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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정말 무섭습니다.

조은혜 |2005.09.02 02:37
조회 258 |추천 0

당해본사람만 압니다..

당해본 사람만 아는게요.

정말, 제가 이런얘기 일화 하나하나 얘기하면

친구들은 당황하고 말더라구요..

무슨 그런일이있느냐고...ㅋ;;

근데 사실이거든요 -_-

 

저는 아직 10대 소녀이고요..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습죠..

지나치려다 너무 같은상황이라 답글씁니다

 

저는, 아직 아버지와 같이 살지 않아요

지금 엄마와같이 살고있다고 할수있죠..

근데 저의경우 오히려 엄마가 잘살아서 이대로 살다 갈것같네요.

아버지의 폭력으로 엄마가 계단에서 두번구르고

결혼전에도 절 가졌을때 산에서 구르고

칼부림당하고

여러번...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알게된 칼부림의 기억은 아직도 나는군요..

 

그후 아버지는 계속 술과함께 여러 여자들을 만났고

엄마한테 "그냥 몸 그대로만 나가라"라고 계속 협박했었고요

 

그 후 강남으로 이사와서 집에 돈이 막 오르고..

2억됐을때..

이혼하자고 맨날 그러더래요

 

그 후로도 한번은 엄마가 가출하신적 있는데

정말 그때는 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집 나간줄도 몰랐고

그저너무 어려서 어린애들이 하는 게임처럼 숨고, 도망가고, 잡고 그저 그런건줄알고

비밀로만 알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때당시에 엄마가 그렇게 급박했을줄은..후에야 알았죠..

 

그리구..엄마가 가출하고선 저와 연락한다는걸 알고나선 저한테 협박을 하더군요

그리고..또, 어린애들끼리는 자주 싸우잖아요..근데 아버지는 저랑 동생이랑 싸우는걸 즐기는거있죠;;

참 어린애만도 못한일인데..참 어처구니 없지만;;

그리고, 싸울땐 그전까진 말싸움까지만 갔었는데,

아버지가 저보고 "동생이 잘못했으니 니가 때려라"하면서 파리채 주시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약하게 때리면 니가 나한테 맞는거다"하셨어요

그때부터..저는 동생을 구타하는걸 배웠고요..

참 사람 망치는거죠..사람 할짓이 못되요..

무슨 앵벌이 키우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지금 동생 보면 참 안쓰러워요..제가 조금이나마 때렸던 기억이 제게 너무나도 큰

죄책감으로 오거든요...

 

그리고..엄마가 어딨냐고 하고서..그 후엔 제가 죽어도 말을 안하니깐

저희 둘다 고아원에 보낸다고 한적도 있고요...

 

집이 4억됐을때..이혼했어요

제가 이혼하라고 했어요..더이상은 눈뜨고 볼수가 없더군요

엄마가 당하는꼴을 보려니까 엄마가 너무 불쌍했어요.

고등학교때 만난 가난한 남자친구한테 사기당해서 저를 갖고 어쩔수없이 결혼하고

그후로도 아버지의 바람끼는 버릴수가 없었고..

어느정도냐면..저를 낳을때 산부인과에서..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난 친구 아버지 돌아가셔서 제사가봐야 하는데 왜 사람을 잡어"이러더래요 -_-

결국..그렇게 됐죠..중3때였어요..

 

이혼할때, 아버지한테는 돈한푼도 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고,

그정도로 폭력이 심했었는데,

 

아버지라는,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자식들을 내세워서(아버지도 직장이 있으니 자식들과 산다고 하면 살수 있었어요..

여자의 의견도 다 무시되고요..지금 법도 그래요..)협의를 하자고했죠

 

결국 저 혼자 나오는것만해도 1억을 떼어주고 나왔고

 

동생을 키우는 조건으로 또 1억을 뗏어요..

엄마가 둘다 키울 형편이 안되니까요..

돈도 벌어야 하고 아파트도 잡아서 동생 데려오고싶은 엄마의 맘에

그렇게결정된거죠..

 

그래서 결국 동생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 아무것도모르는 아이인데

생각없는 아버지가 동생한테 이혼했다는 얘길 비슷하게 했던가봐요

참 생각이 없죠;;;

 

지금도 동생이 아버지밑에 있는게 좀 안쓰럽죠..

이혼하고 1년후쯤에, (아버지와 엄마 친척분이 친구였어요)

그 친척분을 통해 그 아파트값이 또 올랐다는 소릴듣고나서

바로 저한테연락이 오더군요

그저 만나자고..

 

그리고서 3년동안 이제껏 딱 세번정도 만났나요??

 

만나고 그렇게 달라질것도 없고요,,(그렇게 당했는데 다시 재혼할 리가 없죠;;)

그리고, 저희들을 위해서라도 저희엄마는 재혼 안할생각이라더군요..

그저 저랑 동생이랑만 살거라고 하시던데..

아파트값...또 오르고..집 두개만 살정도만 된다면야

아버지 돌아간 후에 동생 집하나 떼주고...

그리고 엄마랑 저 살집 하나 놓고 살려구요..

꼭 그렇게 됐음 좋겠는데 망할정책이 꼭 놓아주질 않는군요...

ㅁ ㅓ..그래도...빈틈은 꼭 하나씩 있으니까요...;;;

 

어쨌든, 이렇게 그나마 해피엔딩 인듯 싶습니다..

저희엄마가 이렇게 떼부자가 된것도 저희엄마가 그동안 인생에 나쁜짓 한번 안하고

정정당당히 살아왔거든요..

호랑이띠라 그런지 좀 확실한 구석이 있고요...

 

그리구, 저희 아버지요??

역시 착한사람은 복받고 나쁜사람은 벌받죠..^-^

 

저희아빠, 그동안 받은 2억에다 살던집 6천만원짜리 전세까지 갖고있으면서도

그 돈을 다 어떤여자한테 바쳤나봐요

아버지가 일하는 빌딩의 어느 한구석 식당 아줌마인가본데;;

저도 동생집에 가다가 본적있는데 어처구니 없군요

재혼도 하지 않았는데 저희 동생집앞에 떡하니 있다뇨..

동생을 생각해서 가만두고싶지 않았어요

아직 동생이 중3인데..제가 이혼하고 나서 여린마음에 얼마나 방황을 했던 시기인데

그나이에 동생이 저런꼴을볼까봐서요..

 

어쨌든..아버지는 돈 다 뜯기고 매일 술마시고 삽니다

그렇게 그 여자랑 살다가 가겠죠

술땜에 명짧은 아버지는 금방 지옥가시겠고

명길은 그 아줌마는 2억갖고 새살림 차리고 새 식당 차리고 살겠죠^-^

 

그리고 저희 동생은..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오라고 할거에요..

지금 중3인데다가..아버지보다 좀 더 큰키라고 해도 아직은 어리니까요

역시..요즘에 기가 많이 죽었어요...

동생이 아버지한테 학원보내달라고 하는데

"학원돈으로 용돈줄테니 학원가지 마라"라고 하질않나

"20만원? 30만원?? 아니, 40만원줄게~학원가지마"라고 했던거

제가 학원보내려고 아버지께 설득하러 갔을때 들었던 말들입죠..

 

역시..아직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살다가겠죠...

 

죽음이란게..모든 존재도 다 용서가 된다는군요...

아버지가 제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가 죽으면 과연 눈물한방울 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니까요! 힘내세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이혼전에, 특히 중학교때는요,

아버지랑 맞닥뜨리고 싸운적이 한두번이아니에요~

당연히 용돈땜에 싸운적이 많죠...

리코더 사달라구..돈없다구..

단소사달라구..돈없다구...초등학교땐 한달동안 못사가서 한달내내 교실에서 엎드려뻗쳐한적 있다구요 -_-;

 

용돈 달라구 하면 넌 왜 맨날 돈타령이냐 하면서

막 오면 저도 긴장감이 느껴져서 심장이 쿵딱쿵딱

용돈좀 달라고 또 그러면 조용히하라고 그러고

그러면서 결국 폭력으로 가면

서로 머리채쥐고 싸운적도있어요..

 

지금와서 엄마한테 이런얘기 하나하나 하면

너도 참 간도 컸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제 동생도 지키고..엄마도 지키고 했다구요..

힘내세요..태양은 언제나 떠요^^

착한사람은 복받아요.

 

착한사람은 아버지한테 무조건 순종하는게 아니고요

나쁜것을 막아서 착한것을지키는 수호자가 천사라구요~

힘내세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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