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네이트엔 그 언젠가 그 뒈질놈의 사랑 글 한번 올리고는 올린적 없었는데요....
오늘 아침 일로 기분도 좀 풀겸 한말씀 드리려구요.
전 엄마랑 둘이 살아요.
아침잠이 많은 저는 폰 알람.모닝콜 있는대로 1~2분 간격으로 맞춰놔도 잘 못일어나는 중증환자인데, 오늘 아침엔 모닝콜 소리 듣기도 전에..일어났습니다.
바로 쉰일곱되신 우리 모친의 통화 때문이었는데요. 어찌나 우렁차고 스피드 있으신지...
쉴새없이 진진가가 시시비비를 지르시던데 꿍시렁 거림서 눈뜨고 들어보니..
일하시는 데서 다른 분들과의 마찰..내지는 뒷다마..-_-;;에 관한 이야기더라고요..
그냥 아줌마들끼리 뭔 얘기겠거니..했는데요. 그러다 갑자기 나온말이.
"사모님. 내가 가들이 무슨얘기 하는지 몰라서 가만 있는거 아입니더. 내보고 파출부때문에 일이 더뎌진다는 소리하는거 다~ 들었심니더.파출부 주제에 뭐 가르칠려냐고 했다는 소리도 다 들어도 시끄러버질까봐 가만있는거라예."
하시는...겁니다.;;
우리 모친, 파출 하십니다. 모텔에 청소하러 가십니다.
파출말고 월급제로 들어가면 여기저기 불려가지 않아도 될텐데 한쪽손이 사고후유증으로 약간씩 굳어지시기에 지속적인 일은 하실수가 없거든요.
한때는 모텔사장님이셨던 엄마는 한순간에 불미스런 사고로 모든걸 잃으시고 지금 저랑 둘이서 월셋방 세들어 살아요. 그러면서 배운게 도둑질이라고..하시던 일이 모텔이니까 그쪽 관련해서 찾으신게 파출부입니다.
약간 결벽에 가까울만큼 위생에 예민하신 엄마는 청소에 시간을 좀 많이 할애하시거든요.
그러니 다른 일하시는 분들은 보이는데만 대충 닦고 욕실도 락스물 한번 붓고 다시 샤워기로 헹궈내고 그게 단데.. 엄마는 이음새 실리콘 곰팡이까지 빠득빠득 닦아 내려고 하시니 일이 느려질수밖에요.
사실...그..이부자리 시트있잖습니까. 덮는거 바로 밑에 말고 그밑에 시트커버요.
그거..ㅡㅡ; 색깔있는 때 묻지 않는 이상 잘 안바꿉니다....
근데 그걸 손님 받을때마다 들어내서 갈고 끼우고 하려고 하시니 빨래가 급증하고 일이 늘어나는거죠.. ( 원래 그래야되는데 사실 그렇지 않대요.)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어쩌다 모텔 들어갔는데 머리카락 침구에 묻어있다거나..뭐..하여간 썼던 흔적 있으면 심하게 불쾌하지 않습니까?
하여간 우리 모친은 200%청결주의자라서..( 그래서 저도 좀 피곤합니다. ㅋ)
그게 다른 분들하고 코드가 안 맞으셨나봐요. 그거땜에 주인하고 1신간도 넘게 통화를 하시더라고요..
제가 조용히 일어나서 (제방이 있는게 아니라 방하나에 엄마랑 같이 있거든요..ㅎㅎ) 씻고 머리 말리고 밥 먹고 치우고...하는동안 한참 통화를 하시더니 끊고나서..좀 민망하신지 어쩌신지.
헤헤 웃으시면서..
"야야, 근데 미래xx 보험넣은거 랑 교x에 넣은거랑 ...!@$%%$..."
이렇게 딴 말씀을 하시네요.
맘이 아팠지만 저까지 그러면 안되니까..
"엄마! 보험 쫌 그만 넣으세요! 내꺼도 지금 감당이 불감당이구만..난중에 내가 좀 더벌어서 그때 넣으께요.아..또 늦었다. 하이간 내 출근하께요~" 하고 나왔어요.
사실 제 글이랑 제목처럼 숙박업소 가시는 분들이랑 뭐 좀 관계는 그닥 없는데요.
그나마 생각난 김에 부탁말씀을..
모텔 가시는 분들요~ 가면 제발...제자리는 안놔둬도 되는데..뭐좀 흘리고 토하고..ㅡㅜ
하루 돈내고 자고 가면 그만이라고 그러는지 아주 난장판을 져 놓고 가시는 분들이 있어요.
특히 연말이다 클스마스다 뭐다 날이되면..기분에 젊은 사람들 아주 제대로 지르고 가시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 봤는거에요..제가 그래본게 아니에요..ㅎㅎ^^;;)
그렇게 해놓고 가시면 그게..완벽하게 깨끗이 되는게 아니거든요?
물론 울 엄마같은 분들은 기를 쓰고 소독까지 할려고 덤비기도 하시는데..어지간한 분들은
냄새 안나고 눈에 안보이는 한도내에서 청소 끝내버립니다.
그게 결국 언젠가 내가 다시 찾을지도 모르는 환경이 될수도 있어요. 음....
사실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솔직히 엄마가 힘드니까...^^;;;;
우리 숙박업소 문화는 좀 ..음적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수준이었잖습니까?
하지만 바뀌고 있습니다.
지친몸을 잠시 뉘였다가 갈수도 있고.
대중탕을 가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사람은 목욕을 하러 오기도 하지요.
많은 연인들이 둘만이 맘껏 행복할수 있는 자리도 되고요.
홧김에 집 나와서 갈데 없을때 돈주면 잘수 있어요..ㅡㅡ^
그외 다수...ㅎㅎ
암튼~ 숙박업소를 이용하시는 분들께.......모두 그러신건 아니겠지만 가끔 시민의식 없으신 일부분들.
치우는 분들 쫌만 생각해주세요^^ 물론 돈 받고 하는 일이 그거지만...그래도..
아니, 그럴려면 차라리 쓰레기나 기타등등 어디 찡박아 두지라도 말아주세요.
보이는데 놔두면 치우기라도 하는데 꼭~!~!~! 어디 시트사이에 이런데 껴두는 분들이 있어요 .ㅡㅡ;;
제가 지금 할일 놔두고 일도 되지 않아서 서두없고 주제없이 막 쓰고 있네요. ㅎㅎ
암튼~ 올바른 숙박문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