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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애가되는 남편... 어떻게 하죠?

미진 |2005.11.16 10:51
조회 2,160 |추천 0

남편과 저는 결혼한지 2년째 되어가고 남편과는 3살차이가 납니다.

남편이 3살 위에요. 결혼전 연애는 2년정도 했구요.

제가 결혼전부터 항상 바라는 이상형이 듬직하고 남자다운 사람이였답니다.

그때 당시 꽃미남이니 하는 여성스러운 남자들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스탈이였죠.

그래서 나름대로 듬직하고 어떠한 어려움도 다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이남자 정말 믿음직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죠.

근데..결혼하니 그런 듬직한 모습은 오간데가 없고.. 어리광만 늘었다는 겁니다.

일례로 된장찌게를 맛있게 끓여서 저녁상을 차려주면 두부만 쏙빼고 먹습니다.

두부도 먹어요.. 이러면 '아이~~ 나 두부 안먹으면 안대?'

-_-;; 이럽니다.

그럼제가 "내가 정성스럽게 끓인 건데 안먹으면 섭하지~"

이러면.. 손가락 하나를 펴서 볼에 가져다 대면서

'아잉~ 그럼 나 하나만 먹을께~~~ 응??? 응??? 응???'

이럽니다. 그럼 웃음도 나고.. 어이도 없고 그래서... 그래요.. 그럼 큰걸로 하나 먹어요. 이러죠..-_-

이뿐만이 아니에요.

저희는 맞벌이를 하는데.. 거의 같은 시간이 들어옵니다.

그럼 제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남편은 인터넷게임을 합니다.

저녁준비가 다 되어서 '밥먹어요~' 이러면 '아잉~ 지금이 제일 중요한 순간이야~~좀만 기둘려줘~'

이럽니다.. 그럼 국이 식으니깐 빨리오라고 몇번 얘기하다가

설마 이러면 미안해서라도 오겠지하고..

쟁반에 밥이랑 국을 가지고 인터넷 게임을 하고있는 남편한테 밥을 떠먹여 줘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좋다고 그걸 다 받아먹고 있는거 있죠?-_-;;; 대락난감..

그러면서 '와~~ 울 이쁜 마누라가 떠먹여주니깐 100배 맛있다 ' 이럽니다..

으이구.. 정말... 제가 남편이랑 사는건지 아들이랑 사는건지 헤깔리는 순간입니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MP3를 새로 사달라는 거에요.. 전에 산거 있는데.. 그건 용량이 얼마 안된다면서

용량 큰걸로 사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다 넣고 다니고 싶다 그러더라구요.

참고로 돈관리는 제가 다 하기때문에 남편은 용돈을 받아서 생활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있는 MP3도 좋은거고 산지도 얼마 안되지 않았느냐..

글구 적금에 보험에 생활비 빠듯한데 갑자기 몇십만원짜리를 어케 턱사느냐..

몇달있다가 설날보너스 나오면 그때 사자~

이러면서 남편을 설득했습니다.

저는 할부는 절대 안하거든요.. 현금주고 사던가 돈 없으면 안삽니다.

그랬더니 거의 울것같은 표정으로 어깨를 좌우로 흔들면서 펄쩍펄쩍 뛰면서 사달라고 조르는겁니다.

헉뜨 -_-;;;;;;

나이 내일모레면 삼십대 중반인데.. 저런 동작이 나오다니...

더이상 할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안돼요.. 몇달만 기다리면 연말 보너스 받으니깐 그걸로 사줄께요.. 그렇게 조른다고 될일이 아니에요.' 이러면서 안방으로 들어가니 졸졸 따라다니며 졸라댑니다.

그래도 끝까지 안사줬더니 밥도 안먹는다고 하고  TV보고 있는데.. 딴데 돌리고 리모콘 숨기고 이럽니다. 어찌나 유치한지 눈뜨고는 못바준답니다.

그리고 제 남편이 소시적에 담배를 많이 펴서 그런지 모공이 엄청 넓습니다.

그래서 제가 밤마다 황토팩을 해줍니다. 모공관리에는 황토팩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황토팩을 해주구 다 마르면 가서 씼으라고 하는데 그럼 '씼겨줘' 이러거나

'아잉..귀찮다.. 우리자기가 닦아주면 안대?' 이럽니다.

이 이외에도 투정에 어리광에 엄살에 갈수록 더합니다.

이런남편 제가 원하는 이상형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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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소용수|2005.11.16 11:31
제 ~~~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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