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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주접의 여왕!

아놔~ |2006.02.13 03:13
조회 215 |추천 0

술자리에서 더더욱 짜증의 빛을 발하는

제 친구에 대해서 한마디 할렵니다.

눈치없고, 왕심술에 남 잘되는거 못보는 그런 아입니다.

그다지 친하지는 않지만 술자리에서 가끔씩 한잔씩 하곤 합니다. 학교 선배들과의 모임자리였습니다. 이 아이를 A라고 하겠습니다.

친한 남자선배들과 동기 여자애들끼리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중 한선배에게 이 A가 뭐하냐고 전화를 했나봅니다. 그 선배는 여기 학교앞 어느 술집에서 애들 다모여 논다라고 얘기했고, 초대받지 못한 A양은 "나 그럼 지금 갈께" 라고 했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우리 친구들과 저는 정말 뭐씹은 표정으로 앉아있었죠. 이 A양은 여자애들이 다들 싫어하곤 했죠. 한 15분쯤 지났을까요?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그 A양이 하필 제가 앉은 자리에 떡하니 앉아있는겁니다.

저는 제 자리에 제 가방과 코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제 자리에 그것도 가운데 자리에 들어가 앉은것도 그렇지만 제 코트 쇼파 뒤로 떨어져 있더군요.

양쪽은 남자선배들이었구요. 그래서 선배님께 "뒤에 제 코트 떨어졌네요, 주워주세요"라고 말했구요. 그 A양은 들은채도 않고 앉아있더군요.

저는 제 소주잔과 수저와 가방 코트를 챙겨 보조의자에 앉았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살짝 "제는 하필 내 자리에 앉아?"라고 하니 친구왈 "00선배가 보조의자 갖다 줬는데 지는 가운데가 좋다고 비집고 들어가 앉더라. 그냥 놔둬라. 짜증난다"이러더군요.

 

이 A양은 학교에서 여자동기들에게 신용을 다 잃은 친구죠. 그 이유는 이아이의 황당한 행동들에 있습니다. 예를들면 제 친구중에 항상 속눈썹을 붙이고 다니는 친구가 있습니다.

자기딴에는 눈이 컴플렉스라고 생각해서인지 항상 붙이고 다니죠.

 

어느날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이 A양 제 친구에게 아주 큰소리로 하는 말 "속눈썹 매일 그렇게 붙이고 다니면 안귀찮아?" 순간 대화가 중단되고 선배들은 제 친구에게 속눕썹 붙인거냐고 한번 떼보라고거의 10분간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30분 후엔가 물가에 관한 얘기가 어쩌다가 나왔어요. 뭐가 얼마나 올랐느니.. 담배도 이제 못사피우느니.. 그 A양 또 터뜨리더군요. 속눈썹 친구를 가리키며"00이는 스타킹 올 나가면 더 나가지 말라고 올 나간 끝부분에 투명 매니큐어 바르고 또 신는다는데요" 순간 웃음바다.. 선배들은 물론 장난으로 웃지만 제 친구 거의 울려고 하더군요.

 

이 A양 술자리에서 주특기가 갑자기 기절해 버리는 겁니다.

근데 희안하게도 집에 먼저 가라고 그러면 괜찮다고 끝까지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꼭 남자 선배 무릎을 배고 누워서 말이지요.. 으휴~ 그 정도로 정신 없으면 데려다 준다고 할때 가면 되지.. 꼭 끝까지 붙어있습니다. 그러다 남자선배에게 엎히거나 거의 안겨서 집까지 가지요. 물론 다 연극이라는건 분명하고요. 쓰러졌다가 선배들 자리 비우는 사이 일어나 거울보고 선배들 오면 다시 어지럽다고 누워버리죠. 어쩜 그리 티나게 연기를 하는지.. 여자애들 앞에서도 계속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결국 지금은 남자 선배들도 그 A양의 수법을 다 알아 안넘어 갑니다. 집에 데려다 준다고 나서는 선배도 없구요.

 

이 A양이 울과에 선배, 동기, 후배 통틀어 10명 넘게 사귀자고 했답니다. 이것도 술자리에서 남자애들을 통해 알게 된거지요. 그러나 사귄사람은 단한명도 없구요. 이미지가 않좋아서 그런건지 매력이 없는건지 하여튼.. 사귀진 못했어요.

 

또 다른 사건이 있었죠. 학교 모임이었습니다. 초대받지 못한 A양 또 어찌알고 찾아왔더군요.

어찌됐든 한참 술이 들어가고, 그 A양에게는 여자 동기들이 말도 잘 안거는데 후배들을 구슬리며 기죽지 않고 잘 놀더군요. 그러던 중,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여자 후배에게 태클을 걸더군요. 이 여자후배 는 같은 학년 동기랑 사귑니다. 대화중에 몇일전 술자리 얘기가 나왔습니다. 누구누구 술이 너무 많이 취해서 술집에다 오바이트를 했네.. 뭐 어쨌네.. 등등.

이 A양 귀여움을 받고 있던 후배에게 아주 큰소리로 "너 그날 00이랑 집에 안들어 갔다며? 00이 여관에다 토했다며?" 순간 또 정적이 흐르고, 보다못한 제 동기 여자애 "너는 그날 부르지도 않았는데 그런걸 어디서 듣냐?" 라고 말했죠.

A양 마치 진짜인듯 "과방에서 얘들이 얘기하고있던데"라고 합니다.

완전 거짓이죠. 저희 동기나 후배들 그런 소리 알아도 떠들고 다닐만한 얘들 없습니다.

아마도 후배 하나 구슬려서 어쩌다 들었나본데, 꼭 말을 마치 소문이 자자했다는 듯 그래서 자기는 딴사람들도 다 알고있는 줄 알았다고 그래서 얘기했다합니다. 그 후배 여자애 화장실가서 저에게 열변을 토하더군요.

해줄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애한텐 선배인데 욕을 할 수도 없고, 술이취해서 그런가보다고, 기분 풀라고..

A양 이것 말고도 거의 모든 술자리에 있는 여자애들에게 이런식으로 태클 겁니다.

 

오늘 저에게도 그 태클은 어김없이 들어오더군요.

제 자리를 꿰차고 앉은 A양.

주목받지 못한채 앉아있더니 저에게 타클을 겁니다. 팍팍~

제가 선배들과 전공 과목중 고대시 뭐 이런거 얘기하고 있었는데, 선배중 한명이 시와 시인과 시대를 헷갈려하며 얘기를 하시길래 저는 알고있는 내용이길래 그게 아니라 이거라고 설명해줬습니다. 선배들 또 장난으로 워~ 이야.. 똑똑한데.. 뭐 이런말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냥 띄워주는 거죠.. 관심이 저에게로 집중됐다고 생각한 A양 왈 "00야, 낭만파고 뭐시고 니 이빨에 고춧가루는 좀 떼고 말해라, 거울 줄까?" 이럽니다..ㅠ,.ㅠ

고춧가루가 아니라 방울 토마토 먹다가 껍질이 살짝 이빨에 붙은건데.. 그거 말하다보면 붙었다 지혼자 잘 떨어지고 합니다. 저도 말하다 보니 껍질 붙었다 싶어서 혀로 살짝 땔려던 참이었는데..흑;

 

또 한번 웃음바다에 저와 제 친구 무안해서 견딜수가 없고, A양은 선배들에게 하는 말" 웃지마세요, 저는 저런거 못봐요. 지저분하잖아요. 얘기해줘야 되는거에요"합니다. 마치 절 위한다는 듯..그럼 살짝 신호를 주던지 나한테만 살살 얘기하던지.. 좋아하던 선배오빠도 있었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

나쁜 뇬~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암튼 이A양의 이야기는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의 100분의 일도 안됩니다. 다 할려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더이상 못쓰겠네요.

이런친구 그 순간은 짜증이 나지만 나중에 나이들어서 생각하면 재밌는 추억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같고, 물론 안좋은 추억?ㅋㅋ~ 주변에 이런 친구는 꼭 하나씩 있다고 하니 다들 대학생활중 입이 심심하진 않을 것같네요. 농담입니다.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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