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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아쟈~ |2006.01.20 11:23
조회 1,431 |추천 0

이제 혼자서 두아이를 키워야하는데욤

별거를 세달동안하면서 아이아빠를 달래도 보고 욕도 해보고, 술도먹여보고 용돈도 좀 줘가면서 나름대로 안되는 용도 써보고 했지만 두아이를 낳아서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이아빠가 유별나게  여자 없어도 그리 아쉽지 않는 놈인지

그렇게 약발이 안먹혀서

며칠전 불러서 조근조근거렸져

서류 인터넷으로 하면 다 나온다 내가 프린터가 없어서 뽑질 못하니 그냥 프린트해온나

누나나 친구 도장 주민번호 가져와서 서류작성하고 내가 오전에 접수할테니 오후에 잠깐 짬내서 우리 해결보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구정되기전에 그래버리자고 했어요

그럼서 너 친구좋아하니까 그래도 우리 왠수는 아니고 게다가 깍두기도 두놈이나 있는데

우리 친구처럼 지내자 했져

먼가 뜨악한 표정, 말은 그래 그래야지 함서 불편한 심기 그래도 신랑성격상 이혼하지싶어요

먼가 잘못되도 그것을 알아도 고집대로 하는 사람이니까요

나도 정말 이놈이면 바람은 안피우겠지,  폭력이나, 도벽 과는 좀 먼놈일것 같애서 결혼했더니 

결혼전 나의 말도안되는 철학 - 결혼할생각 없는 연애는 감정의 소비라고 생각했어요

소개받거나, 인연되어도, 두어번 만나보고 내 기준 - 바람, 폭력, 도벽 등 에 부합되지 않으면 일체 만나지 않았거든요, 근대 아이아빠와는 건설회사 노가다현장 건축기사로 있음서도 한달에 두번노는 그 공휴일에도 장애인자원봉사를 하더군요, 제가 참 잘봤어요, 착하다고 너무~, 그래서 이십대 후반에 첫사랑을 시작한거죠, 늦바람이 무섭게 들었어요 젤로 큰 시집문제는 눈에 안들어왔으니까요

근대 이놈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휠체어탄 아가씨랑 잠깐 좋아지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쨋거나, 시엄니가 이사실을 알고 몸져 누우셨다져, 내가 이나이에 며늘 수발들어야되겠냐, 나는 너 혼자서 이날이때것 온갖고생함서 너 키웠다고 난리피우고 그아가씨랑 헤어지고 날 만난거죠, 내가 저거엄마 잘모시는 기준에 적합해서 결혼했답니다.

내가 9년을 시집살이하다 현관문에 목메 자살할 것 같애서(이건 사건이 많아서 생략하고요) 나왔더니 이제 시엄니 안모신다고 이혼하자고 하네요 흐흐

우리가 낳은 두아이는 공중에 붕 떠있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은 양육비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 인간 부부가 아이를 낳았으면 같이 키워야 되는거 아닌가요? 키우는건 둘중 하나만 키우면 된답니다.

 

혼자서 커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지않습니다. 안그런 사람도 많을꺼에요

요는 내가 결혼기준으로 생각했던 여자에 대한 무덤덤함이 책임감의 부재로, 비폭력성, 비도벽성향 등이 나중에 결혼후 게으름의 극치, 집안문제에 대한 일체의 무관심, 혼자만의 고독에만 빠지고 싶은 성향 등으로 발전한거지요, 내 잘못도 물론 많겠죠

이제 담주안에 어떡하든 결론나겠죠, 남편은 전혀 바뀌지 않을테고

아이들보러 일주일에 두어번 오라니까 지방간다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올지 하더군요

별거하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마음이 잡혀져 가네요

아이둘 혼자서 키우기 힘들겠지만 세안나가는 집있겠다 내 몸 아직 건강하겠다, 취직해서 잘먹고 잘살아야죠, 이제 가스총만 하나 사서 집에 놔두고, 애들이랑 재미나게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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