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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헤어지고 싶습니다..

신혼부부 |2005.09.14 11:43
조회 35,560 |추천 0

몇번 "톡"을 읽어보긴 했지만, 제가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속이 상해 문장이 엉망일 겁니다...이해 바랍니다...

 

 

만난지 4개월만에 결혼 했습니다...

나이 때문인지 (저 32살, 그 31살)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빨리 할 거 뭐 있냐고 했지만,

그 당시엔 그냥 해도 되겠지 싶었습니다...

결혼이라는 거...인생의 동반자로서 같이 살아가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결혼하고 나서 바로 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신혼여행 갔다온 후 친구 보는데서 싸웠습니다...

제 옷에서 담배가 나왔던거죠...

미리 말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빌었습니다...

씽크대에 머리 쳐박혀가면서 그렇게 빌었습니다...

더이상 안 하기로 하고 그렇게 접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더군요...

학교 다닐 때(저 공과대학 나왔습니다..) 선배들이랑 무슨 일 있었느냐?

일 하러 가면 (저 프리랜서입니다..) 사장들이랑 무슨 일 있었느냐?

후배들(지금도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과 무슨일 있느냐...

없는 일 만들어내며 사람을 잠도 재우지 않고 들볶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왜 그러냐고 그러면 "너 같이 담배 피는 년들은 다 그래.."하면서 난리입니다..

얼마나 사람을 괴롭히는지 2번이나 친정으로 도망가기도 했었습니다...

 

직장생활 하던 그사람...결혼한지 4개월만에 회사 그만두더군요...

직장생활 너무 힘들어 하기에 저두 그만두고, 다른 곳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다시 부딪힐 일이 많을거라고 했지만, 자기가 잘 하겠다며 걱정하지 마라고 하더군요..

집안일은 신경쓰지 않게 하겠다는 둥...

그런 말도 회사 그만두기 전에만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만두고 나더니 예전에 조금씩 해주던 설겆이도 아예 안 하려 들더군요...

괜히 기죽을까봐 저도 아무 말 안 했습니다...

 

결혼할 때 집 있다고 큰소리 치더니, 6000만원짜리 집...2700만원 융자 걸려 있더군요...

제가 버는 돈으로 자기 카드값이며, 생활비 다 하고...5개월만에 융자 다 갚았습니다...

이젠 그게 당연한 것인냥...놀면서도 용돈 꼬박꼬박 받아가며 카드값 입금시키라고 합니다...

회사 그만둘 때 받은 퇴직금...저는 명세서만 보고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카드값 입금 못시켜준다고 하자 그사람..."부부간에 니 돈, 내 돈 구분하냐" 며 난리입니다..

 

매 번 제가 하는 일이며, 저희 집안 가지고 무시하기가 다반사입니다...

자기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 때문인지 니까짖게 그런 일 하는게 우습다며 난리입니다...

저희 집에 오빠가 이혼을 해서 집에 어른들께서 애들을 키우시고 계십니다...

그사람...매번 싸울 때마다 그걸 가지고 트집 잡더군요...

울 오빠가 자기한테 무슨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모르고 한 결혼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젠 폭력이 생활화되어 가는 그를 보면 헤어지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처음엔 내 잘못(담배) 때문이려니 했는데, 점점 지내보니 자기 기분에 따라 다르더군요...

 

지금 임신 4개월째입니다...

그 사람 5개월째 놀고 있구요...

프리랜서이지만 장거리로 일 다니고 있습니다... 

하루에 짧으면 3시간, 길면 4시간 넘게 운전합니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적성에도 잘 맞고 해서 열심히 합니다...

학교도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일들이었지만,

임신 때문인지 피곤하기도 하고, 신경도 예민해지더군요...

그 사람...놀고나더니 시댁에도 가려 하지 않더군요...

저 혼자 시댁 다녀오곤 합니다..

어제도 혼자 다녀왔습니다...

지방에 일하러 갔다가 마치고 들렀습니다...

시어머님의 안부말씀에 "요즘 학교에 일까지 다 하려고 하니, 너무 피곤해요."라고 했더니

울 아버님.."너는 피곤해도 되지만, 뱃속에 아기는 피곤하면 안된다..." 이러시더군요...

시댁에서 우리집까지 평상시에 1시간 30분 걸립니다...

어제는 빗길에 얼마나 어두운지 2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집에 도착했더니, 그 사람...컴 하고 있더군요...

저녁 챙겨 먹고나서 얘기했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시댁 얘기 하는거...

그사람...버럭 화내더니 너처럼 못댄 애 처음 봤다더군요...

그냥...좀 달래주기를 바라고 한 얘기인데, 잘못된 건가요?

피곤해서 10시쯤 누웠습니다...

새벽 3시쯤 그 사람 폰에서 메시지 알람 소리가 들리더군요...

"*** 노래연습장, 4만원"

그냥 모른척 했습니다...

한참 지나고 나니 들어와서 자더군요...

괜히 방바닥에 누워 침대를 발로 몇번이나 차고 하는거 모르는 척 하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일하러 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아침 밥 차리라고 난리더군요...

빨래 해놓고 가라고 난리더군요...

못 들은 척 하고 그냥 나오려 했더니

현관에서 거실까지 사람을 끌고서는 쇼파에다 내동댕이 쳐버립니다...

그리고는 곧 때릴 기세더군요...

티격태격하고 곧 나와버렸습니다...

오늘, 내일 친정 가까운 곳에 일이 있어 가야하는데, 오늘 저녁 친정에서 자면 안되냐 했더니 그걸 가지고 난립니다...걸핏하면 친정간다고...

정말이지 이 사람...구제 불능인 것 같습니다...

아직 혼인신고도 하지않은 상태입니다...

쉽게 "몸만 나가면 되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것두 말처럼 쉬운 건 아니더군요...

임신한 와이프한테도 폭력 쓰는 이사람...

제가 참아야 하는건가요?

지금까지의 일...1/10도 되지 않습니다...

 

  안 씻어도 이쁜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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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현명히..|2005.09.14 14:49
뭘 고민하세요? 부부는 서로의 아품을 덮어 주고 서로 도와주는 관계이여야 합니다.읽으면서 잴 화가 났던 부분이 친정오빠 이혼한걸 함부로 들먹거리고 님과 친정모두를 무시한다는 부분에..친정오빠가 이혼해서 님 남편에게 피해줬나요? 오히려 진정 님에 남편이라면 감싸줘야 하는거 아닌가요?그런 사람이 남편인가요?게다가 폭력에..게다가 성실하지도 않아..성격파탄자시군요.아마도 자격지심에 똘똘 뭉쳐져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어릴적부터..인격이라곤 없네요.이 글로만 봐서는.씽크대에 머리 밖히고..전 이글을 읽는 도중 나도 모르게 "어머"했답니다.님..잘 판단하세요.남들은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하면 먹고 살수 없다는 두려움에 결정도 못하고 인간 대접도 못받고 사는 사람들 많아요.님은 충분히 살아가실수 있잖아요?아이도 병원가세요.어떻게 생명을 함부로 지우라고 말한다고 욕하실분도 계시겠지만..대한민국은 혼자 아이 낳고 혼자 아이기르며 살수 있는 곳이 못됩니다.결국 아이도 남들에게 손가락 받을테고 (제 주위에 있음,사람들이 그 집 아이하고는 절대 못 놀게함) 님 인생도 힘들어 지고..님 친정식구들 그런 모습보고 가슴 아파하실테고,솔직히 님은 헤어지려면 크게 걸리는 부분은 없잖아요.제 생각인데 이 글로만 봐서는 님 남편은 분명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
베플최혜정|2005.09.15 10:53
다른건 다 둘째치고라도.. 임신한 사람을 쇼파에 던져버리는 그 행위에 치가 떨립니다. 왜 처음에 신혼여행서 싱크대에 버리처박히는등의 굴욕적인 일을 당했을때 확고히 돌아서지 못하셨나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압니다. 너무 성급하셨던것같구요..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폭력을 일삼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그런남자 남편자격없습니다. 아기요? 지우란 말 안하겠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능력도 있으시고 정말 멋진분같은데... 님 호적에 아이 이름 올리고 떳떳하게 사세요. 그리고 다시는 그 인간이 님의 영역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잘 대처하세요. 혼인신고 안하셨다구요? ㅠ_ㅠ 눈물이 날 정도로 다행입니다!!!! 확고히 결심하시고 나오세요. 그리고 그남자 집안에서 아이문제로 님을 옭아매려고 할수도 있으니 그 문제는 전문가와 상담하셔서 깨끗히 일처리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라도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베플이런....|2005.09.14 18:36
자기자식을 임신했는데두 때리는 남잔 정신이상자에여....절대루 고칠수없지여....더험한꼴보기전에 어서 빨리 정리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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