런데요....

그곳엔...

다른여자에게 사랑고백 자기맘을 받아달라는 글이 적혀 있더군요

애절하게.... 사람맘을 보는 거울이 있었음 좋겠다느니 다른어떤말보다 니가 좋다는둥 그것만 보이더군요.....

 

그냥 힘이 빠졌어요..

전화기로 들려오는 그애의 목소리...

".....나 도착하면 몇시냐면....."

그러더군여/..." 오지마..."

그러니 응? 오지말라니 뭔소리야?

그러더군요..그리고 암말없는 제 전화를 끊더군요..

전 그걸 본 순간부터 펑펑 울었어요 ...

생각 또 생각했습니다..

아....... 오래 사겼으니까... 딴여자한테 맘갈수 있어... 그래... 이글 감빡한걸꺼야..

이글 쓴게 나랑 연락 잠시 끊겼을테니깐... 다시 연락온건 다 잊으려 그러는거겠지..

그래 모르는척 하자.. 하자.....

 

울다 울다 지쳐 4시쯤 전화를 걸었어요

안받더군요

계속 걸었어요

받았습니다..

"말해"

"...응?"

" 말하라고.."

"뭘 말하라는거야? 어디야?"

"친구집"

"왜 거기있어 나한테 안와?"

"안가."

"왜 그래 뭔일있어?"

"가기싫어"

"왜그래.. 말해야 알지.. 내가 뭐 잘못했어?"

"봤잖아.."

............

저 울었어요....

"내가 어떻게 해야해..."

"......"

"헤어져야해?"

".............."

"일루와라 와서 얘기하자"

"나중에 전화할께"

그리곤 전화를 끊더군요..

한시간 뒤에 문자가 왔습니다...

" 나 걔랑 잤어 그뒤로 걔가 점점좋아져 나혼자감정일수도있겠지만 모르겠다"

...........펑펑 울었습니다....

잤다고 추궁하지도 않았습니다. 화도 못냈습니다. 변명해라고 다그치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얘기하자고... 오라고....했습니다.

그러니 서울발 차를 탔다더군요..

그리고 다시 싸이를 열었습니다.. 그제서야 눈에 그글이 다 들어오더군요

 

그여자와 자고 난뒤 그여자를 다시 불러 낸 모양이었습니다.

그여자가 잘못했다고 실수라고 친구로 지내자고 했나 봅니다.

자긴 섭섭하답니다.

그리고 그일이 너무 잘된 일이랍니다. 자고 난 뒤로 니가 너무 좋답니다.

그리고 그일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른말 필요없이 걔가 너무 좋답니다.

니가 이글을 보고 지맘이 걔한테로 전해졌으면 좋겠답니다.

 

그리고 확인했습니다.. 비공개 일기 인줄 알았던 그글은.

그애만 보게 만들어진 폴더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헤어질수 없었습니다.

아니요 그냥 머리가 쌔까매서 생각해보지도 않은것에대해 결정을 내릴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사이에 애정만 있던가요

 

저 그여자 알아요

제 남친의 여자친구 입니다. 보지 않았을땐 질투했죠. 그리고 만났을때 제가 얘기했습니다.

제 남친 생일때 축하해주러 경남까지 온다던 여자친구들.. 이해가 안갔다고

그러니 손사래 치며 아니라고 진짜 오해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 성격도 너무 좋아보이는 그애가 나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곤 단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죠

아니 오히려 굳게 믿었습니다.

단둘이 노는것도 아니고 많은 애들이 어울려 노니깐요.

 

참 제가 남친에게 전화하기전에 그 여자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땐 잤니 뭐니 그런거 몰랐죠.

제가 전화해서 물었습니다.

혹시 남친이 좋아하는거 아냐고..혹시 너도 좋아하냐고

아무말도 안하던 그애에게 제가 그랬습니다.

알기만 하면 된다고..적어도 나는 알고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그러니 말해주더군요 남친이 자기 좋아하는건 저번에 알게 됐다고 그런데 전혀 문제될거 없다고

나랑 얘기 다 끝났다고 우린 친구로 잘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전 제 전화 황당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전화해서 물어봐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끊었지요...

 

제남친이 저에게 헤어지자 하더군요

고민도 하지 않고 잤다고 말한 1시간도 안되 자기가 먼저 헤어지재요

자긴 이런 자기가 싫답니다. 혼자가 좋대요

이렇게 헤어져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좋은남자 만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전 몇일을 그냥 울었고 놀랬어요

그 뒤로 제 남친 싸이엔 자기 사진이며 여전히 그애만 보라고 만든 그 폴더에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둥

어쩐다는둥 글을 올리구요

 

제가 진짜 고민인건.....

저 그여자한테 말해줄까요.

 

그애... 전에사귄 내가

애를 두번 뗐고 수술이 잘못되서 치료 받느라 다시 사귄이후론 거의 관계 못했었다고

그리고 너 이성으로 보인다고 나한테 얘기했었다고

그게 운전을 하고 있는데 조수석에 앉아 있는 니 가슴이 보여서 였다고

내가 뭐라고 하니깐 여자가 궁해서 그랬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말해줄까요.

그럼.........

내가 남은게 없겠죠.

저한테 그렇게 말하고 싶으신가요

잊으라고 그런놈 잊어버리라고 나중에 벌받을거라고.

 

네 신이 계시다면 벌 주겠죠.

하지만 저한테 받는 벌은 아니겠죠.

잊어야지요 네 잊어야 지요

하지만 내게 늘 사랑받던 그애에게는 끝까지 관대하네여

그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될 그애는. 내가 우는것 조차 잊겠죠.

그런거 아닌가요.

말할까요.

 

그여자애 전화번호를 적어 두었습니다.

제친구가 그러네요

너는 절대 못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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