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나고 오니 톡이 되었네요...
네이트에 글쓰기는 처음이라 쓰다보니 다소 지루한 글이되어버렸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그리고 어머님들.. 힘내세요... 지하철 타실 때 무리하게 타지 마시구요..^^
저두 철없을 땐 이해가 안됐는데요.. 요즘 지하철 문 닫힐때 주먹을 발사하고 있는 저를 발견한답니다..ㅡ.,ㅡ
그치만 안전을 위해 조심해야겠죠..?
화이링!!
잠시 퇴근하고 집에 온사이에 리풀이 또 달려 있네요...
음.. 몇년 전에 검정 가죽 잠바랑 검정무스탕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돈으로 사십만원쯤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아주머니 가죽잠바 좀 비싸보였습니다. 아주머니 차림이 다 비싸보였던것은 아니었으니...
아주머니 심정... 이해 하시죠?
저.. 지하철서 우산 놓고 내려도 속이 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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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이었다.
종로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앗싸 이게 웬일 자리가 있었다.
웬일인지 지하철이 한산해서 서있는 사람없이 모두 앉아있었고 난방도 빵빵하게 잘되서 아랫목이 따로 없었다.
느긋하게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는데 바로 앞에 시선이 멈췄다.
건너편...
아이 엄마 한분, 아이 둘, 아이엄마의 엄마로 보이는 할머니...작은애는 1살, 큰애는 5살쯤 되어보였다.
그 식구들 정말 잠이 제대로 들었다. 아이 엄마는 애를 포대기에 싸서 업었다가 포대기 끈만 느슨하게 해서 아이를 꺼내 팔에 안은체 잠이 들어있었다. 포대기 끈은 길게 늘어져 지하철 바닥에 닿아있었다.
큰아이 역시 제대로 잠이들어있었고 할머니 역시 외투를 무릎에 놓고 취침중이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백화점 쇼핑백이 족히 열개를 되어 보였다. 바닥에 일렬로 세워진거 의자에 올려놓은거... (다들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었고 언뜻 보면 기절한거처럼 보이가도했다) .마치 안방인듯 펼쳐진 그 광경에 모든사람이 한번씩 처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시청역이 다다르고 전철이 서서 문이열리자...갑자기 아이엄마가 화들짝 놀라더니 좌우를 둘러보았다.
"어머..어머..."
"엄마... 다왔어.. 내려.. 얼릉..."
할머니 눈을 뜨시더니
"아이구...다왔네 얼릉 내리자..얘 일어나..."
하시더니 손자를 일으켜 세운다.. 잠때문에 기절했던 꼬마 발딱 일어날리가 없다...
할머니는 자꾸 자꾸 무릎이 접히는 아이를 끌면서 바닥에 있던 짐을 주섬주섬 줍고 뛰어나갔고 아이 엄마는 애기를 한손에 한손에는 포대기와 짐들을 들고 부랴 부랴 내렸다.
바닥을 쓸고 나간 포대기끈과 할머니 팔에 이끌려 공중부양하던 아이의 모습에 다들 불안했지만 .
하지만 저렇게 많은 짐과 식구를 대동하고 빠른 시간에 하차할 수 있는 능력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문이 닫혔다.
갑자기 뒤를 획돌아본 아줌마...
문으로 돌진해서 전철문을 두들겼다. 전철문이 아주 짧게 조금 열렸다.. (기사아저씨 뭔가 끼었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
그순간...
아주머니.. 그 작은 틈으로 머리를 날리셨다....
하지만 ㄱ자로 머리부터 돌진하신 관계로 아주머니의 머리는 미처 다통과하지도 못하고 입위에 부분은 전철안에 입아래 부분은 전철밖에 걸려버렸다.
그냥 어깨나 팔이 껴도 무자게 아픈데 입주변 턱이 무지막지한 문에 끼어버렸다. 정말 문이 닫기는 순간 " 턱"하는 소리가 났다.
전철안에 있던 무고한 시민들.... 비명을 질렀다.
"으...악"
"아줌마!!!...0.,0;;;"
하지만 입이 딱걸리신 그 아주머니.. 그절대절명의 순간에도 뭔가 열심히 말하고 게셨다.
"어....워...어...어...!!!"
"?????" 아무도 못알아 듣고 몇몇은 경기하듯 일어나 우왕좌왕하고있었다.
문옆에서 놀라 아주머니를 쳐다면서 머리를 뒤로 밀까를 고민하던 아저씨께 아주머니가 있는 힘을 다해 말했다.
"자...암...바....자..암..바...!!!!!!"
난 당췌 모를 말을 알아들어 버린 민첩한 아저씨... 잽싸게 일어나셔서 그 식구들 자리위에 선반에 가셔서 검정가죽잠바를 가지고 오셨다..
그치만.. 그치만.. 손이 없지않은가..????? 머뭇거리고 있는 아저씨께
문에 머리가 끼어 고개도 못들고 있는 아주머니 그러셨다...
"이에..." "이에"
아저씨..어쩔 줄 몰라하시더니 잠바를 아주머리 입에 물려주셨다...
그 순간........전철문이 열렸다...
머리를 잽싸게 빼신 아주머니는 아이를 들쳐 업고 포대기를 감싸며 서있었고
서서히 움직이는 전철 밖에서 들리는 소리
정말 챙피하셨던 그 아주머니 뒤돌아서서 아이에게 말씀하셨다.(우리한테는 아주머니 뒤통수만 보임..) "그니까 엄마가 빨리 일어나라고 했지..정말..내가..."
한참을 생각해도....정말.. 무서웠다.... ....
잠바를 구하신 아주머니....제발.... 안전을 생각해주세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