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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 (6)

운운 |2005.08.23 19:26
조회 1,262 |추천 0

-지상에서 햇살이 가장 먼저 닿는 곳(5)-

 

 

 

 

‘소북을 지날 땐 - 오줌도 누지마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소북의 저잣거리를 보자. 행인들은 하나같이 다들 긴장된 자세로 고개를 숙인 채, 빠른 걸음걸이로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걸어가는 중이다.

챙! 서걱!

갑자기 저쪽 골목 안에서 칼날이 맞부딪치는 쇳소리가 들렸다.

쏴아!

그 순간 거리를 메우고 있던 인파들이 썰물이 빠지듯이, 순식간에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모두들 ‘작은 소리라도 들리거든, 숨도 쉬지 말고 무조건 튀어야 산다!‘라는 좌우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여기 소북은 위태롭고 살벌한 기운이 가득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여기에서 무림의 양대 축인 양지와 음지가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파의 10대 고수 중의 하나로 이름 난 청정대인. 그리고 사파의 5대 지존 중 서열 2위의 환사 위제혁. 오랜 옛날...이 두 가문이 소북의 동쪽과 서쪽에 떡하니 자리를 잡은 후로부터 이곳 소북 땅 위에서 끊임없는 암투와 혈사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정파의 천하통일이나 사파의 군림을 꿈꾸는 제3세력들의 지저분한 음모가, 항상 이곳 소북을 향해, 뱀의 혓바닥을 날름거리고 있다.

따라서 두 거물이 뿌리박고 있는 한, 이 땅이 정파와 사파의 세력의 균형점이자 당겨진 활시위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늘 감도는 곳일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청정대인은 조상의 묘가 대대로 모셔진 이곳 소북을 지켜내야 했다. 저 사파의 사악한 무리들이 같은 공간에 숨쉬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왔다. 가솔들과 제자들을 위험에 내몰더라도 이곳을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 것이 정파의 운명이었고, 그의 자존심이었다.

  환사라고 해서 그냥 오기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환사의 조부 그리고 다시 그 조부의 조부시절부터의 염원이었던 대규모 방어의 주술. 그 술법을 완성시킨 것이 환사 자신이다. 그리고 환사가 주술을 완성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바로 이 소북 땅 자체이다. 그에게 있어서 여기 소북은 앞으로 그가 죽을 자리이며, 그의 자손들을 보호해줄 울타리인 것이다.

  여기 두 늙은이의 고집을 꺾기는 요원해 보인다. 고로 이 땅의 평화도 물 건너 간 듯 보인다.

  여기 소북이 바로 단영과 백아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환사 위제혁에게는 두 딸이 있었다. 연화와 단영.

환사나 그의 막내딸 단영에게 있어서 큰 딸 연화는 일찍 죽은 아내대신이자, 엄마와 같은 존재였다.

온화하고 상냥한 성격의 생각이 깊은 연화.

그녀는, 괴팍하지만 누구보다도 자식사랑이 깊은 아버지 환사의 고단한 영혼의 쉼터였다.

고운 그 아이를 보고 있자면 환사는 피로 얼룩진 지난 세월의 상처를 보상받는 듯 했다.

그녀는 딱히 주술이나 무공에는 소질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현명하게 집안의 안주인 역할을 해냈다. 마음씀씀이가 부처처럼 자애로웠고 매사 지혜롭게 판단했다. 엄격한 규율로 집안 가솔들을 단속하는 통솔력도 있었다. 환사는 연화에게 억지로 주술을 가르치지 않았다. 환사는 이 일을 두고두고 자책하고 후회했지만, 그 당시 연화는 소질도 없었을 뿐더러, 배우는 것 자체를 두려워했었다.

 

  대신 환사에게는 막내딸 단영이 있었다. 이 아이는 자신을 꼭 빼닮아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환사는 있는 힘을 다해 막내딸을 수련시켰다. 단영은 하나를 가르치면 백가지를 이해할 만큼 머리가 뛰어났고, 막히는 일이 있을 때는 삼일 밤낮을 매달려서라도 꼭 해 내고야 마는 고집과 끈기가 강한 아이였다. 이런 천재적인 감각을 지닌 단영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환사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 단영! 대신 어린 단영이 겪었을 고생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단영에게는 언니 연화가 있었다. 비록 어머니가 없을지는 몰라도, 그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단영은 넘치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자라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연화와 단영자매는 남들이 보기엔 모녀지간이라고 오해 할 만큼 정이 깊은 사이었다. 오죽하면 연화가 남편감 1순위로 아버지를 같이 모시고 살고, 동생을 친딸처럼 보살필 수 있는 능력(?) 있는 남자로 꼽았을까? 아무튼 환사는 팔자에도 없는 데릴사위를 들이는 호사를 누리며 단영을 점차 무림 최고의 술사로 성장시켜 나갔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큰 딸 연화가 임신을 하고, 열달 후 환사의 손녀딸이 태어났다.

새 생명이 주는 기쁨을 어디에다가 비하랴!

연화부부는 딸아이를 한영이라고 이름 지었다. 단영은 자신의 이름을 딴 조카를 누구보다도 예뻐했다. 그 아이는 환사와 단영 그리고 연화부부의 모두의 기쁨이자 즐거움이 되었고, 지켜야할 소중한 것이 되었다.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하늘이 그들을 질투해서 일까. 유난히도 추웠던 그 겨울.

한영이 8살이 되던 해에, 백경에서 20년만의 정사대전이 벌어질 듯한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 이 곳 소북과는 꽤 떨어진 곳이다. 주위 정찰병들의 말로는, 벌써 이틀 전에 청정대인도 그곳으로 휘하 고수들을 이끌고 서둘러 길을 떠났다고 한다. 불길한 정세에 온 무림이 술렁이고 있었다.

환사도 이대로 소북에 들어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자칫하다 정사의 균형이 깨지는 날이면 지금까지 그가 지키고자 했던 수많은 것들이 .. 이곳 소북마저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말리라. 결단을 내린 환사는 고심 끝에, 실전경험을 쌓게 할 목적으로 단영과 주력고수 백여 명을 데리고 백경으로 출발했다. 연화부부와 어린 한영은 가솔들과 함께 집에 남았다.

 

  하지만 그것이야 말로 교활한 적들이 노리는 바였던 것이다.

환사가 떠나고 반나절 뒤였다. 그와 함께 방어할 수 있는 고수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정파의 중심이라고 자처하며 바른 길을 입에 올리던, 제갈세가를 중심으로 한 오대세가 전체가 합심하여, 소북의 서쪽을 치고 들어왔다. 그들의 목적은 무차별 살상! 이곳을 멸문하는 것이 목표다. 한 사람도 살려두지 않을 계획으로 500여명의 고수가 돌진해 온다.

이를 막을 길이 없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온 세상이 함성소리와 비명소리- 그리고 살타는 냄새와 혈향으로 가득했다.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 나간 남편은 한 시진 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아마도 적의 칼에 가장 잔인하게 유린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화는 입술을 깨물었다.

옆에선 겁에 질린 종복들이 어서 피하시라고 눈물을 뿌리며 연신 재촉하고 있었다.

 

  연화는 혀를 깨물며, 결심을 했다.

가장 먼저 믿을 만한 가솔을 시켜 한영을 지하의 비밀 토굴로 피신 시켰다.

적들이 벌써 큰문을 넘어 선 듯 했다. 이미 싸울 수 있는 고수들은 모두 떠난 후다. 그들이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여기로 달려온다 해도 두 시진은 넘게 걸릴 것이다. 오대세가는 잔인한 수법으로 나머지 평범한 가솔들을 무참하게 죽이며 밀고 올라왔다. 그중에는 아이도 있었고, 노파도 있었으며 배에 생명을 담은 임산부도 있었다. 그들은 잔인하게 모두를 도륙했다. 피 비린내가 안쪽 내원까지 진동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순간 연화는 오히려 차분해 짐을 느꼈다.

아마 아버지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해도 나와 같으리라.

  연화는 언젠가 사용할지 모른다 하여 소중하게 간직해온 돌아가신 모친의 유품인 단도를 서랍에서 꺼내어, 집어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혼자 고심하며 자주 서성이던, 내원의 정자 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 정자는 이 집 전체를 아니, 여기 소북의 서쪽 전체를 진으로 만드는 대규모 방어 주술의 심장이었다. 적들은 누구도 이 진이 발동되고 나면 -살아서는 빛을 보지 못 하리라.

그녀는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던가.

연화는 술법의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단도로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타들어 가는 극통과 함께 시뻘건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두 눈을 부릅뜬 채로 정자위로 스르르 무너졌다.

 그 후 놀랍게도 정자의 나무 바닥 위 매끈한 표면위로 기하학적인 무늬들이 도돌도돌하게 올라왔다. 그리고 그 무늬들은 그녀가 뿜어내는 심장의 피를 빨아들였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그녀가 흘린 대부분의 피가 도형들에게 흡수 되었을 때, 이제는 괴기스러운 붉은 빛을 띈 도형들이, 스스로 살아서 움직이는 듯 재배열되더니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피를 쏟으며 쓰러져 있는 여인과, 그녀를 중심으로, 그 피를 흡수하며, 살아 움직이는 도형들!

마침 내원으로 들어서던 적의 수뇌 제갈 휘가 그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여기다!! 다들 내원으로 모엿!! 여기 이 마녀가 술수를 부리려한닷 !!”


쓰러진 연화는 부릅뜬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었다.

저기 내원으로 뛰어 들어오는 자는 제갈 휘. 그가 피를 탐하는 개걸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동료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저 쳐죽일 놈의 왼손에는 남편의 잘린 머리가 들려있었다.

그녀와 죽은 남편의 눈이 마주쳤다.


‘여보...!’


쓰러진 채 두 눈을 부릅뜨고 있던 연화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연화는 진이 완성되는 순간까지 곱게 죽지도 못할 것이고, 죽어서도 가야 할 곳으로 가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진의 제물이 되는 자의 운명이다. 그걸 알기에 환사 위제혁은 진을 완성해 놓고도 그 많은 밤을 지세우며, 수없이 고민을 거듭했던 것이다.

 

다음 순간!

연화의 부릅뜬 두 눈이 찢어 질 듯이 커졌다. 납빛으로 굳은 그녀의 표정이 사납게 으르릉 거렸다. 제갈 휘의 외침과 동시에 내원으로 뛰어 들어 온 여자, 남궁 아연.

잔인한 미소를 띤 얼굴로 그녀는 결코 가까이 해서는 안 될 것을 붙잡고 있었다.

가솔이 운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내부에 첩자가 있었던 것일까? 아마도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 생각하며, 죽어가면서도 연화는 자신을 책망했다.

남궁 아연! 그녀의 손에 한영이 이끌려 들어왔던 것이다.

 아이는 얼굴이 사색이 된 채로 굳어 있었다. 군데군데 혈흔도 보인다. 남궁 아영..그녀에게 얼마나 사납게 붙잡혔는지, 팔뚝 전체가 시퍼런 멍이다.

잘려진 채 시꺼멓게 굳은 제 아비의 목과, 피를 뿜으며 쓰러진 어미의 모습을 보고 8살짜리 꼬마 한영은 절규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 어린 꼬마가 안간힘을 쓰고 팔을 뿌리치며, 꿈틀거리고 있는 연화에게로 뛰쳐가려 했다. 가만히 내버려 둘 남궁 아영이 아니다. 오히려 한영이 그녀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형상이되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어린 것을 질질 끌고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 마녀의 씨앗! 잘 보아 두거라. 너도 곧 이 꼴이 될테니!”


연화의 두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엄마를 부르며, 아빠와 이모와 할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는 저 어린 것에게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자신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이 괴물에게 한 방울도 남김없이 피를 빨리고 나면 진이 발동할 것이다. 진이 발동 되고 나면 자신의 영혼도 진 의 일부가 되어 먹히리라.

 1경만 있으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저들은 당장이라도 한영을 죽일 태세다.

남궁 아연의 검을 쥔 오른팔이 올라갔다.

연화의 얼굴은 피눈물로 범벅이 됐다. 그녀의 눈빛에서 처절한 절망이 베어 나오고 있었다.

서걱.

살이 잘리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연화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여자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잠시 후 그녀가 눈을 떴을 땐 한 쪽 팔을 잘린 남궁 아연이 펄쩍펄쩍 뛰며 소리치고 있는 중이었다.

안도감도 잠시-연화는 두 눈을 부릅뜬 채로 눈동자를 이리 저리 굴리며 한영을 찾았다.

곧 그녀의 눈으로 화원 뒤쪽 비교적 안전한 사각지점에서 한영을 안아든 낯선 청년이 들어왔다.

그녀의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떨렸다. 저 청년이 위기의 순간 남궁 아연의 팔을 잘라 버리고 한영을 구한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연화-그녀는 혀를 깨물어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한영의 안전을 확인할 때 까지! 그때까지는 조금 더 버텨야 했다. 점점 흐릿해지는 그녀의 눈동자에 비친 청년의 얼굴이, 왠지 눈에 익은 것 같았다.

그때 벼락처럼 뇌리를 스치는 생각!


‘아아아.....너로구나...백아야..고맙다..’


청년은 단영의 친구였다. 소북 동쪽 청정대인의 제자, 백아.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집안 어른들 몰래 붙어 다니는 단영의 유일한 친구.

며칠 전 백경으로 떠났다고 들었는데.. 어쩐 일인지 그가 지금 절묘한 순간에 나타나 한영을 구했다. 청년은 침착하게 웃옷의 장삼 자락을 부욱 찢어냈다. 그리고 아이의 눈과 귀를 한바퀴 장삼자락으로 둘러 묶어 가린 후, 앞으로 안고서 남은 천으로 아이와 자신을 단단히 동여매 버렸다. 그 모든 것을 연화는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 그녀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다.

자신이 딸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을 대신 해주는 청년이.. 너무나 고마워 연화의 눈에서는 쉴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백아는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안심시킨 후 연화 쪽으로 돌아섰다. 그녀의 머릿속으로 그의 전음이 울렸다.


<제가 목숨을 걸고 빠져 나갈 것입니다. 안심하시고 눈을 감으시지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영이를 꼭 단영에게 데려다 주겠습니다.>


청년은 간단히 목례를 하는 듯 하더니 바로 돌아서서 집 뒤쪽의 북문을 향해 뛰어 나갔다.


“저,,저,저자를 잡아라!! 마녀의 씨를 데리고 도망친닷!!”


느닷없는 고수의 등장에 잠시 어리둥절했던 제갈 휘를 비롯하여 오대세가의 고수들은, 욕지거리를 내밷으며 재빠르게 청년을 쫒았다.


....

이제 되었다.

백아라면..그라면 분명히 영아를 동생에게 데려다 줄 것이다.

그녀는 서서히 정신을 잃어 갔다.


‘ 아버지 죄송해요..

 단영아...우리들의.. 영아를 부탁해.. ‘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화는 눈을 감지 못했다.

피눈물을 흘리며 연화는 의식을 잃었다.

내원에서 그들이 사라지는 뒷모습이 부릅떠진 연화의 붉은 눈동자에 담겼다.

 

뎅겅.

욕짓거리를 내밷던 제갈 휘의 칼이 그녀를 목을 향해 내려 꽂혔다.

움직이던 글자들도 잠시 멈칫 하는 듯 싶더니 스르륵 바닥 속으로 사라진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원래 정자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제갈 휘는 이제 되었다는 듯,

연화부부의 두 목을 왼손에 쥐고, 남궁 아연과 고수들이 사라진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마 지금쯤 일처리가 끝났으리라.

그의 입술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그리고

그순간

저주받은 진이 발동되었다.








-------------------------------------------------------------------------------------- 봄봄님. 미송님. 김민수님. 사이비님. 공주님. 물푸레나무님. 태원아빠님

따뜻한 한마디..정말 감사드립니다.

금지어 사용으로 글을 등록할 수 없다고 하네요(^^ㆀ

도무지 금지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내용을 수정해서 힘들게 올립니다.(슬프네요 ㅠ..ㅠ)


다들 좋은 저녁되시구요,

파안의 가호가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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