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옛 군대 시절 생각나서 몇자 끄적입니다.
전 95년 군번입니다(특전사 병 제대)... 동원도 끝났고...향방도 끝났고.....좋은 시절 다 갔네요...
군시절에 재수가 좋아서 인지 국방부에 표창을 하나 받으로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국방부에 가니까 참 .....별 들 많더라구요... 경례하기 바쁘고 한참 계급도 안될때라 우렁찬 목소리에.....
경례를 하는데 누가( 대위 였던걸로 기억..)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경례하라고 하더이다...
그래서 조용히 경례를 하고 있었더랬죠.....
대기 하고 있던 복도에 조금 시간이 지나자 3명이 더 제 옆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 친구는 8사단(병장) ....또 한친구는....무슨 파란바탕에 파도모양의 부대(상병).. 또 한친구는
청량리 쪽에서 근무한다고 하는데 무슨 노란색 산같기도 하고 숫자같기도.. 생긴부대마크(운전병 일병)
같은 일병이라서 이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찰나........
복도 끝에서 한명의 군인이 저벅저벅 걸어오는걸 못봤던 우리 두명 .. 미처 경례를 못했다....
나머지 두명은 경례를 했던 상황....우리 둘만 경례 안했다.......
그냥 가라 그냥 가라..속으로 외치고 있는데....... 그 분이 앞에 딱 선다....
고개를 들고 쳐다봤다...옷깃에 선명하게 별이 하나 달려있다...앞에 캄캄하다....
천만 다행이도 옆에 운전병한테 말을 먼저 걸었다.....
왜 자네 경례 않하나?????
이내 망설이던 운전병의 한마디......
소령인줄 알았습니다......
대형사고다.... 내 운명은 어떻게 될까??? 머리 속이 복잡하다.....
근데 의외로 그분 얼굴 빨개 지시더니 그냥 지나 가신다....
P.S 특정부대 비하는 아니니 오해 하지 마시길.......
그때 그 준장 분 뭐하시는 분인줄 10년이 지났는데도 누군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