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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가볼만하더라!

달콤신부 |2005.08.27 22:10
조회 1,450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시집온지 3달된 24살의 어리다면 어린 신부입니다.*^^*

한창~신혼의 달콤함에 빠져서 그냥 마냥 행복합니다.

허구헌날 네이트에서는 다른분들 사는 이야기 재미나게 보기만 하다가 그냥 저도 함 써보고 싶어서요.

아..그냥 참고로..요건 울 이모 아이디에요...제 아이디는 싸이랑 연동이 되어 있어서요~~^^;

저희 남편이랑은 5살차이가 납니다. 알고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선배였구요..ㅋㅋ

저 고등학교 3학년때 수능보고 겨울방학때 한 회사에 들어가서 아르바이트 했을때 역시 아르바이트 하러 와있던 대학생 오빠였습니다. 그때는  그냥 괜찮은 사람이란 생각은 있었어도 다른 생각은 없었는데...그때 당시 오빠는 저한테 관심이 있는듯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치만 웬지~그때는 아니였습니다..어린 맘에 그 오빠가 유쾌한 면은 좋았지만 좀 터프하다 싶은게 자상한것 같지 않아 별루였드랬습니다.

그러다가 3년이란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더니...

어느날...대학 3학년 겨울이었습니다.

타지에서 대학에 다니느라고 자취를 했었는데 주말이 되어서 집에 가려고 고향에 내려와 버스 터미널 앞에 서있으려니까 한 차가 지나가는가 싶더니 차가 뒤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무리하게 서는가 싶더니만 크랙션을 울려댑니다..그때 속으로...

'나를 부르나...? 다른사람들 가만히 있는데...에잇..나 아님 어뜩하냐...쪽팔리자나~~'이럼서 가만히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비상등을 켜놓고 이내 내리더니 누가 걸어오는거 같더이다..

시선은 정면을 향해 있었지만 우측에서 걸어오는 누군가가 제 시야에 성큼성큼 잡히는가 싶더니

제 팔을 잡으면서...아무개! 이럼서 제 이름을 부르는데...어찌나 놀랬던지...나를 향해 오는거 아니야? 했던 직감이 맞았습니다.

세상에나...그때 3년전에 함께 아르바이트했던 그 오빠였는데요...

그때랑 같은 오빠는 아니더이다....

최초의 이미지도 키 크고 넓은 어깨에~단단하고 날렵해 보이는 등치인줄은 알았지만서도...

그새 어디를 다녔는지...무엇을 보고 살았는지...사람의 스타일이 어찌나 업그레이드 되었던지...

괜스레 주책맞게시리 얼굴이 붉어지고 당황해서 말을 주섬주섬 어리버리...바보짓을,,,,>.<

그오빠 집은 저희 집에서 버스로 한 3정거장쯤 되는 거리였는데 태워다 준다고 타라고 그러더군요...

반갑다면서...저희 남편성격이요...남이 볼때는 남자가...좋지...이럴수도 있는데 와이프인 저로서는 좀 쪽팔릴때가 많은 성격입니다...좋게 말하면 호방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지만...안좋게 말하면 주책이고 쫌 막무가내입니다. 웬지 거역할수 없는 그 분위기 때문에 여자가 팅겨보지도 못하고 그냥 마냥 가서 차에 탔습니다...

가면서 曰

그간 졸업하고 취직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헌데 대전서 자취를 한다나?? 전공이 건축이라 건축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대전에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에 파견나와있다 합니다.

그란데...제가 놀란것은...제가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자취 동네가 같았습니다..자주 애용하는 마트도 같은 곳이고....

그때 남편이 "와~야! 우리 인연이다 인연~! 안그러냐?" 이러길래

저는 "그간 인연이 없었져~~인연이었다면 한동네 산게2년인데 한번도 안마주쳤을라고요?"

이랬더니...여전히 말대꾸선수랬나...?ㅋㅋ

암튼 그러다가 같이 언제 술이나 한자 하자 그러길래 술 안먹으니 밥이라면 언제 해요~그러면서 저나번호 주고 받고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다가 편해져서 영화도 보러 갔다가..대전에 무슨 산에 야경도 보러 갔다가 강변에 산책하러도 가고 하다가...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었습니다..*^^*

그때의 생각들을 돌이켜 보면 지금도 제 심장은 발전기를 돌리는 듯합니다...ㅎㅎ 정말 하루하루 넘 설레이고 넘 행복의 극치...^^;;

그러다가 1년 반을 연애하고, 우리 이케 좋은데 머하러 연애하냐 결혼하자 해서 지난 5월에 5월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에피소드가 없어서 지루하고 재미 없으시져..?몇분이라도 읽어주신다면 저도 계속 쓰고 시푸어서요~^^

시집 와 보니 3남 1녀 두신 시부모님 시조부모님 무척 다복한 가정이었습니다.

전 무남독녀 외동딸로 무진 외롭게 자라서 다복한 집이 좋았는데 행복했져...

특히나...특히나 막내 손주며느리를 이뻐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면 몇해전에 돌아가신 제 친정 조부모님이 생각나서 더 애틋하고 뭉클하게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래서 늘 시댁에 찾아갈때면 미리 저나 드려서 몇시에 도착하니, 손톱이랑 발톱이랑 젖은 수건으로 대고 계세요~이러고 가면 늘 두분이 안방에 앉아서 "울 애기가 그러란다고 염치 없이 할미 할애비가 이러고 있다~" 이러시면서 손을 내미세요...그럼 제가 손톱이랑 발톱 깍아 드려요..

예전에 제 친정 할머니 할아버니께 늘 그랬거든요...어르신들이라 세월에 손톱마져도 굵고 억세져서...손톱깍기로 깎으려면 조금 불편해서 젖은 수건을 덮고 있음 손톱이 좀 불어서 깍기에 조금은 수월해지거든요...

시할머니께서는 제 얼굴을 쓰다듬으시면서 어디서 이런 애기가 왔냐~~하시면서 마냥 흐뭇해 하십니다..

사람 좋아하시기로 유명한 우리 시어머니는 막내 손주 며느리가 며느리보다 낫네요~어머님~~이러시면서 할머니앞에서 절또 붕~띄워주시구요...남편도 그저 좋아서 함박해바라기~~

행복의 도가니 입니다...신혼이라서 그런건지...마냥 좋아서...이 좋은 시집...누가 안간다고 하나 싶어요 ㅋㅋ

다음에는...제 남편이랑 저랑 결혼전에 연애할때 에피소드랑 결혼후 신혼생활 에피소드도 들려드리고 싶은데...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행복하세요~~

 

 

이제 접어든 가을 밤의 분위기가 절더 행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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