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3살.
난 안다.
난 알고있다..
3살때.
아주 상콤하게 난
태어나서 므흣한 미모를 뽐내진 않으며;
평범하게 자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라고.
-_-
5살때.
아주 이쁘단 소리를 들으며 컸다.
단발과 함께 여자란 소리를 듣기도 하며.
난 그렇게 인생의 유아기를 보냈다.
난 그때도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란걸.
-_-
8살때.
어느순간 부터.
난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안을 뽐내던 난.
점점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난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 아닐지도 모른다는걸.
-_-
11살때.
아주 남달랐다.
친구들과 비교하면 곰같은 덩치.
난 문득 내 자신에게 의문을 품으며
아빠에게 물었다.
신이:아빠 나 동안이지!
아빠:훗 미쳤네.
신이:-_-
아빠:울집안은 남자가 아주 등빨도 좋고 장사집안이야.
할아버지 엄청난 힘을 가진 분이라고 들었다.
아빠의 힘과 등빨은 두말할것도 없다.
하지만 난 알고있었다.
울아빠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셨기에
나역시도 동안일꺼라고.
-_-
14살.
내나이 상콤한 14살.
아주 파릇파릇하다 못해
새파란 순수한 그때의 나.
난 그때도 내가 동안이라 생각했다.
아주 룰루랄라 거리며 여느날처럼
집으로 돌아가던 날
우연히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녀석이 날보며
반갑게 웃으며 말하더라.
너 요즘
힘든일 있냐고.
아주 1년만에 몰라보게 늙었다고.
-_-
그 후 녀석은.
며칠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_-;
그때만 해도
난 애써 믿었다.
녀석의 조크일꺼라고.
-_-
17살때.
아주
상콤하고 파릇하진 못해도
싱싱하던 그당시.
어느날 친구가 나에게 얘기했다.
친구:하아 담배를 안팔아!신아 니가가봐!
신이:허억 안돼!날 보고 누가 담배를 주겠어!
친구:이새키야 니 얼굴보면 바로 줘.
신이:-_-
퍼억 우두득.
빠드득.
친구:하아 하아 넌 동안인데!혹 혹시 모르잖어!
신이:그런거여?
친구:웅웅!!
코에서 피를 흘리시며
친구는 진실을 말하였고;
난 스스로 동안이라서 담배를 못살꺼라 생각했지만.
친구들의 강요로 인해 결국 슈퍼를 갔다.
하아 하아.
안돼 안줄꺼야 내나이 이제 17살.
나같이 순수하고 상콤한 얼굴의 소유자에게 누가 담배를 주겄어?
-_-
신이:저 저기 디 디스플러스!
주인:여기.
신이:?
주인:머해요 담배여기있어요.
신이:-_-
머 머여
왜 나에게 담배를 주는것이여?
-_-
신이:아 아하하!아저씨 민증검사 안해요?
주인:웅?아이 총각 보니 20대인데 머하러해.
신이:아아악 아저씨 잘보라고요!이 상콤한 얼굴이 어예 20대여?
주인:30대인가?
신이:-_-
아주 이성을 잃은체
슈퍼를 엎을려던 나를
친구들은 사랑스럽게 구타하며
담배를 뺏어갔다;
그래도 난 믿었다.
난 동안이라고.
아저씨가 아주 고난이도의 유머감각을
소유하신 분이라고.
-_-
18살때.
17살때 담배의 충격으로.
아주 담배인생을 펼치던 난.
먼가 이상한걸 깨달았다.
어디서든
나에겐 담배를 주었다.
-_-;
난 우리나라
참 유머감각 좋다고 생각하며;
그날 시내를 갔다가 길거리에 슈퍼에 잠시 들리게되었다.
아주 상콤하게
웃으시며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한 누나.
신이:아리따운 그대 나 그댈위해 한마리 곰탱이가 되리.
친구:이 이새키!
친구의 부러움속에
난 그녀를 향해 살포시 웃어주었다.
그녀는 날 향해 방긋이 웃으며 말하더라.
그녀:오빠 잼있으시네요 호호!
신이:쿠 쿨럭.
오빠..
그 그래!이분 늙어보이는구나!
아하하 그 그래 그런거일지도!
난 재빠르게
상황판단 하며
그녀에게 나이를 물었고.
그녀는
20살 이라고 하시더라.
-_-
신이:아 아하하!제 제 마스크 잘보세요 어디가 이십대여!
그녀:요리봐도 저리봐도 그대는 20대!
신이:-_-
난
생각했다.
저분은 안경을 써야할꺼라고;
20살.
내나이 20살때.
아주 나름대로 이젠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_-
문득 난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신이:친구 내 마스크가 어때?
친구:존재해선 안될 마스크지.
신이:-_-
잠시 팔뚝에 힘줄을 세워올리며.
녀석에게 나의 사랑을 전달해주었다.
친구:하아 친구 자네 정말 멋진 마스크인걸?
신이:나도알아!쿠헤헤!
친구:이새키야 걍 데져 그얼굴 가지고 살빠엔.
신이:-_-
지금와서 생각하면
저새키 너무 솔직한놈같다.
-_-;
신이:그건 그렇고 난 동안이여?
친구:쿠 쿨럭 머 머라고?
신이:나 동안이지?웅?웅?
친구:아 요즘 ddr를 넘 쳤나 헛게들리네.
신이:-_-
퍼억 우지근.
빠드드득.
친구:너 보기엔 시 십대로 보여!
신이:쿠헤헤헤!오브코스!
친구:-_-
난 알고있었다.
녀석은 진실만을 말한다는걸.
설령 그게
코피를 흘리며 하는 말이였다 할지라도.
21살때.
나름대로 순수한
마스크와 동안을 소유했다고
애써 믿던 난;
친구와 함께
친구의 조카에게 놀러갔었다.
조카에게 간게아닌 놀러갔는데 조카를 보게 되었다는
말이 정확하겠다.
난 아주 귀여운
우리 꼬마 아가씨에게 환히 웃으며
말하였다.
신이:아가씨 안녕!
꼬마:오빠 누구야?오빠 형이야?
신이:-_-
친구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로 물어보는
꼬마아가씨.
아구 귀여워라.
신이:꼬마 아가씨가 조크도 잘하네 아하하!데질래 엉?
꼬마:머 머야!늙은이가!
신이:쿠 쿨럭 이 순수한 상콤낭만 시니님한테 늙은이라니!
꼬마:엄마 엄마!!
엄마를 부르며
울며 다가가는 꼬마.
어머님:왜그래?
꼬마:엄마 난 악마를 보았어!
신이:-_-
어머님: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날 보며 미안하다며 웃으며
꼬마를 타이르는 어머님..
그렇죠!어머님 화팅!
어머님:아무리 험악하게 생겼고 늙어보여도 그렇지!
신이:-_-
어머님:악마라니!말 취소해!몬스터라고 해 그냥!
신이:..
그날 내 친구는
나의 손에의해 피를 뿜어야했다.
-_-;
내나이 이제 23살.
난 이젠 모든걸 안다.
아버지.
무지하게 남자답게 잘생기셨다.
원래 등빨집안에 운동도 엄청하셨기에 몸도 무지 좋으신 분이셨다.
나이 50다 되었을때 남들 40대 초로 보는 젊어보이시기도 했다.
다들 그러더라.
넌 아버지를 닮았다고.
그래서 난 동안이라 생각하고 싶었다.
...
........
닮았다고 하더라.
커다란 덩치만.
-_-;
난 이제야 안다.
왜 친구들이 내 얼굴을 보면
나보고 주워왔는지 물어보았는지를.
-_-;
그리고 난 이젠 안다.
난 이젠 동안이 아니란걸 안다.
세상을 살면서 보아온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난 알수있었다.
그렇다
난 동안이 아니였다..
...
그래.
난 단지.
아주 조금 성숙해 보일 뿐인것이다.
-_-
이제야 난 모든걸
알게되었다.
난 성숙한거였다.
절대 늙어보이거나.
험악하게 생긴게 아니였다!
..
.......
난 이제야
모든걸 안다..
그리고 난 지금.
띠발.
무지 뻘쭘하다.
-_-;
출처:『시니is눈물 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