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남자와 1년 넘게 만나왔습니다.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전 여자가 그와 저의 만남을 알고 있어서 그 여자에게 미안한 맘이 이써서, 둘이 가끔 연락 하는 것도 눈감았습니다.
헤어지고도 친구로 얼마든지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이건 좀 아니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사람..작년에도 커플요금제를 하고 12월에 또 요금제를 커플로 엮어서.. 아직까지 쓰고 있더군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그가 통화 내역서를 뽑아서 가방에 넣고 잇었는데.. 그걸 보게 되었어요.
참..너무 어이없지 않습니까.. 작년에도 내역서로 걸렸는데, 그래서 끊었거든요..
할 이야기가 많대요..
7월에 걸렸을 때도 아직 이해시키는 게 (헤어진것)힘들어서 그렇다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했는지는 사실 저도 모르죠..
거기다가..
작년 년말엔 그 여자에게 속옷과 악세사리, 밥까지 사줬다는 군요..
헤어지려고, 정말 헤어져야겠다고. 회사도 옮겨야겠다고.. 맘먹었어요.
그래서 사표도 여러번 써보고, 윗분들 만류에 또 참아도 보고..
일년이 넘었습니다.
그 여자가 만드러준 CD를 듣고, 그 여자가 선물한 옷을 입고..그 여자랑 영화보고, 만날땐 전화기를 꺼두다가 나중에는 배터리를 빼더군요..그리곤 배터리가 없었다네요..
참..
할말 없지 않습니까..
사무실에서도 자기 자리 옆에다가 항상 충전기 놔두고 충전하는 사람이.. 전화기가 오래됐으면 말도 안하겠어요..
그 여자랑 싸우고 벌써 1년동안 세번이나 핸펀 부시고, 바꿨답니다. 이 폰도 한지 한 4개월밖에 안됐어요..
작년 여름엔.. 자기집 가족들 놀러가는데 저 데리고 가더라구요..
그래.. 이젠 맘 돌렸나 보다..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가족들 모임에 저 두고 잠시 나간다고 가서는..그여자 만나고 왔어요.
제가 닥아 세우니까..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잠시 할말이 있어서 갔다 왔대요.. 3시간이나..
3시간..어떻게 보면 참 짧죠..
그런데.. 저한테는. 죽음같은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추석에도 .. 저를 자기집에 오라하더니 밥한끼먹이고 절 다시 보내더군요.. 그래놓구..자긴 형들이랑 이야기 할게 있으니 집에서 기다리래요.. 연락하겠다고..
이상했지만, 그냥.. 집에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있죠.. 또 그여자 만나러 갔어요.. 물론 드문드문 만나는 거 아니죠.. 횟수는 말로 다 못하죠.. 그런데.. 자기 엄마가 나한테 전화와서 같이 있는 거 아니냐고.. 밤늦게 전화가 왔더라구요.. 전활 안받는다고...
미칠 것 같았어요..
남들이 다 챙기는 빼빼로 데이,크리스 마스도, 12월의 마지막 날도..
잠시 저를 보고는 사라져서 전화기는 30초..배터리를 뺀거죠..
알고보니, 크리스마스땐 선물까지 줬다는 군요..
제 생일은 금전상 너무힘들다며.. 그래서 제가 됐다고.. 맘만 있으면 된다고..
뭐.. 그래..넘어갔어요..
그런데.어쩜 이럴 수 있어요..
그런데. 더 참을 수 없었던건..
작년 이맘 때 선물했던 지갑에.. 또 작년 이맘때 언젠가 제가 그의 지갑을 봤을 때 그녀 사진이 있었거든요..
그 전 여자 친구 사진도요..
그런데.. 그때 바로 버리겠다고 해서..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요 며칠 전에 또 회사 상사의 아버지 조의금을 거두는데 돈을 내다가 사진이 떨어진 거에요.
딱 제앞에요..
두장이나.. 참 어이없지 않습니까..
버리겠다고 한지 벌써 3주 넘었어요.. 근데.. 아직 가지고 있어요..
그 여자는 저희 둘이 잠시 만나려다 만 걸로 알고.. 아직 그 사람한테 연락하고, 그는 미적거리고..
회사에서 이미지도 있으니 좀 참자고만 하고..
저 어떻하면 좋을까요..
사람이.. 이런일로도 죽고 싶어지는 건지.. 저 약한 인간 아니거든요..
그런데.. 정말 죽고 싶은 맘이 어찌도 들던지..
나약해지는 저를 바로 잡고 서려고 하면..그는 또 저를 흔들어요..
떠나지 말라고, 나밖에 없대요..
뭐가 나밖에 없어.. 주말이면, 친구들 모임에 가고,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했어요. 둘이서 1년 넘게 영화 2편봤다면 말 다한 거 아닙니까..
이게 데이트였어요.
영화만 보고 땡!
하도..제가 커피숍한번 가제니까.. 올해 들어서 2번 갔어요..
만난지 1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요..그리고.. 며칠안에 또 한 번 갔지요.. 무슨 포한 맺힌 사람 한 풀어주는 것도 아니고.. 몰아서 가는 심보는 또 뭐람..
이 남자.. 만나야 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