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사귀게 된지는 70일정도 됬습니다.
첨 미팅에서 만났고, 점점 연락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고
매일전화하고 문자해주고
그리고 자기가 좀 무심한 면이 있다면서 오히려 참 신경을 쓰더군요.
첨에는 "있다가 전화할께"하고 (다정하게)
집에가서 샤워하고 잠들어서 전화못했다고 할때두 있구
아니면 문자로 이제 잔다고 연락해서 전 좀 화날때도 있었죠.
그래도 내색은 안하고 가끔 "또 샤워하다 잠자면 안되~"이런식으로
얘기했죠.
오빠 회사사람들하고도 만난적 있구
항상 뭐든 결혼과연관짓고
제가 보기에도 참 순진한거 같아요.
이제야 겨우 손좀 잡구
항상 집에 데려다주려고 하고
가끔 머리를 쓸어넘겨주는 정도..
좀 소중히 대해주는거 같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감기걸리면 감기약 사들고 오고 귀걸이를 내가 사가지고 오면 "오빠가 사줄걸"하면서..
그런데, 지난주 퇴근하고 술마시러 간다고 했던 남친이 12시넘어도 전화가 없길래
살짝 삐졌습니다.
그래서 "집에 늦으면 늦는다고 문자 한통만 해주면 기다리지 않쟎아.."라고 삐진티를 냈죠
밤늦게 전화가 2통 오길래
너무 늦어서 안받았습니다.
담날 회사에 바쁜일이 있어 허둥지둥하다가
전화기를 놓고 회사에 출근..
퇴근후(2시) 전화해보니
오빠가 "많이 화났어?"하더군요. "많이 화났지~"하고
전화는 일부러 안받은 거냐길래
엄마가 밤늦게 전하하면 자꾸 깨셔.. 라고 말했지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래.. 그럼 있다가 전화할께"하는 겁니다..
토욜이라 만날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었더니
"지금 니가 바로 나올 상황도 아니쟎아. "하더군요.
하긴 나도 잠좀 자고 나가고 싶어 알았어.. 하고 잤죠.
5시가 되었씁니다.
전화가 없길래 다시 전화를 했쬬.
그랬떠니 "내가 좀 아프다"면서 있다가 전화할께.. 하는 겁니다.
그놈의 있다가 전화할께!!!
차라리 "나 아파서 못나갈거 같아 오늘은 만나지 말자.. 하면 되지.. 뭘 맨날 있다가 전화할께 하고
전화도 안하고..
그래서 저도 오빠가 얼마나 아픈지 모르고 "내가 오빠 전화기다리는 사람이냐?"
그랬지요. 그랬더니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건데? 그럼 못만난다고 그래야 되?"
하길래
"그래~ 차라리 그렇게 얘기해"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어쩄든 아프다는사람 붙쟙고 무슨 소리를 하겠
습니까.. 우선 자라고 약먹으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토욜 일욜 연락없더군요.
일욜 낮에 "괜찮은거야? 약먹고 푹쉬어요"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없구
저녁에 전화2통도 받지 않구
담날 새벽6시에 문자가 오더니 아팠다구 응급실 갔다왔다구...
전 가슴이 새까맣게 탔었는데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하고 안쓰러워서
전화를 했습니다. 안받더군요.
그러더니 통근버스안이라 못받았다구..(핑계같아요)
그러더니 낮에 문자도 없구 밤에도 연락이없어서
제가 전화했어요.
몸잘챙기라고 하구나서 오빠가 토욜얘기를 하더군요.
" 그때 몸이 안좋아서 너 서운하게했지.." 하길래 통근버스이기두 하고 해서
" 서운했다기보다.... " 라고 했어요. 서운한거보다두.., 좀 화가 났거든요.
하여튼 집에가서 전화한다구 하고
오늘 저녁에는 얘기좀 할수있겠다 기대하고 집에 왔더니 ..
또.. "약먹고 잠들어서 전화못했다.. 우리00 잘 자구.. " 하더군요.
전 순간 또 .. 열받더군요.
차라리 그냥 전화를 하지..
그래서 "연락없이 오빠가 무슨일있는거 아닌가 기다리다가 나중에 무슨일인거 알게되는거 힘들고
잘 모르겠다고 .. 내가 뭐하는지 모르겠다" 고 했지요.
담날 아침에 문자가 오대요.
"나 아파서 정신없는데 부담스런 문자를 보냈네. 내가 그렇게 항상 기다리게 했었나?
하여튼 전화로 얘기하자. 오늘도 수고하시고.."
하더군요. 저도 그래.. 전화로 얘기하자.. 고 생각했지요.
근데.. 또.. 전화가 없더군요.
저녁에 "안자면 전화해요 "했지만. 역시..
이젠 저도 전화못하겠습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이렇게 끝나는 건가요?
차라리 끝나기나 했으면 좋겠어요. 생각이나 덜하게.. 참.. 속이 타네요.
난 그저 아프면 아프다. 먼저 말해주면 내가 더 잘해줄수 있어서 그렇게 한건데..
참.. 제가 일요일에 제 친한 남자친구와 만났는데, 술을 좀 마셔서
담날 아침 걔한테 보낼 문자를 오빠한테 잘못보내기는 했어요.
여러가지가 겹쳐서 제가 싫어진걸까요?
이대로 연락없이 헤어질수 있을까요?
그러면 전 그사람에게 너무 실망할거 같아요. 참 믿었고 좋아했는데. 아직 사랑은 아니라두
이젠 사람을 못믿을거 같아요.
참고로 오빠는 항상 제가 몇시에 퇴근했는지 모했는지 물어보고 제 스케줄을 꼼꼼히 보는 사람이에요.
자존심도 있구. 아량이 넓은거 같지는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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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없는 사람같지는 않은데 정말 연락없이 헤어질수 있나요?
저도 맘을 정리하는 중이지만,
정말.. 연락안받고 그러는건 아닌거 같거든요.
아무리 헤어질 사이라도...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자기 부모님이나 누나에게도 만나는 여자있다고 하고
맨날 나한테도 부모님이 나 아셔?? 하면서 궁금해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그렇게 될수 있나요?
좋은 말이던 나쁜 말이던 지금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리플 많이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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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감사해요.
전 누구를 쉽게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후회할 짓은 안하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바로 지난주 목요일까지만 해도 만나고 나서 헤어지자 마자 전화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퇴근할때 문자 꼬박꼬박 하고
퇴근하면서 전화하고
집에와서 전화하고 (가끔 전화 안하는 적이 있어서 그런거구요)
그러던 사람이 그럴수도 있나요?
제가 적어놓은 것들이 단편적인 것들이라 다 적기에도 어렵지만..
정말 하루아침에 이럴수도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건 아플때 제가 좀 이해해주지 못하고 칭얼댄다고 생각하는거 같구
평소에 다른 남자들 만나는거 싫어하는데,
자기가 아플때 딴남자 만나고
그래서 좀 많이 화가 난게 아닐까 하는생각도 들어요.
제가 아는 남자친구는 그렇게 깐깐한 사람이라면 너도 한번 혼나봐라라는 식으로 그럴수도 있다든데
항상 싸울때 져주는 걸 못봤거든요. 에구.. 참.. 제 변명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전 후회할짓은 안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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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전화하고
전화 또 씹길래..
음성 남겨버렸습니다.
사실 저도 그사람 100프로 맘에 든것도 아니고
뜨아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 그냥 넘기자.. 하고 좋게 생각했는데,
지금 왜 이렇게 고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 그만만나자라고 얘기할려고 하는건 알지? 단한가지 정말 후회되는 게 있다면 오빠를 믿으려고
했던거야. 오빠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졌으니까... 이런사람하고 무슨 미래를...
잘 지내구요. 좋은 사람 만나요. 그리고 내가 전에도 얘기했듯이, 헤어진다는 말 나는 최후에 꺼내는
말이니까 오빠를 괜히 맘돌리게 하려거나 오기로 그러는거 아니라는거.. 오빠가 잘 알겠죠. 잘 지내요"
하고 끝냈습니다.
무슨 동굴에 들어간 남자 어쩌구 저쩌구. 다 안믿어도 될것 같아요.
동굴은 무슨..
근데 제 친구들이 더 충격받네요.
그런사람 아닌거 같은데..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저도 궁금하죠..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그러면 안된다는거죠.
더 볼것도 없네요.
서로 잘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라죠. 전 이제 맘편합니다.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감사드리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