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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말자#27

Cute_zLol |2005.10.21 13:39
조회 934 |추천 0

"베베야아-0-"

 

"어...오빠. 일어났어?"

 

"응!! 나 어떻게 된거야? 나 왜 베베네 집에서 자고 있는거야-0-"

 

"어제 많이 취해서 데리고 왔지."

 

"그랬어? 머리아퍼어ㅠ0ㅠ"

 

"어? 선배 일어났네."

 

마침 샤워를 마치고 목욕탕에서 나온 경진이.

 

"오~우리 후배님도 있었네-0- 뭐야. 샤워 한거야?+ _+"

 

"응.."

 

경진이는 왠지 퉁명스럽게 오빠에게 대답을 하곤 방으로 들어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속쓰릴 오빠를 위해 얼큰하게 끓여놓은 찌개로 우리는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아~ 배부르다-0- 이제 좀 살것 같네."

 

진우 오빠는 벌러덩 누워서 배를 통통 두드렸다. 경진이는 가만히 옆에 앉아 있었고, 나는 그런 모

 

습을 보며 또 푼수라고 놀리겠거니..하며 혼자 웃고 있었다.

 

"선배. 언제 갈거야?"

 

"나? 음~ 우리 베베좀 더 보다가 레포트 쓰러 가야지-0-"

 

"그럼 선배 갈때 같이가."

 

"나랑 같이 가고 싶어? 후배님?+_ +"

 

"할말이 좀 있어서.."

 

"뭔데? 지금 해봐."

 

경진이는 순간 내 눈치를 잠시 보더니 말했다.

 

"아니, 갈때 말할께."

 

"어머? 너 오빠한테 무슨 말할려구? 내 흉보러구?-_-"

 

"니 흉 볼게 어디 한두개냐?"

 

"-_-"

 

"이거이거 무서운 후배님이 할말 있다니까 겁나네-0-"

 

경진이는 대답없이 진우 오빠를 빤히 쳐다보다가 티비로 눈길을 돌렸다.

 

그렇게 흐지부지 그 얘기는 끝나고 진우 오빠는 경진이가 빌려온 만화책을 뒤적 거렸다.

 

"여자들은 이런게 뭐가 재밌다고 보냐-_-;; 자고로 만화란!!! 성인물이 최고지-0-"

 

"-_-;; 오빠. 또 경진이한테 푼수소리 듣고 싶어?"

 

"아니ㅠㅠ"

 

띠리리리링♬

 

"오빠. 전화왔어."

 

"내 핸드폰 어딨지-0- 여깄다-0-. 여보세요? 어? 어..."

 

진우 오빠는 잠시 당황하더니 목소리를 조금 낮춰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어. 그래? 그랬어? 언제? 어...너 지금 어딘데? 어...거기? 알았어..그래..."

 

전화를 끊은 진우 오빠. 경진이와 나는 무심코 진우 오빠에게 시선을 돌렸다. 어색하게 웃음을 터트

 

리는 진우 오빠.

 

"하하. 친구놈이 잠깐 보자네. 경진아. 나 한 30분 있다가 나가야될것 같은데...너 할얘기 있다는거

 

 오래걸려?"

 

"좀...무슨 친군데?"

 

"어? 그냥.. 아는 애.."

 

"그래? 그럼 슬슬 나가자. 얘기좀 하고 선배는 친구 만나러가."

 

"그러자. 우리 베베 혼자 있을수 있겠어?-0-"

 

"-_-;;; 친구랑 좀만 놀고 레포트나 열심히써!"

 

"네!!! 있다가 전화할께요!!!"

 

경진이와 진우 오빠는 인사를 하고선 나란히 집을 나갔다.

 

무슨 할말이 있다는걸까.. 내가 들으면 안되는 내용인가? 학교 얘기인가부네...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오지 않는 진우 오빠의 전화를 기다리다 그렇게 잠이 들었다.

 

 

 

 

 

 

 

띠리리리링♬

 

"경진아^-^"

 

"어. 바빠?"

 

"아니^-^ 어젠 잘들어갔어?"

 

"응.. 너 인제 퇴근이지?"

 

"응-0-"

 

"그럼 마리하우스로와. 밥사줄께-0-"

 

"진짜? 왠일이야?"

 

"-_-;; 진우 선배한테도 오라고해. 대신 2차는 니네가 쏴!!"

 

"아~ 네~^-^"

 

마리하우스 정말 오랬만에 가보겠다-0- 신난다^-^

 

전화를 끊고 진우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베베야? 오빠 오늘 레포트때문에 마중 못가는데ㅠㅠ"

 

"괜찮아. 오빠. 있다가 경진이가 저녁쏜다고 오래-0-"

 

"그래? 어쩌지... 오빠 오늘 바쁜데.."

 

"에이~ 요즘 매일 바쁘네ㅠㅠ"

 

"그러게.. 우리 베베 오빠 바빠서 슬퍼?-0-"

 

"-_-;; 레포트때문에 바쁜거야?"

 

"응? 어.. 그렇지 뭐."

 

"알았어. 공부하는 건데 어쩔수 없지."

 

"맛있는거 많이 먹어-0-. 우리 베베 동글동글 굴러다녀야지 남자들이 힐끔거리질 않지-0-"

 

"피~ 알았어. 나중에 전화해"

 

"응^-^"

 

에휴. 전엔 학교 끝나면 꼬박 꼬박 회사앞으로 오더니... 이제 마지막 학기 시험이라서 바쁜가...

 

그래도 왠지 섭섭하다. 피..경진이 말대로 군기가 빠졌어!!!

 

 

 

 

 

 

퇴근을 한후 마리하우스 앞에 섰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들어가있을까 하다가 마

 

리하우스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학교엔 학생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시험이 끝난 학생들도 있을테니 시험이 남은 학생들만 있는

 

것 같다. 내또래거나 아니면 나보다 한두살 많을텐데 학생들의 모습에는 나에겐 없는 생기라는게

 

있는것 같다. 친구들과 나란히 웃으며 걷는 모습을 보고있으려니 괜시리 내모습이 초라해보였다.

 

그런 생각에 그냥 한번 씩 웃어보이곤 다시 학교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진이 이 지지배는 언제 오려나.. 시간을 보니 약속한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진우 오빠를 발견한건 바로 그때였다. 분명히 진우 오빤데.. 옆에 어떤 여자가 오빠의 팔짱을 낀채

 

웃으며..얘기하며...걸어 오고 있었다.

 

나는 눈을 비비고 다시 그 사람을 보았다. 진우 오빤데....

 

옆에 있는 여자를 보니 그때 포장마차에서 본 그 여자였다. 그때의 편한 옷차림과는 틀리게 오늘은

 

굉장히 어른스러워 보이고 멋진 옷을 입고있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벤치에서 일어나 뒤쪽으로 숨고있었다. 왠지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숨어서 오

 

빠와 그 여자를 보고 있자니 정말 진우 오빠가 나에겐 과분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수가 있었

 

다. 저렇게 새련되고 멋진 여자와 어울리는 사람을...내 옆에 두고 있으니...

 

내 앞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을 지금은 그 여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감정이 질투라는 감정일까.

 

심장이 콩닥 콩닥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오빠 앞에 짠! 하고 나타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여전히 나는 숨어서 두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덧 두사람이 마리하우스 근처까지 내려왔을때, 저 뒤에서 경진이가 다다다다 뛰어오고 있었다.

 

경진이가 부른건지, 아니면 뛰어오는 소리에 돌아 본건지 두사람은 뒤를 돌았고 경진이와 마주섰

 

다. 경진이는 굉장히 불만스런 표정으로 두사람과 몇마디 나누고 있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걸

 

까...

 

경진이는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고, 내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세사람의 눈길은 나에게

 

로 향했고 놀란 나의 모습은 세사람에게 들켜 버렸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경진아^-^ 오빠^-^"

 

"어.. 혜미 여기 있었어?"

 

"응. 경진이가 마리하우스에서 밥산댔거든^-^"

 

"아..그래..."

 

"오빠는 레포트 많이 썼어?"

 

"어? 어...대충^-^"

 

"안녕하세요^-^"

 

그 여자가 인사를 해왔다.

 

"네..^^ 또 뵙네요^^"

 

"그러게요^^ 반가워요^-^"

 

"네..^^ 오빠. 난 경진이랑 여기서 밥먹고 갈거니까 오빠 신경쓰지 말고 레포트해^^"

 

"여기서 드실꺼예요?"

 

"네? 네..."

 

"그럼 같이 먹어도 되겠네-0- 우리도 여기서 밥먹을려고 했거든요. 같이 먹어요-0-"

 

"네? 아..."

 

"선배. 저 혜미랑 둘이 먹을테니까 진우 선배랑 식사하세요"

 

"왜? 내가 끼면 불편하니?"

 

"선배가 껴서 불편할께 뭐있어요? 그냥 친구끼리 먹겠다는거죠. 진우 선배. 괜찮지?"

 

"어?..."

 

진우 오빠는 머뭇거리며 나와 그 여자를 번갈아 쳐다보기만 했다.

 

"같이 먹자^-^ 괜찮으시죠? 아! 그런데 성함이?"

 

"네..이혜미라고해요^^"

 

"아. 이름 이쁘네요. 저는 민연우. 진우랑 제가 친구니까 제가 언니네요?"

 

"아..네..^^"

 

그렇게 어영부영 우리 네사람은 함께 마리하우스에 들어가 앉았다.

 

진우 오빠는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시선이 흔들리고 있었고, 경진이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한 표정

 

으로 테이블만 보고 있었고, 연우라는 여자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싱글 싱글 웃고 있었다.

 

진우 오빠의 흔들리는 눈동자때문에 자꾸만 드는 이상한 느낌을 떨쳐버리려고 해도 떨쳐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어색한 침묵속에 식사를 마쳤다.

 

"진우야. 원래 이렇게들 조용해?"

 

"어? 아니.."

 

"나때문에 불편한가? 불편해요? 혜미씨?"

 

"아니예요^^"

 

"경진아. 불편하니?"

 

"네."

 

"그러니?"

 

자기때문에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도 여전히 웃고 있는 연우라는 여자. 무엇때문에 이렇게 이상한

 

느낌이 드는걸까....

 

"뭐. 그럼 나중에 또 보지뭐. 진우야. 먼저 갈께. 전화해."

 

"가려구?"

 

"응. 영화보여주기로 한거 잊지마라?"

 

영화....그래...지금까지 오빠와 나는 영화 한편도 같이 본적이 없다.

 

"어? 어..."

 

"경진이도.. 또보자?"

 

"...."

 

"혜미씨. 나중에 또 봐요^^"

 

"아..네.. 괜히 저희때문에 가시는거 아니예요?"

 

"아니예요~ 진우야. 갈께."

 

"어.."

 

진우 오빠는 연우라는 여자를 바래다 주려는듯이 어정쩡하게 일어섰다.

 

"야야~ 여자친구도 있는데 그냥 있어. 혼자 갈께. 간다~"

 

연우라는 여자는 그때처럼 기분나쁜 미소를 지으며 나와 경진이를 한번 본후 마리하우스를 나갔다.

 

잠시 아무도 입을 열지 않은채 침묵을 유지했다.

 

진우 오빠는 누가봐도 어색하다 싶을 정도로 웃으며 말했다.

 

"여기서 약속했다고 말하지. 그럼 같이 먹자고 했을텐데.."

 

"어? 어... 아니 그냥.. 오빠 레포트때문에 바쁜거 같아서..."

 

"선배."

 

내 말을 끊어버리며 경진이가 진우 오빠를 불렀다.

 

"어?"

 

"내가 어제 분명히 말하지 않았어?"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그럼 뭔데?"

 

"친구잖아. 연우랑은 입학하면서부터 쭉 친하게 지낸 애야."

 

"선배. 태도 분명히해."

 

"니가 무슨 생각하는지는 어제 들어서 알겠는데 그런거 아니라고."

 

"무슨...얘기야?"

 

"어? 아니.. 별거 아니야."

 

"별거 아닌게 아니잖아."

 

"...."

 

"오빠가 말해봐. 어젠 무슨 얘기 했는데? 무슨 태도를 분명히 하라는건데?"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쓸일 아니니까 괜한 오해하지마^-^ 경진이가 쓸데없는 생각하는거니까."

 

"그러니까 그 쓸데없는 생각이 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오빠. 나 오빠 여자친구 아니야? 경진이가 무슨 말하는건지 나도 알아야 하는거 아니야?"

 

"도대체 왜그래."

 

갑자기 짜증스러운 말투로 오빠는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라잖아. 경진아. 어제도 내가 말했지.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절대 아니라고. 그러니

 

 까 괜히 혜미까지 복잡해지게 하지말고 그얘기 그만해."

 

"선배. 내가 지금 혜미 복잡하게 하려고 이러는거야?"

 

"무슨 얘기냐고. 말해."

 

"혜미야. 오빠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지. 나중에 얘기할께. 지금은 그냥 넘어가자."

 

"아까 그 여자랑 무슨 사인데?"

 

"친구라니까? 너 오빠 못믿어? 왜그러는거야? 대체?"

 

"오빠 믿고 싶어서 묻는거야. 자꾸만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하기 싫어서. 오빠 믿고 싶어

 

 서 물어보는거라고.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왜 말을 안하는데? 그럴수록 내가 더 의심하게 되는거

 

 몰라?"

 

"자꾸 짜증나게 할래?"

 

"짜증?"

 

그 순간 머리가 띵해져왔다. 짜증...짜증이 난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내가 두사람의 관계..그리고

 

경진이의 말들의 의미를 묻는게 그렇게도 오빠를 짜증나게 하는 일인가...

 

"아..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둘다 왜그래? 내가 혜미랑 사귀면 다른 여자애들은 만나지도 못

 

 해? 친구도 만나면 안되? 친구라잖아. 왜그래? 대체?"

 

나는 아직도 오빠의 짜증난다는 말이 머리속에 맴돌아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선배. 연우 선배니까 그래. 다른 사람이었어도 내가 이래? 연우 선배니까 그러는거 뻔히 알잖아."

 

"옛날일이야. 왜 니가 나랑 혜미 사이에 끼어 들어서 혜미 불안하게해?"

 

"지금 내탓하는거야? 선배?"

 

"니가 처음부터 그딴 생각 안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어."

 

"그래? 미안하네. 선배? 근데 나도 혜미일 아니면 신경도 안썼어."

 

"왜...왜 내가 모르는 얘기들만 하는거야? 나도 좀 알면 안되? 왜.. 대체 왜 나만 몰라야 되는건데?"

 

"혜미야..."

 

"어. 그래. 경진아. 니가 그럼 얘기해봐."

 

"혜미야.. 그게..."

 

"됐어. 내가 말할께. 그래. 연우랑 나 사겼었어, 그래서 경진이가 그거때문에 저러는거야. 됐어?

 

 이제 속 시원해?"

 

"그래서?"

 

"그래서는 뭐가 그래서야? 말했잖아. 지금은 친구라고. 몇번을 말해!"

 

"왜 오빠가 화내?"

 

"그럼 내가 연우랑 사겼었다고 하면서 너한테 빌기라도 해야되?"

 

"그런 뜻 아닌건 오빠가 더 잘 알잖아."

 

"아.. 짜증난다. 나 먼저 갈께."

 

"오빠."

 

"나중에 전화할께. 계속 있다가 말만 함부로 할거 같다."

 

진우 오빠는 뒤도 안돌아 보고 마리하우스를 나가버렸다. 나는 진우 오빠가 앉아있던 곳을 여전히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후 조심스럽게 경진이가 입을 열었다.

 

"혜미야.."

 

"...."

 

"혜미야. 괜히 내가 쓸데없는 말해서 미안해.."

 

"아니야. 얘기해봐..알고 싶어."

 

"선배 말대로야. 연우 선배랑 사겼었어.."

 

"그래서?"

 

"음...두사람 대학 초기부터 친했었대. 물론 그때부터 사귄건 아니고 단짝친구로...항상 붙어 다녔

 

 대. 그리고..나 입학하고...나 사실.. 진우 선배 좋아한거.. 좀 오래됐었어.. 나 입학하고 몇개월 지

 

 나서 선배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그땐 연우 선배랑 단순한 친구였어. 진우 선배만 눈치없어서 내가

 

 좋아하는거 몰랐고 왠만한 선배들이나 동기 애들은 어느정도 다들 눈치채고 있었어. 물론 연우 선

 

 배도..

 

 그러다가 연우 선배가 사귀던 남자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어 했어. 진우 선배가 옆에서 위로해주고

 

 같이 있어주고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둘이 사귄다더라? 그때부터 연우 선배랑 내 사이가 좀 껄

 

 끄러워 진거야. 난 패자.. 연우 선배는 승자.. 뭐 그런 식이였어."

 

경진이는 잠시 말을 멈추고 커피를 한모금 마셧다.

 

"그랬구나...그래서?"

 

"두사람 참 질투날만큼 사겼어. 뭐 전부터 둘이 붙어 다녔으니까 별다를거도 없었지만 정말 잘어울

 

 렸었거든. 두사람 사이 인정하기 싫었던 내가 봐도 두사람 정말... 잘어울렸어. 그러다가 올해 초에

 

 갑자기 연우 선배가 1년 연수간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둘이 싸우기 시작했어. 잘은 모르지만 진우

 

 선배한테 말도 없이 연우 선배 혼자 결정한 일인가봐. 그러고 나서 진우 선배한텐 연수 간다. 그렇

 

 게 통보만 한.. 그런 식이었나봐. 그리고 나서 연우 선배가 헤어지자고 했나봐. 1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건데 뭐 그 시간동안 자기한테만 얽매이게 할생각 없다고...그랬나봐.."

 

"그렇게 헤어진거야?"

 

"응...근데 진우 선배가 많이 매달렸어. 기다린다고..기다린다고...정말 많이 매달렸었어. 보는 사람

 

 이 안쓰러울 정도로...연우 선배 성격이 자를건 딱 자르는 성격이라 연우 선배는 이미 헤어지자 말

 

 했을때 마음 다 정리한건데 진우 선배는 그게 아니니까...참 많이 매달렸었어. 진우 선배가 연우 선

 

 배를 참 많이 좋아했었나봐. 뭐 연우 선배도 그랬겠지만 여튼 그랬었어. 그래서 그걸 내가 다 아니

 

 까...혹시라도 선배가 변할까봐...나도 진우 선배랑 너랑 사귄거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지만 그런

 

 나 때문에 너도 상처 많았잖아. 또 다시 너 상처 받거나 힘든일...생기는거 싫어서... 내가 괜한

 

 노파심에 상황을 이렇게 부풀린거 같아. 너도 선배알잖아. 변할 사람 아니잖아. 걱정하지마..."

 

"그래...."

 

"...."

 

"어젠.. 둘이 무슨 얘기 한건데?"

 

"아.. 그냥... 연우 선배랑 같이 있었으니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본거야. 선배도 그러더라. 그냥 친

 

 구일 뿐이라고. 그얘기만 했어."

 

경진이의 얘기가 끝나고 경진이와 나는 서로 아무 말없이 앉아 있었다.

 

"괜...찮아?"

 

"어? 그냥... 다 지난 일인데 뭐..."

 

"그래. 다 지난 일이야. 그러니까 신경쓰지마. 연우 선배 쿨한 사람이야. 진우 선배도 너 많이 사랑하

 

 는거 알잖아. 아유..나 늙었나? 쓸데없는 잡념들만 늘었어. 신경쓰지마^^"

 

"그만 일어나자."

 

"바래다.. 줄까? 아니다. 너네집에서 또 잘까?-0-"

 

"아니야. 너 엄마한테 혼나면 어쩔려구^^ 나 정말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래..."

 

마리하우스에서 나와 경진이와 인사를 한후 집으로 향했다.

 

지금의 나는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나가버린 오빠도.. 전화를 걸지도 않는 오빠도..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나도...당당해 보이던 연우라는 여자도...지금은 그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집에 도착한 나는 옷도 갈아 입지 않고 씻지도 않은채 잠자리에 들었다.

 

 

 

 

 

우훔;; 제 글위로 글이 안올라와 있어서 또 글을 올리자니 뻘쭘하네요^^

음.. 조금씩 불안해지는 혜미의 행복이 깨지지 않기를 기대하며...(앗;; 정리가 안된다;;)

진우가 오늘은 화를 좀 냈어요, 사람이란게 그런면이 있잖아요

잘못한게 있거나 왠지 찔리는 일이 있으면 오히려 화를 내버리는....

저도 엄마한테 자주 그런답니다-_-;;;

히힛...여튼 제 글 읽어주시고 추천도 눌러주시고.. 리플도 달아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구욤

앞으로도 많이 ..음.; 이뻐해주세요^-^

그럼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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