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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핸드폰사진.

꾸울. |2005.08.09 20:45
조회 3,891 |추천 0

늘 바빠다고 합니다.

평일은 늘 술이고

주말은 늘 잠입니다.

핸드폰은 잠궈놓고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위함이랍니다.

사업을 하는 남편은 술자리가 허다합니다.

늘 자금에 신경써야하기때문에

늘 은행사람들과의 접대에

사장인 친구대신

부사장인 내 남편이 술을 마시는 거지요.

어느날,

핸드폰을 아주 새~~~걸로 바꾸고 들어오셨더라구요..

그리곤

늘 그렇듯 술에 취해 잠들어버렸습니다.

문득

스치는 기분에 핸드폰을 열어보았드랬습니다.

맙소사....남편의 사진촬영앨범은

아직 핸드폰조작이 미숙했던탓인지 멋인지....

안 잠겨있더라구요...하하하...

조여오는 가슴안고

몰래몰래 안방화장실로 들어가서 단축키를 눌러보았습니다.

그런데요....

괜히 봤나봐요.

술집인건 같은데 여자애랑 얼굴맞대고 사진찍고...

무릎에 앉혀놓고 사진찍고...

급기야는 키스하는 사진까지 찍혀져 있더군요.

그건 누군가가 찍어준 것이었어요.

 

비즈니스로, 접대로 늘 바쁘다는 인간이

술집가서 저러고 논다고 생각하니 쳐다보기도 싫더군요.

 남편 너무 믿지 말아야 겠따는 생각이 들었ㅎ습니다.

냅뒀더니...

사랑한다고 믿는다고 냅뒀더니 저 ㅈㄹ을 떨고 다니고 있습니다.

돈벌어온다고...

바쁘다고...

사업한다고 얼마나 힘들까...

 

연애 10년한 결혼이었거든요.

정말 살맛이 안 납니다.

핸드폰 몰래 열어봤다고 성질낼 거 같아서

그냥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아침 꼭 챙겨먹는 인간...

오늘은 뒤통수한대 후려치고 싶은걸 참았드랬습니다.

 

남편 너무 믿으면 안 되겠습니다.

정말...

 

전 정말 남편을 믿었거든요.

간간히 외박을 해도 술마시다가 그냥 찜질방에서 잤다고 하면...

혼자사는 친구집에서 잤다고 하면 그냥 믿었는데...

 

관리를 해 줘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냅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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