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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려고 합니다....

모코 |2005.11.27 14:22
조회 292 |추천 0

올해 스물 여섯인 처자입니다.

2년간 짝사랑해온 남자에게 고백하기 전에..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글 남겨요.

 

일단..제가 좋아하는 남자는 저보다 한살 어립니다.

지금 대학교 3학년이고 내년에 4학년이 되네요..

저는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단 조금 설명을 하자면...

저는 조금 예쁘장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학교도 상위권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장 고백에 걸림돌이 되고 있네요..

남자는 지금 천안에 있는 지방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정말 잘생긴 친구인데 어려서 아역 모델을 했다고 하더군요...

집은 그럭저럭 잘 사는 편인 것 같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구요..

하지만 정말 착하고 당당하고 굉장히 멋스러운 친구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에는 저를 좋다고 하는 남자들이 있고..

그 친구 주변에도 항상 그를 따르는..(?) 여자들이 가득하네요..

전 정말 지난 2년동안 그 친구만 바라보면서 들어오는 모든 데쉬를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여자에게 무관심한 것 같아요..

꽤 괜찮은 후배들이 데쉬해도 그저 덤덤...(어려서부터 잘생겼다..멋지다 소리 많이 들은 애라..여자가 따르는 걸 담담하게 대하는 것 같은...정말 그럴 수 있는건가..)

그래서 그런지..계속 차일피일 고백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내년에 스물 일곱이고...또 이번에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가 썩 나쁜 편이 아니라..그냥 사귀어볼까..란 생각도 들고 말이죠..

하지만 2년간 짝사랑하면서 한마디도 못하고...좋아한다고 고백도 못해본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관계가 서먹해지더라도..이번에 고백해보려고 합니다....

남자들은 자신보다 조건이 좋은 여자에게 부담을 느낄까요...

나이도 많고 직업도 번듯한 저를..그저 잘 나가는 선배 정도로 취급해버리지 않을까..걱정입니다.

그리고 연하에게 어떻게 고백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한번도 먼저 고백해본 적이 없는데...일단 만나자고는 했지만..그 다음엔...ㅠㅠ

거절당해도 그는 정말 매너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처는 주지 않겠지만..깨끗이 잊을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남들 고민에 비함 별것도 아니지만..그저 요즘 생각이 너무 산만해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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