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난감하고 기가막힌 경우[해석 좀 해주세염~]

주접구라대... |2005.08.26 14:46
조회 1,002 |추천 0

 

그녀와 만난지는 80여일 정도..

저보다 4살 연하이고.. 대학생입니다..

저는 조그만 광고 대행사에 재직 중인데..

프로젝트가 하나 걸리면 기획서 붙잡고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 얼굴도 못보고 연락도 자주 못해줍니다..

물론 미안하게 생각하구요..

 

최근 대형 프로젝트가 한건 있어서 요 몇일사이 연락도 제대로 못해주고 또 일주일 가량 외국으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겨서 요즘 여친이 좀 심난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직업이고 평생 직종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라 어쩔수가 없죠..

 

 

그렇게 지난주부터 심통이 난 상태에서 3일 전 친구들과 술을 잔뜩 마시고 전화가 왔더군요..

개강 기념이라며 함께 자취하는 친구 2명과 멍청나게 마셨나봅니다..

저는 제발 일찍 들어가라고 말했죠..

이유는 혀가 꼬일대로 꼬여서 고주망태가 따로 없는 듯 느껴졌기에..

 

말로는 막잔이라고 하며 결국 새벽까지 마셨나 봅니다..

저는 무척 화가 났습니다..

새벽까지 술을 마셔서 화가 난 것이 아니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그녀는 스스로 주량을 조절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그래서 술 마신다고 하면 처음에는 말리다가 요즘에는 식사 챙겨먹고 조금만 마시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또 이 녀석이 술만 마시면 나한테 전화해서 주사를 부립니다..

자기는 불안하다는 둥.. 자기를 정말 사랑하냐는 둥.. 믿을 수 없다는 둥..

처음에 여친이 저에게 먼저 대쉬를 해서 사귀게 되었거든요..

물론 저도 마음에 들고 확 끌리기 했지만..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아 또 술먹고 전화와서 고백을 해버리더군요..

처음에는 부끄럽고 용기가 않나 술의 힘을 빌어 저한테 고백을 했다고 생각을 하니 귀엽기도 하고 오히려 제가 미안하기 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술먹고 그렇게 통화를 하고 나면 다음날 기억을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고백을 하고나서 다음날 통화할 때 기억이 않난다고 했으니까요..

그로나 여친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저도 무척이나 맘에 들었기에 서로 대화하면서 사귀기 시작했죠..

 

그 이후로 세번정도를 술 마시고 전화와서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무턱대고 자기 보러 당장 달려오라는 둥..(제 직장은 서초구요.. 여친은 의정부에서 버스타고 2시간 정도)

저는 그녀가 왜 그런 말을 하며 생각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귀기 시작하고나서 2달이 채 되기전에 저는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처음으로 부모님께 인사를 시켰습니다.. 부모님도 흡족해 하시더군요..

그리고 틈만나면 서로 준비가 되는대로 결혼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녀의 부모님께 정식은 아니지만 인사를 드렸구요.. 그녀의 부모님도 저를 싫어하시지는 않으셨구요..

 

제가 여자를 지금까지 4명 정도 사귀어 봤는데.. 현재 26살입니다..

이전 3명의 여자들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적도 없을뿐더러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그저 좋아하는 정도.. 솔직히 사랑이란 감정이 어떤지도 잘 몰랐구요..

그런데 그녀는 달랐거든요..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정말 1분 1초를 다투는 프로젝트가 걸리지 않는 이상은 전화도 자주하고..

가능하면 매일 얼굴도 보고..

 

그리고 일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말을 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녀 역시 이해한다고 말을 했구요..

 

 

 

 

그런데 어제 오후 6시쯤에 술에 취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주위에 A라는 친구의 술취해 소리 지르는 소리와 함께..

그리곤 대뜸 쌍욕을 섞어가며 이제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아무 소리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한마디 했죠.. "순희(여친 이름/가명) 맞니?" 라고..

평상시에 그녀는 저에게 존대를 합니다..

저도 그녀를 모든면에서 존중하며 대하고요..

 

계속해서 A라는 친구의 소리지르는 소리와 함께 "야~ 말할것도 없어 그냥 끊어버려!!" 라는..

그리곤 그녀는 저에게 이러더군요.. "너 진짜 나 사랑하는 맞아 XX!" ...

허거걱~~

저는 대답도 못하고 멍한채로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되물었죠..

나 : "너 갑자기 왜 그러니.. 또 술 마셨니..?" (이때 시간 오후 6시경)

순희 : (혀가 꼬일대로 꼬여서) "아니 않마셨다! 이 XX~ 너 나 사랑해? 다 뻥이지? XXX"

나 : (헉~) "너 왜 그러니.." (약간 화가나서) "너 진짜 이럴래?"

순희 : "뭐가 XXX! 나 너 그만 만날래~ 너 때문에 나 XX 힘들어~"

나 : "뭐가 그렇게 힘든데.. 도대체 갑자기 전화해서 왜 그러는데..?"

[또 다시 이어지는 A라는 친구의 고성과 이별을 강요하는 고성 방가]

순희 : "나는 너보다 친구가 더 중요하거든.. 어쨌든 헤어져!!"

 

너무 황당하고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기분에 휩싸여 정신을 못차리는데 전화를 끊더군요..

저는 감히 전화를 다시 할 생각도 못하고 일도 못한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전화가 오고 똑같은 내용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약 10분 간격으로 3~4번 통화가 이어졌습니다..

 

약 10시쯤 퇴근을 하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쯤 술에 취해 잠이 들었나보다구..

그리고 내일 다시 만나 얘기해야겠다구..

 

심난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든 시간이 새벽 1시경..

전화 소리에 잠이 깬 시간은 새벽 2시 40분..

그녀에게 전화가 왔는데 못받았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할까 하다가 그냥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새벽 3시 10분경.. 전화가 오더군요..

순희 : "오빠 어제 놀랬죠?"

나 : (헉~ 뭐냐 이건.. ㅡ,.ㅡㆀ) "어"

순희 : "근데 너 진짜 나 사랑하냐? XX"

나 : (허거걱~~ 벌러덩~~) "..."

 

그리고 그렇게 대화가 이어지다가 제가 너무 화가나서 요목조목 따져 물었습니다..

같이 술 마신 친구가 누구며.. 너 갑자기 왜 그러냐고..

같은 술마신 친구는 A이고.. A라는 친구가 말하길.. 오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으니 헤어지라고 말했다고.. 그래서 그 A라는 친구를 바꿔달라고 하니 대뜸 수화기에 대고 그 A라는 친구는 "목소리 듣기 싫어" 이러고는 다시 여친을 바꾸더군요..

ㅡ,.ㅡㆀ

'누군 목소리 듣고 싶어서 바꿔달라고 한줄 아시나봅니다'

 

A라는 친구 그녀와 한번 봤습니다.. 저보다 한살 많더군요..

그러니까 여친이랑은 5살 차이가 나는데 베스트 프렌드랍니다..

보기전부터 왠지 맘에 들지 않았지만.. 만남을 가질때는 그런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만나고 나니 더 맘에 않들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그녀가 좋아하는 친구(?)라는데..

 

 

근데 문제는 그 맘에 않들어하던 친구 A가 여친과 어떤 내용의 대화를 어떻게 나눴는지 위와 같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새벽에 전화를 끊고 저는 처음으로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문자로..

"생각 잘 해보고 정리해서 얼굴보고 얘기하자.. 머리 아프니까 술 그만 마시고.. 알았지?"

라고..

아침 9시경에 늦은 답문이 왔습니다..

""진짜로 그만 만나자 얼굴보고 할 얘기 없어" 라고..

 

그리고 지금까지 일도 제대로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내일 해외 출장가서 다음주 목요일 밤에나 들어오는데..

 

 

솔직히 그녀와 헤어지는거 두렵지 않습니다..

그녀를 사랑하고 놓치고 싶지 않지만 ..

이런식의 황당하게 차인다면 더이상 미련을 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의외의 그녀의 숨겨진 모습까지 보고..

 

다른 남자가 생겼는지.. 단순히 A라는 친구 때문인지.. 제가 잘못한게 있어서 그런건지 그게 더욱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제가 잘못한거라면 사죄를 하고 다시 만날수 있지만..

그게 아니고 어처구니 없는 이유라면.. 저는 지금 이상황에서 어떻해야하나요..

 

만약 그녀가 다시 저에게 잘못했다고 하면서 용서해 달라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어떻해야하죠..?

 

지금 현재 상황 종료가 된건가요..?

 

 

워낙 연애에 무외한인지라..

 

 

도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