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얼마전에 니가 그렇게 좋아했던 그넘아 오랜만에 만났어..
거의 반년만에 봤네..
너 그렇게 떠나고.. 방황 심하게 하고 심지어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방황하던 녀석이 오랜만에 나 만나서 그러더라.. 자기 내년에 결혼 할거 같다고..
한편으로 다행으로 생각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더라..
사람이란게 참 이기적이라고.. 그렇게 못잊을거 같았는데도 쉽게 잊혀지는게 사람인거 같다고..
나 얼마전에 병원에 입원했다.. 너 그렇게 떠나간 스키장 갔다가 나두 사고 나서
근육 파열되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한 몇주동안 병상에 누워서.. 끙끙앓다가 퇴원하니
크리스 마스 다가오고.. 다시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하고.. 그러고 보니 너 떠난 기일인거 생각나더라
내가 벌받은거 같기도 하더라구.. 넌 떠나고 없는데.. 나만 혼자서 재밌게 놀려다가..벌받은 거같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오늘도 참 마음이 착찹하다..
아마 너 그렇게 떠나가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그녀석 하고 결혼해서..행복하게 지낼텐데..
한없이 안타까울 뿐이야.. 그렇다고 그넘아 자기 결혼식 와서 축하해 달라는데..
안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래 저래.. 마음이 너무 심란하다.. 근데..
너는 내운명 이란 영화 얼마전에 개봉했거든
거기 주인공이.. 너같이 여자를 사랑했는데.. 나 그거 보고.. 술 찾게 되더라..
니생각 너무 많이 나서.. 참 같은 남자인 내가 보기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저렇게 까지 할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헌신적이였던 너인데.. 그녀석도 나한테 그러더라..
오빠가 자기곁을 일찍 떠날걸 알아서 그랬는지 .. 남들이 평생 해줄거 짧은 기간동안에..
해주고 또 해주려고 한거 같다고.. 웃으면서 그이야기 하는데 나 앞에서 미치는줄 알았다..
난 너희둘 잘되길 빌었었고 한때는 내가 너희 둘사이 힘들게도 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가 많이 된다.. 그래도.. 이제는 걱정 안해도 될거 같다.. 너 떠나고 내가
그녀석 정신차리게 옆에서 잡아놨거든.. 이제 결혼도 한다고 하니까.. 아마 행복하게 살거 같아..
남자도 좋은 사람 같아 보이고.. 능력도 있더라구.. 그넘아한테 잘해주기도 하고..
너두 하늘에서 보고 행복해 할거라 믿는다.. 니가 못해주더라도 다른사람이.. 니가 사랑한
그넘아 웃게 만들어 주니까..
이제 너한테 더이상 편지같은거 니생각 점점 지우려고 나두.. 사실 많이 힘들거든..
정말 그곳에서라도 행복해라..
난 벌써 5년째 혼자네.. 머했는지 모르겠다.. 맘속에서 사람지우는일을 너무 못하는거 같어..
니가 좀 도와주라.. 요즘 너무 힘들다.. 숨이 턱턱 막힐만큼.. 어디다 하소연 할곳도 없고..
내년에는 웃으면서 지낼수 있도록.. 좋은 일 가득하게 해주렴..부탁한다..
나중에 나도 너 있는데 가면 너한테 디지게 맞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시키지도 않은일 했다고..
ㅡ_ㅡaa
이글 니가 읽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만이라도 전해지길 바란다..
-늘 너한테 미안했던 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