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를 빌려서 씁니다..
일단 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전25살 여자구여. 14살때 부터 몸이 아팠어요..
만성신부전증으로 10년동안 치료를 받다 작년에 이식수술을 받아 지금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저에겐 31살인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난지는 2년이좀 넘었구여.무엇보다도 저의 몸상태,집안환경 다 알면서도 저를 많이 챙겨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그런사람입니다.
집안환경은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입학하던해 이혼하셨고 부모님의 따듯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랄 어린나이에 아빠밑에서 컸습니다. 저의 아빠는 자식들에겐 정과 관심이 눈꼽만큼도 없었던 사람이라 좀 막(?)자랐죠..;;
학교도 잘안가고 문제도 많이 일으키고 아무튼 문제아로 컸어요 .
그리고 제가 중학교 1학년 되던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대수술끝에 겨우살아서 17살때까지 아빠와 살다 아빠가 엄마있는곳으로 저를 보냈어요.
아빠보다 엄마가 낮지 않겠냐는 핑계아래..
저의엄마 자식들이라면 목숨을 걸정도로 모성이 강하신분입니다.
이혼하신 후로도 아빠몰래 자식들을 보시려고 오셔서 입히고 씻기고 먹이고 하신분이니까요.
엄마 이혼하실때 재산한푼 안들고 나오신분입니다.
이혼할때 아빠가 자식들은 한명도 못준다고 하셔서 그럼 대신 자식들 잘키우라고 그러시고 십원한푼 안들고 나가셨습니다.
참고로 저희형제는 2남2녀중 전 막내입니다.
엄마는 여장부 스타일이신데 여자혼자몸으로 돈한푼없이 이혼하고 나오셔서 악착같이 자식들 생각하면 돈만버셨지요.
그래서 땅도좀 사놓셨고 재산을좀 모아놓으셨어요.
아빠는 엄마와 이혼하시고 사업을 하신답시고 그많던 재산을 오늘날 다 날리셨지요...
물론 이혼하시고 새엄마라는 사람이 들어와 저희집 재산을 빼돌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전 엄마와 살면서 치료를 받으며 살았지만 치료비도 만만치 않게 들었고 엄마가 모아놓으셨던 재산을 제 치료비로 쓰기 시작했지요.
아빠란 사람은 저를 엄마한테 버리듯 하고 치료비는 잘 주지도 않았죠. 아니 한 일년은 주다안주다 그러더니 그뒤로는 아예 주지도 않았어요.
치료비는 당연히 엄마몫으로 돌아갔구여.
그래도 엄마는 그런 딸이라도 엄마한테 와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엄만 아픈자식 치료하랴 생활유지를 위해 일하시랴 정말 엄마몸이 부서지는지도 모르시고 그렇게 사셨습니다,,,
제가 몸이 저와같은 치료를 받는사람보다 더않좋와서 수술도 여러차례했고여 몸이약해서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힘들어했어요.
수술을 할때마다 엄마는 정신적으로 또 돈은 돈대로 그렇게....그렇게.....모아놓으신 돈을 8년간 치료비로 다써버리셨습니다.
작년에 수술비로 마지막있는 돈 땅까지 팔아서 그렇게 전 새생명을 얻게된겁니다.
엄마와저 치료비때문에 카드빚도 있구여. 전 수술받고 안정도 안된상태에서 형편이 너무어려워 7개월전 부터 직장생활을 합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체력도 많이 딸리지만 그래도 절위해 희생하고 사신 엄마생각하면 이꽉물고 8시에 출근하고 집에오면 10시 하루에 3시간씩운전하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도 엄마만 생각하며 그렇게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제 남친도 그런거 다알고 저많이 챙겨주죠...
너무 고마워요...근데 문제는 남친은 저와 결혼해서 같이 살려고 하는데 엄마는 엄마 그늘에서 벗어나면 제가 죽는줄알고 못보내시고...
엄마 성격이 강해요 자존심도 쌔시고 엄마는 사람들을 휘어잡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남친도 사람이 좋으니까 주위에 사람도 많이 따르는 스타일이고 술도 좋아라 하고 친구도 많고
그래서 엄마가 더 못미더워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지금 결혼을 해서 남친을 따라 간다해도 여태까지 저때문에 희생하신 엄마혼자두고 가기도 힘들고 제치료비로 재산을 다 써버리셨기때문에 엄마 생활도 어려우신 편이고....
남친은 남친대로 결혼을 해서 안정적으로 살고싶어하고...
다른형제들도 자기 살기에 바빠 도와줄 형편도 못되고 ...
아빠란사람은 재산다 탕진하고 오히려 저에게 오네요,,,,,,,,,,,휴...........
엄마가 날위해 희생하셨듯 나도 남친을 포기하고 엄마를 위해 살생각도 해보고 여태까지 저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 남친이고 그동안 남친도 절위해 산 인생도 제이기심 하나로 저와 결혼할거라고만 생각하는 남친을 위해 엄마를 모른척 남친을 택하기도 힘들고.......
남친네 집에선 절반대 합니다... 그리고 엄마 성격도 너무 강하셔서 약주만 드시면 그동안 힘들게 살아오신 세월이 한이 맺히셔서 폭발을 하십니다....
그러는 날이면 전.....아주 정신이 나갈거 같이도 해요.....폭언을 하시기도 하고....주사도 심하시고....
화도 심하게 내시고 할말 못할말 다 하시고......그런것 이해 못하는것 아니지만 그런것도 미칠것같습니다....
그래서 남친한테 더 의지하기도 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막막하고 .......이식수술했어도 이건강한 삶이 10년이상 간다는 보장도 없고여..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저런 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자.열심히 살자. 하루를 살다가도 열심히 살자. 속으로 혼자 다짐하고 다짐하고 그렇게 마음먹으며 살아가고 있지만......지금당장 내앞에 놓인 문제들 ......감당하기 너무힘들고.....막막하기만 하네여.......
휴......
속마음을 써놓긴 했는데......써놓고 나니 초등학생이 쓴것처럼 두서도 없고 이해도 잘 안가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지만 누가 읽기나 하겠습니까.....^^;;
남들처럼 평범하게만 이라도 살고싶다는 생각 간절히 하기도 하고 워낙에 몸이 아파봐서 건강하게 숨쉬고 있다는 지금자체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기도 해요...
열심히 살다보면 길이 나오겠지요...ㅎㅎㅎ
오늘도 속으로 혼자 자기최면을 걸어봅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열심히 살자......열심히 살자.......
좌절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