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직장생활 1년 반..
학교에 현장실습한다고 신청해뒀다가 추천받아서 온 회사에..
얼떨결에 면접보고 덜컹 취직한 회사..
진짜 운도 좋았지..
자격증 하나도 없고 세상에 태어나 면접이란 걸 처음 보고 바로 취직했으니..
취업난이 몬지도 몰랐던 아니 지금도 모르는 나.. ㅎㅎ
규모는 중경기업정도의 제조업체..
내가 맡은 업무는 관리 (총무/인사) 현재는 총무 일만..
연봉도 기본+직무 105만원에 4대보험, 단체보험, 각종 상여..
총 2000만원 이상..
남들이 들으면 완전 부러워 하는 연봉..
처음엔 완전 좋았다. 이사님이 완전 나를 이뻐라했으니까..
외근나가면 나 먹으라고 과자 박스로 사오고 ㅋㅋ
근데 문제는 그 미x 사이코 같은 이사..
열받으면 한사람을 물고 늘어져서 관두게 만드는 사람..
그로 인해 내가 입사하기 전 2명의 여사원이 그만뒀으며..
내가 다니고 있는 와중에도 1명의 남자가 퇴사했음
아.. 근데 그 화살이 나에게 올 줄은..
우리회사..규모 꽤 크다.. 건물도 4층짜리 완전 우리 건물..
나보고 자산관리를 하란다.. 자산관리가 몬지도 몰랐던 나..
완전 인터넷 뒤지고 해서 알아본 결과.. 대충..
회사 물건 수량이랑 구매내역 및 가격 등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거 ..
우리 회사 물건.. 완전 많다.. 언제 어디서 얼마주고 샀는지..그리고 그게 몇개인지!!!
그 걸 어떻게 확인하라는 건지..
남의 부서 가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책상,의자,시계,모니터,전화기,가구들,생산도구
(우리회사 제조회사라서 생산도구도 종류도 엄청남) 숫자새고 다녔다.
엄청 힘들었다. 물건이 제자리에라도 있음 말도 안해..완전 옮겨다니고 이리저리..
없어지고.. 물건도 수량만 세는게 아니라 모델,제조업체 등등.. 다 써야했다..
남의부서에서 사람들 일하는데 옆에 서서 모니터 전화기를 막 쳐다보고 글 쓰고 하는데
사람들이 완전히 나를 불쌍하게 여겼다. 완전 힘든 일 한다고.
그리고 나서 기초데이터 만들고 관리표찰 만들어서 일일이 물건마다 부치고 다니고...
그렇게 몇달을 고생해서 알아본 결과 총 9000개 이상의 물건들..
내가 그걸 다 정리해서 기초데이터를 확정시키는 일은 엄청났다..상상초월,.
게다가 웬만한 잡다한 총무 일(각종소모품구입및비치,복리후생 등)
과 경리보조(4대보험,급여(잔업비),각종거래업체비용확인등..)
인사(근태관리 등) 여튼 빠듯한 일들과 동시에 자산관리를 하기란 쉽지 않았다.
나 정말 여기 회사들어와서 일 정말 많이했다.
그 남자 이사님때문에 그만두고 .. 나는 인수인계 하나도 못받고 그 일도 다했고...
매일 하는 근태업무에 각종 문서수발, 소모품구매랑 비치(휴지,복사용지등 엄청나다)
잡 일, 사후관리, 연구소관리, 인사카드관리,비자/여권관리, 아..말도 못하게 많다..
근데 나보고 이사님 매일 하는 말
" 야, 너는 맨날 시다바리일 만 할꺼냐?"
내가 만든 서류 쳐다도 안보고 던지면서
" 니가 몬데 이 걸 만들어?(니 주제에..라는 식)"
"야 갈아버려,..내가 갈아버리려다 말았다"
"너가 알바생이냐?하루 8시간만 딱 채우고 일하고 집에가게..
그럼 내가 너 왜쓰냐? 알바생쓰지?"
자료정리 가로로 한 거 보더니
"야 자료 세로로 정리해야지 왜 가로로 했냐고 내가 너때문에 2장 넘겨서 봤다고..
너랑 나랑 생각하는게 왜이렇게 틀리냐?-_-"
참.. 미치겠다..
그렇게 일 많이 시키더니.. 겨우 겨우 다 눈물흘리며 끝내놓고 나니까..
이제 일을 아이예 안시키고.. 말조차 안건다..
그 전에 있던 사람들도 그래서 나갔다..
일 완전 많이 시키고.. 지치게 만든다음..
아이예 상대를 안하고 무시하고..일도 안주고.. 말도 안시키고..
없는 사람처럼.. 내가 왜 여기를 다니나. 필요없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
지금.. 1달 째 하는 일 하나 없이.. 앉아있다..
몇 달 전 들어온 이름 말하면 다 아는 대학(4년제) 법학과 졸업한 사람 들어왔다.
그 사람 내가 하던 업무 총무 일 빼고 똑같이 한다.
나한테는 맨날 모하냐고 하는 일만 하냐고, 씨다바리 일만 하냐고, 그러던 이사
그 사람한테는 잠깐 잡일 시키면 미안하다고 너 이런 일 시킬려고 뽑은거 아닌데라면서
한 마디 모라 하는거 못봤다.
난 정말 느꼈다.
학력..학력이 중요하다는 거..
남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다는 거..
그리고 공부..너무 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취업난이야기 하며 말하지만..
난 10년 후 내 모습 아니 30년 후 내 모습을 그려본다..
내 아이에게 내가 내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젊은 시절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게..
난 과감히 버리고 도전할꺼다..
물론 진저리나게 눈물나게 싫은 저 상사..
내가 공부할 맘만 없었다면..
여태까지 받은 수모에 익숙해서 견딜 수 있겠지만..
두고봐라.. 내가 더 멋진 사람이 되서.. 니 앞에 나타날때까지..
정말 살아가기 힘들다는 거..
눈물나게 비굴한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거..
모두들 상사에게 잘보이기 위해 비위맞춰가며 조금이라도 주변이 있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
정말 사회가 어떻다는 거..제대로 알았다..여기서..
물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돈의 중요도가 달라지겠지만..
지금 당장 눈 앞의 돈 몇백이 내 미래에 얼마나 많은 걸 가져다 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직도 내가 꿈에, 환상에 젖었다고 생각하시는지..?
난 이 곳을 떠나.. 3년 후 다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