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자마자 2년 좀 넘게 무역회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직원수에 비해(3명) 무역규모가 꽤 되어서 한1년동안은 제대로 근무를 했었던것 같아요.
그다지 힘든거 없이....
그런데 사장이 돈이 손에 잡히니까 욕심이 더 커지는지.. 이것저것 사업에 손을 대더라구요.
들어다 놓았다 한것만 4개 정도 그중에서 하나는 완전 실패였구요. 그것때문에 저한테 해외영업까지 시켜서 꽤 많이 힘들었어요.
불량품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데 저더러 그걸 팔라고 하니 거짓말하는 기분이 들고, 나라 망신 시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암튼 그 사업은 망해서 접고, 다른 사업을 또 시작했는데...
사장이랑 상무는 완전히 꿈을 꾸는건지.... 뭐든 손만 대서 시작만 하면 돈다발이 날아들어올 것 같이 들떠서 사업을 벌리더군요. 덕분에 꽤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던 무역도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새 사업에 올인한거죠.. 우리 무역 거래처에서 받은 선불금도 다 새사업에 투자하면서...
(제가 그만둘때까지 거래처에서 물건이 왜 안오냐고 전화가 계속 왔었는데 어찌나 잘둘러대고 거짓말도 잘하는지 배에서 물건이 뒤바꼈다니 찾을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니 나도 미치겠다느니 하면서 눈하나 깜빡 안하면서 참 거짓말 잘합니다)
새 사업도 사장이나 상무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보너스는 커녕 임금은 계속 받지 못하다가 몇달 지나서 주고 그러다가 나중에 3개월째 밀렸을 때 회사를 나와버렸습니다.
6개월이 넘었는데 월급도 퇴직금도 아직 하나도 받지 못했구요.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냐는 말에 무조건 계약이 될때까지 기다리라기에 너무 화가 나서 노동청에 신고를 하고, 어제 대질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전 원래 해외무역사무로 입사를 했기에, 입사당시는 인원이 3명밖에 되지 않았고, 그치만 보너스 퇴직금 다 받기로 하고 입사를 했는데 상무가 상시 근로자가 5인이하라 퇴직금을 산정해주지 못한다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다른 사업을 벌리면서는 회사 인원이 꽤 많아졌는데... 그사람들은 다 직원이 아니라 동업자라나.. 아직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에게 감독관이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그사람도 자신은 직원이 아니라고 했다네요. 나랑 같이 월급 못받았었던 사람인데....
미리 입을 다 맞춘거겠죠.
아무튼... 다음주에 다시 사장이랑 대질을 하면서 각서를 받기로 했어요.
제가 소송을 해서라도 입사조건이였으니 퇴직금 받을 수 있는 만큼은 받아 낼 꺼라니, 엄마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래요..;;;;; 그사람보다는 니가 조금이라도 더 낫지 않냐고..
전 뭐가 제가 더 나은지 잘 모르겠지만, 젊다고 그러시는것 같네요. 27살이면 젊은것도 아닌데..(여자)
전 보너스도 하나도 못받고, 퇴직금도 못받아서 너무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해서 넘 억울한데 엄마는 그냥 퇴직금은 포기하고 월급만 받으래요.
솔직히 어제 노동청에서 상무를 보니 조금 안되보이긴 하더라구요. 거짓말 계속 하는거 생각함 아니야 잘한거야 이런 생각도 들고..
사회 생활 하면서 느끼게 된 건데...
착하게 하면 할 수록 사람들이 더 밟으려들고, 실수를 해도 오히려 당당해야 덜 혼나지 어쩔줄 몰라서 당황할 수록 더 큰실수를 한 사람이 되는구나 이런걸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는 절대 손해보고 살진 않을꺼야.
무시 당하지도 않을 꺼고,
가난해도 굽신거리지 않을 꺼야..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잘못된거라네요.
잘 모르겠어요.
나이가 들면서 엄마가 하는 생각은 다 옳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럼 내가 잘못되었다는건데...
제가 정말 그렇게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