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교제된 사람이구요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랑 요즘 주로 싸우는 이유는 술자리횟수와 늦은 귀가입니다.
그렇다고 뭐 패륜아.. 다른 남자들처럼 주점 이런데 가는건 아니구요. 회사사람들이 워낙 술을 좋아해서 밥먹자고 하면 술먹으로 가게 되고 그러는거 같아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데. 일주일에 3~4번은 꼭 이런문제로 싸우다 제가 쌍욕도 하고 헤어지자고 하니까 노력한다고 하더군요
노력합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정돈 꼭 그런일이 생깁니다.
내가 싫어하는거 아니까 눈치봐가며 일찍들어가고 저도 남자 사회생활이라는거 이해하니까 참고 넘어갈때도 있습니다.. 맘은 그런데 표정이나 기분나쁜건 어쩔수 없더군요 한 10개월동안 계속 이렇게 시달리고 남친한테 잔소리만 늘어가는 저를 보면서 정말 눈에 다크써클이 생길정도로 지치더군요
사건은 어젯밤 .. 한동안 좋게 잘 지냈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 친구가 결혼을 해서 함이 들어간다네요.. 당연히 잘 갔다오라고 했죠.. 11시정도에 전화가 왔더라고요 좀 늦을꺼 같다고 12시까지 들어가라니까 힘들데요 . 암튼 자기가 알아서 일찍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냥 기분 또 드러워 질려구 하는데 참았습니다. 그냥 저도 신경안쓰고 잠이 들면 되는데 그냥 약이 오르고 열받습니다. 새벽 한시 십분쯤 전화왔습니다. 집에 간다는 전환줄 알구 그냥 맘 편안하게 전화받는데 더 늦을꺼 같다고 저보고 걱정하지 말라고 자라고 하더군요. 이때 완전 뒤집어 졌어요 당장 들어가라고... 놀만큼 놀지 않았냐구 내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냐구. 그랬더니 알았다고 대뜸 지금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더 약올랐습니다. 이렇게 할수있는거 꼭 내가 잔소리 해야 들어가냐구 좀 알아서좀 내 비유 맞춰주고 생각해주면 안되냐구 ..저도 흥분한 나머지 개x끼 18 이런 쌍욕이 나오면서 헤어지잔 소리를 했어요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 이때 너무 답답했거든요..그동안의 설움이 복 받쳐 오르더군요
남친도 절 달래다가 내가 끝내자니 그래 끝내자 그러고 끊더군요.. 제가 10번 헤어지자고 해도 한번도 그런말 해본적 없는 남친이었기에 약간 멍하더군요. 오빠입에서 저런말 나옴 진짜 헤어지는거거든요
근데 10분후에 바로 전화왔어요. 잘못했다고. 너가 이해해달라고 간만에 친구 기분좋은 일있어서 그런거니까 이해해달라고 도대체 회사사람들도 싫어하고 친구만나는거까지도 뭐라고 그럼 어케 하냐구
내가슴 그때 무너졌습니다. 내가 바라는건 오빠가 나만 바라보고 만나달란 소리도 아니구 친구들 회사사람들 만나지 말란소리도 아니었는데 내가 늘 일찍들어가라고 재촉했던 소리가 만나지 말란 소리로 들렸나봅니다. 앞으로 친구들도안만나고 꼭 10시안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이때 생각이 들더군요 오빠랑 나랑은 인연이 아니라는게...내가 원하는게 무언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한채 10개월동안 서로가 힘만 들었으니... 저요 오빠가 노력하는 모습 한달만 보여줬어도 저 아마 오빠 무지 많이 이해했을꺼에요. 전 강경하게 나갔다가도 나때문에 사람들한테 왕따당함 어떡하나 바보같은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진짜 저러면 제가 아마 말릴수도있을꺼에요.. 좀 모순이죠?
저한테는 오빠가 전부였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빠라는 존재가 저를 너무 힘들고 서럽고 싸이코로 만드는 존재인거 같습니다. 잔소리 하데고 욕하고 오빠한테도 미안하고 이런 내자신도 너무 싫습니다. 제나이 27이라 연애만 하고 살순 없습니다. 근데 오빠랑은 결혼까지는 생각이 안드네요
남자를 존경할수도 무슨짓을 해도 이젠 못마땅하니. 질책 조언 다 부탁드립니다.
제가 바라는게 그사람한테는 너무 힘든일이었다는게 ..........저와 오빠의 생각이 너무나도 틀리다는게
지금 계속 울려되는 오빠의 전화번호가 절 더 미치게 만들고 힘들게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