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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오늘의 톡이 되었군요.
리플 다시는 분들 쭈욱 둘러보니 여기 게시판 관리자분이 제목을 자극적이고 제가 모든 10대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식의 제목으로 뽑아놓으셔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듯 하네요.
저는 이 글을 그냥 제가 주로 글 올리는 '혼자 사는 이야기'란에 독백체로 올린 것 뿐인데 이렇게 톡이 되어버렸군요.
그리고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전 할아버지를 보고 욕하면서 이야기했던 그 3놈과 그 부류들의 학생들에게 범위를 국한시켰습니다.
저도 학생으로서 본분을 지키고 열심히 살아가는 학생들 보면 참 고맙게 느껴지고, 설령 양아치같이 생겼어도 전철에서 노인분들께 자리 냅다 비켜주는 학생들보면 괜히 밥이라도 한끼 사주고 싶어하는 사람일뿐입니다.
다만 이상하게도 요즘은 그런 학생이 드물고 그런 행동이 이제는 사람들이 칭찬할 정도가 될 정도로 세상이 삭막해졌음에 한탄한 것 뿐입니다.
다만 저는 이 사회가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끔 청소년들이나 어른들도 뭔가를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이 글을 보고라도 서로가 조금씩 뒤를 돌아봤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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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이었다.
쌍문역을 가려고 4호선을 타고 가다가 창동역에서 내렸다.
의정부에 할 일이 있어 남은 시간을 맞춰서 갈려고 일부러 내렸었다.
거기서 잘 오지도 않는 1호선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었다.
의자가 양면의자라 앞, 뒤 앉을 수 있는 의자였다.(1호선 전철 대기하는 곳 의자 구조 아실 거라 생각됨)
뒤에 보기에도 딱 생양아치 같은 10대놈들이 3놈이 와서 앉았다.
역시 내 기대만큼 주둥이에선 쌍욕들이 터져나왔다.
누가누가 쌍욕을 더 잘하나 대결이라도 하듯 주위에 아랑곳 않고 계속 입에 침을 튀겨가며 주둥이를 더럽히고 있었다.
짜증나서 MP3플레이어를 켜고 음악을 들었다.
잠시 후 맞은 편 열차를 타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어딘가에 고정되고 표정들이 전부 안타까운 표정들로 일제히 바뀌는게 보였다.
시선의 위치로 보아 내가 앉은 자리 바로 옆 계단 인 것 같았다.
이어폰 빼고 고개를 돌려보니 어떤 나이드신 할아버지께서 계단 내려오다가 넘어지신 것이다.
다행히 주변에 어떤 50대 아저씨분께서 부축해주시며 '괜찮으세요' 연신 묻고 계셨다.
그때부터였다.
내 뒤에 앉은 어린놈들 주둥이서(죄송하지만 욕 좀 하겠습니다)내 귀를 의심할 만한 말이 터져나왔다.
" 아..그러니까 내가 넘어지지 말라고 했잖아..병신 새 끼.ㅋㅋ"
주변놈들 전부 ㅋㅋ 거린다.
난 누가 하나 더 있나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그 생양아치 같은 놈들 3놈 뿐이다.
그 할아버지 일어나시더니 연신 비틀거리신다. 술을 드신 건 아닌 듯했다.
또 뒤에 놈들 주둥이서 뭔가 터져나온다.
"어쭈. 또 비틀비틀 지랄이네. 그러다 또 넘어져 병신아.ㅋㅋ"
주변놈들 또 "냅둬. 병신 새 끼 넘어지든 말든..ㅋㅋ"
혹시 전화통화 내용인가..설마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뒤를 돌아봤다..
그놈들 시선은 할아버지에게 향한 채 누런 강냉이를 내보이며 실실 쪼개고 있는게 보였다.
(은어, 속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저의 심정 이해바랍니다.)
그때 머릿속에 번쩍하고 불이 들어왔다.
순식간에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그리고 내 몸에서 살의가 뻗쳐나오기 시작했다.
세놈이 나란히 머리 맞대고 앉아있으니 일어나자 마자 발로 제일 앞에 놈 대갈 통을 있는 힘껏 차서 당구공 3개 때려맞추듯 일단 차야겠다는 생각과 그 다음 그 놈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세놈이 동시에 달려들면 철로로 전부 밀어버려야겠다는 생각(저 열받으면 보이는 것 없습니다. 특히 그런놈들한테는요..)이 교차하고 있을때 뚜루루루 하는 소리와 함께 전철이 들어오고 있었다.
사람이 진정 살의를 품의면 그걸 생양아치같은 놈들도 동물적인 본능으로 알아차리는 법이다.
3놈 동시에 내가 앉은 쪽을 보더니 움찔한다.
그리고 날 보던 시선이 또 잠깐 내 뒤로 향한다. 뭔가 싶어 나도 뒤를 흘깃보니 짝대기 두개 단 귀염둥이 군발께서 나와 같은 심정으로(아마도 그렇게 믿고싶다) 생양아치 3마리 쳐다보고 있었다.
아싸. 응원군 하나 생겼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제 죽여버릴까 하고 있는데 3놈 쏜살같이 일어나더니 아까처럼 실실 쪼개던 표정 순식간에 사라지고 얼굴표정만 순진한 모범생처럼 바꾸더니 열차 탈려고 가만히 서있다...
어이가 없군....
한번씩 눈 내리깔면서 말이다.
왜?
니들보다 힘없는 할아버지 넘어질 땐 그리 박장대소하고 '새 끼' 붙여가며 즐길땐 언제고 살기머금고 쳐다보는 두 청년 있으니 무섭더냐?
이 생양아치 10대 어린 놈들아.
그놈들 어디서 내리는 지 확인하고 싶었다(난 이미 의정부에 가서 볼 일 볼 목적의식은 포기한 채 였다)
그놈들 나랑 겸둥이 일병이 같은 칸에 타니 지들끼리 먼가 쑥덕쑥덕하더니 다른 칸으로 이동해버린다. 사람이 바글바글(아마 도봉산 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해서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네이트에서 요즘 싸가지 없는 십대들, 20대 초반들 이야기가 너무 많길래 그래도 난 그 '일부'의 동물들만 재수없게 만난거겠지 하고 일부러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나 역시 사람많은 대도시엔 사람이 많은 만큼 그런 동물들도 더 많은 것이었다.
요즘 애들 입에 쌍욕붙여가며 이야기하는 거 알고 있었지만 할아버지한테까지 그런 말을 붙여가며 지들끼리 킥킥 거리는 줄은 몰랐다.
할말이 없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인가...
저런 얘들 사육한 죄는 첫째로 부모, 두번째로 사회, 3번째로 주변 어른들의 무관심같다.
저런 얘들 부모들은 자기 자식 밖에서 뭐하고 돌아다닌지는 모르고 자식이 맞았다고 그러면 노발대발 앞뒤 생각도 않고 와서 쌍욕 해댈 부모들이다.
그리고 저런 얘들이 생산된 데는 이 사회의 책임도 크다.
요즘 대중매체를 보라...
전부 저런 애들 머리에 이성, 섹스, 동거, 꽃미남, 꽃미녀, 몸짱 이런 의식만 박히게끔 돌아가고 있다.
티비를 보면 전부 부비부비춤 추며 짝짓기 놀이나 하고 '쿨~' 하다는 말 하나로 모든 일탈행위를 자신들만의 멋이라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쌍욕과 섹스, 일탈 투성이다. 마치 쌍욕이 안나오면 영화가 아닌 것 처럼 말이다.(전에 '친구'라는 영화가 대박쳤을때 청소년들이 되고 싶어했던 1순위가 장동건 같은 조폭이었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니...)
거기에 인터넷도 한몫한다.
인터넷에 제한이 없어서 가치관이 정립되어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성인들의 세상을 엿보고 사회가 통제가 없다보니 지들 맘대로다.
법이 무섭지가 않은 것이다.(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우리나라 법은 무슨 종이호랑이 같다. 특히 쓸데없는 '청소년보호법'..잘도 악용하더구만...)
방학때 여기 네이트 게시판 보면 악플이란 악플은 전부 그들 차지고 동거, 성인마당, 20대 이야기 등에서 등장하는 쓰레기같은 고민은 다 그들 차지며 그들의 좋은 배울거리가 된다.
그리고 요즘 개인주의로 인한 무관심...
물론 나도 남의 일에는 왠만하면 신경을 끄고 산다.
허나 만약 그놈들이 할아버지 듣게 뭐라고 했거나 행동을 했다면 마땅히 응징을 해줘야 한다.
세상에 나 혼자 그놈들에게 뭐라고 하면 그놈들은 날 보고 웃을 것이다.
딴 놈 다 가만히 있는데 너 혼자 어쩔려고? ㅋㅋㅋ 할 것이다.
난 이런 세상이 올까 두렵다.
주변에서 그런놈들 그런 행위를 할때 어떤 누구도 제재를 하지 않으니 이 세상이 지들 세상이고 마냥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는 줄 아는 것이다.
내가 영화감독이라면 이런 영화를 시리즈로 만들고 싶다.
여러 사람이 살아가는 이 사회속에서 자기 자신만 중요하며 자신 좋을대로만 행하는 쓰레기들은 항상 비참하고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는 영화를 말이다.
것도 청소년용으로...
아니 교육비디오가 되면 더 좋겠다.
너무 극단적이지만 이제 이 사회에는 밝은 미래가 보이질 않는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여기 네이트 게시판을 봐도 혼사방을 제외하곤 전부 동거, 낙태, 양다리, 남자가 잘났다 여자가 잘났다 하는 편가르기 싸움 등...
짜증나는 글뿐이다.
이 사회, 모든 대중매체, 가치관 등이 서양에서도 극복하고 싶어하는 저질, 쓰레기 행위, 사고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외국거라면 무조건 좋댄다..개념없는 어린애들은...
외국 클럽서 하는 파티 좋댄다...
외국에서 변질되어 넘어온 룸메이트( 우리나라는 거의 동거) 문화가 좋댄다..
결혼전에 이 사람 저사람과 잠도 자면서 살아보는 게 중요하댄다...
몸매 드러내놓고 다리 쩍쩍 벌려대고 엉덩이에 비벼대는게 쿨~하댄다...
담배피우고 침 찍찍 뱉으며 입에서 쌍욕 솔직히 하는게 좋댄다..멋지단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만 즐겁고 자기만 좋으면 그걸로 끝이란다...
그래. 니들은 그렇게 본능에만 충실하게 살거라.
우린 머리로 살테니.
너희들처럼 몸과 본능으로만 사는 얘들이 많아 질수록 이 사회는 계속적인 퇴보만 있을것이다.
너희들이 그런 문화 일궈서 너희 후세들한테 고스란히 더 발전된 형태로 물려줘서 한번 당해보거라.
세상에 노아의 방주가 있다면, 아니 내가 노아의 방주의 항해자라면 이 더러운 세상 지들끼리 엉켜붙어 살게하고 진정한 '인간'들만을 태워 우리들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
제길...이런 생각까지 하게하는 세상이 오다니...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되어버렸네요... 휴...이런 사회에 있으니 순진한 사람들도 물들어 가는 것 같다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