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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이혼 하고도 얘들 엄마 때문에 힘드네요.의 한심이님 보세요.

울프 ξ. |2005.09.02 23:25
조회 1,162 |추천 0

글이 안 올라가서 여기에...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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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이님의 글을 읽다보니 지난 몇년의 시간들이 스쳐지나 가슴이 미어져 잠시 밖으로 나가 담배 한대 태우고 들어와 몇글자 적어봅니다.

저 역시 사십 중반의 남성이며 3년전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견뎌내느라...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졌지만...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정말 자살이라도 하고픈 심정이었으나 차마 아이들 때문에...아이들 셋 전부 사내애들입니다. 

 

그 당시 아내는 상가에서 장사를 했었고 마주보는 가게 안경점 남자(사회 친구임) 와 눈이 맞아 바람이났고...그러지 말라고 해도 계속 그 짓을 하길래...법원에 소장을 접수 시켰었고...

그래도 변함이 없었지요.그 후 둘다 간통으로 잡혀 들어가기 전날 밤...울고불고 난리를 치길래...

그래도 한 세상 같이 살았는데 불쌍해서 밤중에 울산 지방 법원 당직실에 찾아가 고소 취하서를 작성해 고소 취하를 해줬습니다.

그렇더군요. 고소 취하 후 다음날 부터의 행동은 반성의 기미는 커녕 일사천리로 돈이란 돈은 다 챙겨...하다못해 각종 공과금도 몇달씩 연체 시키고...아파트 관리비를 몇달이나 안냈는지 단수 조치한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심지어 아이 학습지 내는 몇 푼 안되는 돈까지 몇 달씩 안냈었고, 보험해지등...다 말도 못하겠습니다. (참고로 가게는 아내의 명의로 해줬었답니다.) 아이들 셋을 버리고 그 놈과 멀리 도주를 했습니다...어찌하든 제 자리에 돌려 놓으려 6개월 간 설득을 했으나 이혼만을 요구하며 끝내 돌아오지를 않더군요. 참으로 피가 마르고 힘겨운 나날 이었습니다. 회사 일하랴 집에 일하랴....콩나물 국도 잘 못끓이던 제가 이것 저것 반찬 만들랴...빨래며 청소...아이들 과제물 챙기랴...많이 힘들었습니다. 남의 일 인줄로만 알았는데...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그저 눈물만 나더이다.

 

어느날 친구와 식당에서 술을 한잔 하는데 그 가게 아주머님이 제게 그러더군요. 붙잡으려 하지마라...한 번 나간 여자는 돌아와도 또 다시 나간다. 더 많은 상처를 줄것이다.

세상을 저 보다 많이 살으셨으니 많이 보고, 많이 듣고 하신 판단 이었겠지요. 그 당시 저는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뭔가 잘못 됐지만 내 아내는 꼭 다시 돌아올것이다. 한 때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지금의 시간들 뉘우치고 꼭 다시 돌아 올거란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되 돌리려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였으나 결국 6개월의 시간이 지나 인연의 끈을 놓고 바라던 이혼을 해주었습니다.

미쳐 날뛰는 여자 그렇게 보냈습니다. 한 번 맛이 간 여자는...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고통스런 시간들 그날 그날 일기 형식의 글들로 남겨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들이 흩어지죠.

나중에 아이들 다 자라면 사실은 이랬었었다.라고....기록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고통스러웠던 시간의 글들 여기 올리려면...   너무 길어서....

 

어느새 3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많이 나아지긴 하였으나 아이들 볼 때마다 맘이 많이 아프며 힘겨운 건 어쩔 수 없네요.

마음이 자꾸 여려지는지...눈물도 많아 지는것 같고...훗~

한심이님 제가 하고픈 얘기는 아닌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닌 인연을 억지로 이어간들 올바른 삶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용서도 좋지만 또 다시 그 보다 더 큰 아픔을 겪을 필요는 없다...그런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얘기지요.

지금 많이 힘드시지요...힘내세요...언젠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웃고 살 날 꼭 올겁니다.

누군가 그랬지요...지금 현재의 이 시간들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 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열심히 살다보면 아이들도 어느 사이 후딱 콩나물 처럼 자라 있을테고...^^

두서없이 쓴 글 미안합니다. 가까운 곳에 사신다면  하면서 세상살이 시름도 달래 볼 텐데...

한심이님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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