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21살이구..;;
지금까지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었었지만..
역시..술먹는 사람 상대 하기가 힘이 드네요.;;;
일주일 쫌 넘은것같네요....
제시간에 맞춰서 출근하고 옷 갈아입고.그러고 있는데 손님한분이
복도에 다리쭉피고 앉아있는겁니다..ㅡㅡcctv로 사장님이 보시고는
가서 여기 앉아있으면 다른손님들한테 방해댄다고 좋게 말하로 오라고하시네요..
그래서 갔죠..
갔습니다...여자분이었는데 딱보아하니 많이 봐야 18살정도..
누가봐도 고등학생이었죠..
근데 술에취해있더라구요...
"저기요..죄송한데 여기 앉아계시면 엉덩이도 더러워지고 다른손님께 방해가되니 홀에 가시면
쇼파있고 텔레비젼도 있으니 글루 가시죠..?여기 앉아계시면 안됩니다.."
....
얼마간의 침묵이 흐르고....
4초후에 저를 딱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왜요?"
..
...방금말했는데..ㅡㅡ..
..
;;
다시 말했습니다..
..
" 여기 앉아계시면 엉덩이도 더러워지고 다른손님께 방해가되니 홀에 가시면
쇼파있고 텔레비젼도 있으니 글루 가시죠..?여기 앉아계시면 안됩니다.."
,,
..
..
얼마간의 침묵이 흐르더니...다시 딱 쳐다봅니다.
"댔거등요.."
...
....그러더니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네요..
참...무슨표정을 지어야 할지...웃음을 지으려 했지만..참 민망하더군요..
손은 어따 놔야할지;;
그러고 카운터로 오는길에...몸에서 먼가가 용속음처럼 울컥하더라구요..
다시 쫒아가서
"야이 리발연 아..ㅡㅡ!!!너 왜케 사가지가없으삼?"
라고 하고싶었지만...사장님이 항상 하는말..어떻하면 친절해질수있고 그렇게 보이는지..
생각을하라고....
그래요..좋게 생각하고 좋게 넘어가고..
이런것쯤야..남일해주는건데.....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넘어갔었죠..
사장님이 그방에 혹시 술있나 몰래보고오라고 해서
만약에 술있으면 그거 안된다고...말하고오라고하더군요..
..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히히.ㅋ
움하하하하하하하하하...걸리면 디졌어..ㅡㅡ!!!
설레는 맘으로 그방 앞으로갔죠..
눈동자를 휙휙돌리며 요기조기 구석구석 봤지만..소주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분명..애들상태를 보아하니 제정신으로 보이는 애들은...
1~2명..ㅡㅡ
그러나 증거물을 아무리 찾으려 해도 보이지않아..
아쉬운맘으로 돌아왔습니다..ㅡㅡ
"머야~~술을먹고왔나..ㅡㅡ;;;;아씌.."
그리고..시간이 흐르고..
그방손에 있던 손님들이 끝나더니...얼굴이 뻘개져서..
하나둘씩...현관문쪽으로 뛰어가더군요..
그래도 인사성바른저..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크게 말하고..아까 그 저의 맘을 흔들어 놓았던 그녀에게
눈화살을 쏘아주었습니다...
눈에 불을키고 쳐다보았는데...
휘~~하더니 쌩까더니....그냥 가더라구요..
아우..내가 이상한놈인거 인정하지만..
그래도..이렇게 무시당하니...
또다시 민망함이 찾아오는군요..;;
빗자루들고..쓰레바지들고...걸레하나들고..쟁반들고..
그방으러 청소하러 들어갔습니다..ㅡㅡ
순간..심장이.....까맷습니다..ㅡㅡ;
저희 노래방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노래방이고 바닥에는 난방이 들어옵니다..ㅡㅡ
제일먼저 보이는건..
제떨이가 모질라 ..탁상으로..탁상도 모질라.....난방이 들어오는 뜻뜻한 바닥으로..
그것도 모질라 뜨뜻하니까 늘러붙은.....
가....래..침....담..배..꽁..초....;;
탁상에서 바닥으로는 가래침이 길게 고드름처럼....쫄깃쫄깃하게
연결이 되이떠군요..ㅡㅡ
막막했습니다...
이걸..도데체..어찌..해야할까..
5초간..또다시 침묵으로 들어갔습니다...
..
...
....
도저히 이런건 처음이라...일단후퇴하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형한테...형...이거 어떻게 치워야 하나요...?
같이 일하는형..들어오더니..어떻게 치우라고 말을합니다..
그런데..그렇게 말하면서...하나도 얼굴표정안바뀌고 말을잘합니다..
"형..이거 ...치우기 힘들겠죠..?그런데 왜케 걱정하나없는표정이예요?"
"아,,..이거 별거 아니야..
예전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 하는데 토도 많이 치웠었고
토로인한 변기도 많이 뚫었었고....남자소변보는데다가..
토한것도 많이 해봤다고..."
순간..존경심이 가득하더군요..
아..그랬군요..
바로 GG때리고 치우러 들어갔습니다..
휴지 한가득품에안꼬 걸레 3개 동원해서
그방을 당당하게 들어갔습니다..
안되겠다싶어..본진은 그만 놔두고...
짜잘한것부터 치울떄쯤...
또한가지 몰래 멀티를 발견하였습니다..ㅡㅡ
토...
토...
토...
말로만 듣던,...그것도 치우기힘든..발견하기 힘든곳에..
은은한 향기만 내뿜는.....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거기에는 무엇을 먹었는지 알수있는것들이있었습죠..
밥과..시금치와..김치와...아무래도...비빔밥을 먹을것같았습니다..ㅡㅡ;;
싯펄..ㅡㅡ 아우....화가났습니다..
다음에 또왔을때 술먹었으면 안들여보내야지..ㅡㅡ
이렇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굳혀가고있을떄쯤..
무엇인가..있었습니다..
색깔은...초록색이었고.
제질은 철사같았습니다..
가운데는 동그랗고...
바구니..모양이었습니다..
천천히 다가가..저는 속으로 외쳣습니다..ㅡㅡ
"딱걸렸어...."
그렇습니다..그것은 소주병..뚜껑이었습니다..
일단..뛰었습니다...아직까지도 왜뛰었는지..모르겟습니다..
그냥 있었으면 조았을것을..왜뛰었는지 모르겟습니다..
뛰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떄당시는 창피하지만..굉장히 진지했다고..말하고싶군요..''
어떻하지..죠팰까..? 아니야..그러면 돈나가..
음...언어만사용할까..? 치우고 가라고할까..?
그래..언어만 사용하되...치우고가라고해야지..
그래야지..히히히.ㅋㅋ
마음속으로 혼자 쇼부치는 내모습이 어찌나..거시기했습니다;;;
"형!.나 개네 잡아올께요.."
이 한마디 남기고 저는 뛰엇습죠..
열라뛰엇습니다//멀리못갔을꺼야..ㅡㅡ
그러고 혼자 뛰기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는곳에서..
영화속의 주인공인인양....뮤직비디오의...한부분인만양..
열라게뛰었습니다...
그래요..열라게.뛰엇습니다..
열라게뛰었습니다..
열라게만 뛰엇습니다...
열라게만 뛰니..몸에서 열만 나데요..
..
...
....
그래요...혼자뛰었습니다...ㅡㅡ
그리고..올때도..혼자.. 걸어왔습니다..
숨이차서 ..;;;
내가..왜뛰었을까..ㅡㅡ?
또라이아니냐?!
아우..쪽팔려...사람들이 모두 나만보는것같았습니다..
먼지 모르게 내머리를 감싸는..쪽팔림;;
그냥...치웠더라면..지금쯤다치웠을만한.시간........
들어가서 머라고 말을 해야하나..?
머리속이 복잡해졌지요...
들어가니까...같이 일하는 형이 대충 지워놨더라구요;;
"너 아무리 들어워도 그렇지..도망을가면 어떻헤?ㅋㅋ
못치우겠으면 말을해..도망가지말고.."
농담섞어 얘기해주는 형이 어찌나 고맙던지..
그..이후로는..그..애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제발....내앞으로 나타나지마오.....
왠만하면 홍대로 오지마오...
간절히 빕니다..
그냥..신발신는 곳으로 가거라...
내가..기도할게...
청소년여러분..제가 자신있게 말을 못하지만...
술은..먹을수있습니다....하지만...제대로 술을 배우셨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