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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쁜동생 |2005.10.12 16:32
조회 629 |추천 0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얘기가 길어질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래요... 죄송합니다

 

저에겐 아주 친한 언니가 있습니다.

5년전부터 알바하면서 알게된 언니였는데 불우한 가정환경에 비해

참 밝게 자랐구나 하는 생각에 저의 우상이기도 한 언니였습니다.

그런 저의 우상과도 같은 언니가 3년전부터...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남자 관계가 복잡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였습니다.

언니는 절실한 기독교인이였고 남자는 첫사랑이였던 대학 동창뿐이였으니깐요

그런 언니가 갑자기 변한건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을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말해주더군요.

제가 같이 다녔던 알바를 그만두고 언니는 그곳에서 1년정도 더 일을 하면서 학비를

벌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했던 곳이 호프집이였는데 바로 뒤가 다니던 학교였고 호프집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자취집이 있어서 이왕 보수도 쎈걸로 해보자 하는 맘에 열심히 다녔었죠.

근데... 제가 그만두고 몇개월뒤에 그런 일이 터진겁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냈던 학교 선배가 그날도 집까지 태워다 준다고면서 차로 델러 왔다고

하더군요. 언니는 그 선배네 집도 근처고 해서 한달 가까이 가끔 같이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폭행을 당했구요.

한동안 충격에 휩싸여 알바도 쉬고 집에서 엄청 울었다고 합니다.

그 선배는 언니의 첫사랑과도 굉장히 친한 사람이였고 자기와도 가까운 사이였는데

그런일이 생기니 신고도 못하게 되는 입장이였고요.

(여기서 제가 왜 신고 않했냐고 다그치지 그렇게 되면 자기 학교 생활도 끝이라고 하더군요..ㅜㅜ)

한달 가까이 사람들을 피하고 일도 못하고 학교도 제대로 못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뒤 언니는 임신을 하게 되고 낙태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듣고 저는 언니를 붙잡고 울었습니다.

여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요.

하지만 언니는 다시 그전 생활로 돌아왔고 그 사건도 잊어갈때쯤이였습니다.

언니는 학비가 모질라 학교 생활을 못하게 되었고 일년 정도 일을 하며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을 했죠.

그리고 저와 같이 회사를 다니면서 일을 하는데 한달도 않되서 일을 그만 두게 되었죠.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많이 맞아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지요.

언니네 가정사는 참 복잡합니다.

집안에 제대로 된 사람이 없거든요.

제가 보기엔 다들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요.

언니네 부모님들은 딸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생활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터지면 언니를 찾는거죠.

언니는 같이 술을 먹게 되면 언제나 울었어요.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을 선택하고

태어났다면 지금의 부모를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꺼라고요.

그리고 자기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절대로 무관심으로 키우지 않을꺼라고도

했습니다.

그런 언니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많이 변했네요....ㅜㅜ

그 성폭행 사건과 낙태를 한 사건 뒤로 남자들과의 관계가 너무 복잡합니다.

이상하지요...왜 갑자기 언니의 태도가 그렇게 변했는지..

전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언니를 변화하게 한건지...

그 밝던 모습들은 여전한데... 뭔가를 깨달은 양 너무 많은 남자와 놀아납니다.

심지어 화상채팅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도 잠자를 가지니.....(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화상채팅을

어떻게 알고 중독증세까지 보였다고 합니다.ㅜㅜ)

저와 알고 지낸 오빠들까지도 관계가 복잡합니다. 일일이 다 말하면 진짜 날을 새도 모질라네요

20대에 즐기는 거라면 뭐라고 하지도 않겠습니다만..

이건 아니다 싶거든요...거기다 낙태를 제가 알고있는 것만 3번 했어요.

그래도 정신을 못차립니다.

보다 못해서 언니한테 뭐라고 했었습니다..

[예전에 언니 모습 다 어디가고 지금은 남정내들 하고 놀아나니라 이렇게 정신을 못차려

 지금 언니 모습이 나중에 후회할 모습일꺼라고 생각 않들어.? 왜그래 대체! 뭐하는거야

 즐기는것도 정도가 있는거지 지금 언니 모습 엄청 추한거 알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언니에게 엄청 뭐라고 했나봐요...

언니는 좀 놀랬다 싶을 정도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야야. 너도 남자 맛을 알면 지금 내가 왜 그러는지 알꺼야 ]

[.....완전 할말 잃음.]

남자 맛이라뇨..ㅜㅜ

저 말 듣는데 완전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나중엔 제가 울면서 그랬어여

[옛날에 언니 모습이  19살 갖 졸업한 나에게는 얼마나 우상이였는줄 알어.? 언니는 그렇게

 힘든 상황에도 항상 잘 웃고 본인 힘든거 보다 남 챙기는거 좋아하고.. 게다가 순진하기까지

 했는데 그 모습 다 어디에다가 버린거야..ㅠ_ㅠ 엉엉.. 왜그래 언니 ... 뭐가 그렇게 언니를

 변하게 했는데... 엉엉~ 왜그래 대체....]

진짜 무슨.... 제가 생각해도 왜 울면서 그랬는지..

하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 할 수가 없어서 울면서 그랬던거 같네요

저렇게 까지 말하는 언니를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다 못해 남친에게 말했는데 남친은 신경끄라고 하네요.

자기가 보기엔 너 혼자 신경쓰는거 같구 그 언니는 제가 한 말은 한귀로 흘러보내는 정도로

밖에 생각을 않하는거 같데요..

그래도 어떻게든 언니를 되돌리게 하고 싶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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