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3살이구요. 4살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내년에 대학에 갑니다.
대학교가 천안쪽이구 집이 서울이나 천안이 아니라 대학교를 어떻게 다닐 것인가에 대해 그동안 다들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동생이 첨부터 지금까지 절대 의견을 굽히지 않고(타협의 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_-) 친구들과 무조건 자취를 하겠답니다.
집에서는 당연 기숙사에 들어가라고 하죠. 일단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자취를 하겠다는 동생...정말 미치겠네요.
본인이 기숙사에 가기싫은 이유는요.
고등학교를 기숙사 생활해서이구요. 군대가면 2년을 또 그 생활해야되는데 대학교가자마자 또 기숙사라니 자기는 펄쩍뛸 것처럼 얘기하더이다.
어제는 본격적으로 그 얘기를 했습니다.
엄마랑 동생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듣다가 속터질 것 같아서 제가 나섰지요.;;;
왠만하면 이래저래 잔소리라고 생각하는 동생때문에 얘기를 안하려고 했으나 엄마랑 얘기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속이 뒤집어지더라고요.
왠만하면 엄마도 처음에는 자취를 시키려고 했으나 집안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으니까 일단 기숙사에 들어가라고 얘기했나 봅니다.
그랬더니 동생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타협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문제는!!!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있어서의 동생 태도입니다.
동생은 컴퓨터를 하고 앉아있구요. 엄마랑 저는 동생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얘기하는 몇십분내내 동생은 자판이나 두들기면서 나와 엄마와 눈한번 마주치지 않고 대화를 했다는거죠.
일단 제 생각에 대화의 기본은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대화를 하는데 있다는건데 동생의 태도는 듣기 싫은소리 옆에서는 해대고 짜증나니까 싸이나하면서 분을 풀고 있다는거죠.
그런데 우리의 대화는 항상 그런식입니다. 동생이 주말마다 집에 오는데 집에 와서 하는 일이라고는 컴퓨터앞에 앉아서 하루종일 있거나 저녁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또 컴퓨터를 하죠.
엄마는 나가있는 동생의 학교생활도 궁금하고 그러니까 얘기좀 하려고 방에 들어가 침대에 앉아서 동생 뒤통수 보면서 말을 겁니다-_-
저는 그런 동생의 태도에 너무 화가납니다.
그리고 자취얘기를 하면서 이것저것 얘기가 많이 나왔드랬죠.
결국은 동생한테 "잔소리"밖에 안되는 것들요;;;
동생이 나가서 학교생활하다보니 돈쓰는 씀씀이만 대단히 커졌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학가면 돈도 무지 많이 쓰지요.
그런데 동생은 엄마한테 용돈한번 제대로 주지도 않았으면서 잔소리한다고;;;
자기가 뭘 그렇게 비싼걸 샀냐고 되레 뭐라고 하더이다.
동생은 주말마다 집에 와서 학교갈때마다 2,3만원씩 받아가구요. 따로 엄마통장 카드를 갖고 있어요.
자기가 돈이 필요할때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얼만큼 쓸거니까 넣어달라고 하는식입니다.
그렇게 1,2만원 빼간게 대체 얼만데 용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뇨.
그럼 한달에 한번 2,30만원씩 현금으로 손에 쥐어줘야 그게 용돈인겁니까?
자기딴에는 자기가 알바해서 번돈으로 신발이며 옷사니까 집에다 손벌리지 않고 산다는 말이겠죠.
이 동생 정말 큰일인게 나중에 독립하거나 조금만 돈벌어서 돈만지기 시작하면 자기 인생에 껴들지 말라고 할 태세더군요.
그리고 자취도 말이죠. 1학년때 기숙사 들어간다고 4학년까지 기숙사에 있는겁니까?
성적이 받쳐줘야 그것도 있는거지요. 성적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있고 싶어도 못있는게 기숙사인데...
그리고 제가 1년있으면 졸업해요. 서울에 취직하면 저도 독립을 하게 되겠죠. 어떤식으로든...(
기숙사에 4년있으라는 것도 아니고 1년만 기숙사에 있고 내가 독립해서 방얻으면 그때 나랑 자취하자고 했더니 미쳤냐고 그러면서 왜 내가 서울에서 학교다니냐고;;;
거기서 학교가 얼마나 먼데 거기서 자취를 하냐고 또 xx을 하더이다.
정말 철이 없어도 이렇게 없어야 하는건지...
당최 대화가 안됩니다. 대화가
제가 그래서 지금 너 20살인데 이제 너 일방적으로 반항할 시기가 아니라고...좋게 좋게 몇마디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이래서 집에 오기 싫다고 하더군요.
집에 편하게좀 있을라고 오면 잔소리만 늘어놓는다구요.
정말 철이 없어도 이렇게 없네요.
일반화시키고 싶지 않지만 남자들, 너무 대화에 있어서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ㅠㅠ
그리고 역시 일반화시키고 싶지 않지만 남자들, 너무 정신연령이 어린 것 같아요ㅠㅠ
악플 사절이구요. 진심으로 이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줄 리플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