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두번째 글입니다.
어제 글 남긴 이후로 어린시절 안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각나서 내친김에 걍 또 올려봅니다. ㅋㅋ
제나이 대략 6살때..
유난히 멀미가 심한 아이들 있죠? 제가 그랬답니다.
그래서 엄마는 어디 가실땐 (지하철은 빼고..ㅋㅋ) 저에게 꼭 멀미약을 먹이셨어요.
멀미약 종류도 다양하죠? 마시는거, 알약, 키미테 등등..
그런데 저희 엄마는 꼭 마시는 멀미약을 먹이셨답니다.
그게 효과가 제일 빠르다면서...
사실 마셔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병에든 액체 멀미약은 마실때부터 멀미할 것 같은
그런맛이나요.. -_-;; 나만그런가... 켁~
마시면서 우욱~ 쏠릴뻔한게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ㅡㅡ;
어느날.. 저희 엄마는 어디를 급하게 가셔야 할 상황이 생겼는데 저를 떼어놓고 가야할만큼 아주 바쁘고 긴급한 일이셨답니다. (당시 엄마의 진술에 의하면.. -_-;;;)
근데 지랄맞은 성격의 저로썬 집에 혼자있는게 넘 싫었던게죠.
따라간다고 발악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구르고 난리쳤답니다.
그래서 엄마는 어쩔수없이 저를 데려가기로 하고선 약통을 마구 뒤지신거죠.
멀 찾느지 아시죠? 멀미약.. -_-;; (오우 ... 생각만해도 또 쏠리네.. -_-;)
그렇게 약통에 마지막 한병 남은 멀미약을 저에게 먹이기 시작하셨죠.
가끔 우웩 하긴 했어도 엄마가 먹으라고 하면 그래도 한병을 다 마시던 저였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안먹는다고 맵다고 그러면서 지랄을 하더랍니다.
생각해보세요. 빨리는 나가야겠지.. 애새끼는 약 안먹는다고 지랄을 하지...
님들 같으면 어쩌시겠어요??
머.. 저같아도 저희 엄마처럼 했을꺼예요.
입벌려서 강제로 쳐 먹이기 .... -_-;;
어쩔 수 없지 않나요? 하하하..... ㅡㅡ;;; (애써 이렇게 위안을... ㅠㅠ)
그렇게 어렵게 약을 다 먹인후 몇분이 채 안되서 제가 온 방바닥에 토사물을 내뿜기 시작하더랍니다.
거의 반 기절상태까지 갔었다네요.. ㅡㅡ;;;;
당황스러워 어찌할 줄 몰랐던 엄마는 일단 병원부터 가야겠다는 생각에 방금 애한테 먹인 멀미약병을 손에 쥐셨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던 것이었어요~~~~
"멀미약" 이라고 써있어야 할 부분엔.. 글쎄.... "아세톤" 이라는 세글자가... -_-;;
그렇습니다!! 저희 엄마는 급한마음에 약통을 마구 뒤지시다가 멀미약과 똑같은 사이즈의 똑같은 색깔의 아세톤을 보고 멀미약으로 착각하셔서.. 그것을 자신의 애새끼한테 먹인것이었습니다아~~~~ㅠㅠ
먹기싫다고 울부짓는 애를 쥐어 패가면서요!! -_-;;;
그이후 어찌 되었냐구요???
머 잘 치료 했으니 지금 이렇게 멀쩡히 잘 살아서 이런 글을 쓰고있겠죠? ㅋㅋㅋㅋ
다른치료는 기억이 안나는데 (안나는건지 기절해서 못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_-)
병원 침대위에 누워서 주사를 맞는데 안맞는다고 막 지룰하다가 엄마가 "백원줄께~" 라는 이 한말씀에 울음 뚝 그치고 기쁜마음으로 엉덩이 주사를 맞았던건 기억나네요.. -_-;;
어린나이에도 그너무 돈때문에.. ㅠ_ㅠ ㅋㅋㅋ
참고로 저희 아빠는 이 사실을 아직도 모르신답니다. (제나이 이제 26살...)
엄마가 애새끼한테 아세톤 먹여서 이지경이 됐다고 아빠한테 얘기하면 이혼당할까봐 숨겨왔데요... -_-;;; 울 엄마 대단하죠? 20년을 감춰오다니... ㅋㅋㅋ
지금도 엄마는 가끔 말씀하십니다.
정상인으로 커줘서 고맙다고... ㅡㅡ;;;; (그런데 왠지 모르게 이 말뜻이 멀까 궁금합니다. 킁...)
머 사실 이 사건 말고도 하나 더 있긴해요.
3살땐가 4살때 제가 밥상을 딛고 일어나다가 미역국 끓여놓은 큰 냄비가 저한테 엎어졌더랍니다.
다행히 다른곳은 안데이고 오른쪽 발등 부분만 데었었거든요.
그때 애기들이 많이 신는 타이즈를 신고 있었는데 그 부분에 미역국이 엎어져서 타이즈와 살이 붙었댑니다. -_-;;; 타이즈 떼어내는데 살이 막 떨어지더래요.. 컥~~
이 사건은 아빠랑 엄마랑 같이 있다가 발생한 일이라서 서로 퉁 친 모양이네요.
이혼 안한것을 보니... -_-; ㅋㅋㅋ
여기까지 저의 어린시절 안좋은 추억 2부였습니다.
1부는... 검색에 "빙초산"을 쳐보세요.. 하하하 -_-;;;;
(여러분~ 어린시절 안좋은 추억 1부 빙초산편이 톡이됐어요~ ㅋㅋㅋ)
아참~ 저 오늘 대학졸업해요~ 축하좀해주세요..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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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 읽었습니다. ^^
오늘의 톡 글들이 살짝 맞춤법 틀려주고 비속어 살짝 섞어주면
더 재미있게 읽어주시는것 같길래 나름대로 따라해 봤는데..하하 좀 어설펐나요?
나이계산 잘못한거.. 이런~ 수정했구요.. ㅋㅋ
(수학은 못해도 산수는 잘했어요 믿어주세요~ ㅠ.ㅠ ㅋㅋㅋ)
애새끼 <-- 라는 표현에서 많이 거슬려 하시는것 같은데..
그냥...한번 피식 웃어주시면 어떻게..안대겠니? ㅋㅋ
제 지적 능력을 깍아내리거나 저희 엄마 험담을 하는게 아니라
그저 조금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쓴 애교섞인 비속어라고 생각해주셔요 ^^
아참~ 그리고 취업하셨냐는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19살때 이미 취업을 해서 7년째 직장에 열심히 다니고있는
나름대로 베태랑 직원입니다.. 하하하 -_-;; (과연??)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
앗..그리고 ... 저 여자예요... ㅠ.ㅠ 남자같았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