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1월과 2월의 연예계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특히 두 젊은 여성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바로 유니와 정다빈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4일 방송을 통해 연예인 자살의 배경과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제작진이 24일 방송할 ‘대한민국에서 여성 연예인으로 산다는 것-누가 유니와 정다빈을 죽였는가’ 편에선 유니와 정다빈의 자살은 겉으로는 마냥 화려하고 풍족해 보이는 연예인의 삶에도 커다란 그늘이 있다는 것을 실체적 접근을 통해 보여준다.
제작진은 무엇이 그토록 여성 연예인들을 죽음에 이를 정도로 고통스럽게 했는가 에서부터 연예 활동에 대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내리는 피상적인 접근까지 연예계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다룬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남규홍PD는 “연예인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삶을 끝낼 정도의 고민과 불안이 무엇인지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 속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차마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침묵속의 외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에서 여성 연예인으로 살아가려면 자연미인에 완벽한 외모, 연기력(춤,노래)은 기본이고, 흠 없는 사생활, 섹시하거나 청순한 이미지 등을 두루두루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제작진은 남자 연예인들과는 다른 차원의 어려움은 주로 여자연예인이 성 상품화될 때 나타나며 그것은 연예계의 구조적인 병폐로 각종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주먹과 돈과 권력을 앞세운 부당한 폭력 앞에 고통 받고 있는 여성 연예인이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종종 그들은 새장 속의 인생을 강요 당하기도 한다. 인형처럼 웃고만 있다가 세월 때문에 서서히 잊혀지고 작아지는 것도 여성 연예인의 아픔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나이든 여배우의 주름진 눈을 보지 말고 깊어진 눈빛을 봐 달라”는 어느 여배우의 호소처럼 이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여성연예인에게 가해졌던 비틀린 시선을 바로잡고 더 이상 유니와 정다빈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 볼 때라고 주장한다.
24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의 주요 내용은 소년가장에서부터 인기에 대한 압박감 , 성형논란에 대한 악성 댓글 등 연예인의 죽음에 이르게 한 고통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여성 연예인으로 활동하기위해서 얼굴, 몸매, 노래, 춤, 연기력, 말발까지 완벽한 여자를 요구하는 세태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여성 연예인의 성은 무기인가 독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추적도 벌인다. 여성 연예인의 성의 상품화는 본인에게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된다는 것을 진단하고 아름다운 여성 연예인에게는 지금도 은밀한 유혹과 거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현상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