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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헤드셋에 피죤을 발에 뿌리는 직장 상사녀!!

고양이, 토... |2006.02.17 17:29
조회 545 |추천 0

메일 톡을 낙으로 알며 사는 여인입니다..

남들 글 올릴때마다 마냥 짠듯이 하는말..

"맨날 톡만 보다 오늘은 열받아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

네..저도 동감입니다..

 

회사생활의 애환을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 그냥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저희회사는 장안동에 있는 작은 무역회사 입니다.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직원은 여직원만 4명이며 부장님, 실장님 사장님 이렇게 모두 7명.

이사님 한분이 며칠전에 오셨다가 중국으로 파견 나가셨고, 사장님은 대부분을 중국과 미국에서

지내시면서 서울에서의 업무를 보고받으십니다.

 

대부분의 공장 작업은 중국에서 하고, 서류 작업은 서울에서 하며 중국통관이 어려운것은

서울 부산에서 작업하여 미주로 내보냅니다..

일은 그럭저럭 할만하지만..제 애환은 ..아시다시피 직장 상사 입니다.

 

직장 상사고민없는 회사가 어디 있겠냐만은..

뭐 심각하고 심각하지 않고를 떠나 그냥 그녀의 행동이 우습기도 하고 때론 기가 막히고

때론 어처구니 없게 느껴 집니다.

그녀를 "몽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몽실언니의 몽실이와 흡사한 머리스타일과 촌스런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포스로..

그녀가 몽실이 처럼 머리를 짧게 자르고왔을때 "몽실이" 라고 생각이 미치는데

몇초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ase 1)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참고로 저희 자리 배치는 二 <--이 모양 입니다. 저는 수출파트이며

제 옆에는 회계 담당하는 동생이 자리를 하며 뒷줄은 친한 회사 동생(m이라고 하죠)과 몽실이가

나란히 앉습니다.)어디서 좋은 향이 나는겁니다..

 

"킁.." "킁.."

"어?"

 

전 바로 메신저로 m 에게 (회사내에서 저희는 네이트온을 씁니다. 그리고 중국직원들과 교신을 위해 엠에센도 쓰고 있습니다. )

 

본인: 야..좋은냄세 안나?

m   : 어.. 이게 무슨냄세인줄 알어?

본인: 모르겠는데..?

m   : 몽실이가..피죤 뿌렸어..

본인: 왜? 정전기 때문에?

m    :모르겠어..발에 뿌리던데?

본인: ...

 

남친이 생긴지 5개월쯤 접어든 몽실이는 발냄새를 "피죤"으로 회피하려고 했나봅니다..ㅡ.ㅡ

 

case2)

부장님: 야~ 다 들어오라고해!

          -회의진행중..-

           데빗노트는 정리 잘 되? 어떻게 됐어?

M : 네..

 

결국 몽실이와 M 그리고 부장님 이렇게 셋이 부장님실에 남게 되었습니다..

회의를 끝낸 M이 저에게 와서 하는말..

 

M: 몽실이 병원다녀야 할거 같아..

본인: 왜?

M: 와..입냄세가~ 장난아니야!

본인: 어..좀 심하드라..근데 너도 알겠어?

M: 부장님 실에 있는데 완전 냄새가 올라오는게..오..

     눈을 뒤집는 우리의 M..

본인: 애썼다..

 

부장님이 서울에 종종 계실땐 회의를 합니다.

수출쪽과 수입쪽의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등등을 확인하시며..

그러나 정작 중요한 바이어에게 들어올 돈 에 관한것은 몽실이와 회의를 하시죠..

 몽실이 주 특기는 눈 안마주치고 말 하기 인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러나 추측하건데..아마도 그녀의 입냄세의 포스때문이 아닌지..

그래서 그녀는 껌을 입에 달고 사는데..

 

쟈일리톨 껌이 구취 제거에 탁월하다지만..그껌도 오래 씹다 보면 쓴 향이 입안 가득 남게되어

결국 씁쓸한 향을 풍기게 된답니다..물론 오랫동안 껌을 씹으면 턱근육을 너무 발달 시키기도 하고요..

껌을 씹던 씹지 않던..그녀 입냄새는 알아줘야 합니다.

 

case 3)

그녀와 잘 알고 지내는 사무실(사장님과도 친분이 있으신 사무실)에서 그녀에게 며칠전에 저렴한 인터넷 전화 싸이트를 알려줬나봅니다..그녀..순식간에 그것에 매료 되더니..옆에있는 M에게 싸이트를 알려주고 가입을 시키고..(은근 집착이 강한거 같습니다) 헤드셋이 없다며 안타까워하더니..

급기야 헤드셋을 인터넷 쇼핑으로 알아보고 있더군요..

그러더니..결국..오늘..헤드셋을 사갖고 왔습니다. 이쪽저쪽 누르고 전화해보고..

아주..남친에게 전화해보고 ..(크레딧으로 충전을 해서 가입하지 않은 사람한테 그냥 전화하듯이 전화도 걸수 있는것 입니다.)미국에 친구한테 전화하고..

 

도대체..회사에 전화하러 온건지..일은 "뭉개고" 있는 그녀..

일 하는척 하면서 다이어리 꺼내서 세계지도를 뜬금없이 보며 고개 푹 숙이고 전화를 열심히 하는데..

아주 과간 입니다..뭘 모르시는 실장님은 바이어와 통와 중인지 아시고 흐믓한 미소 날려주시며..

 

전화끝나고 나서 민망한지..

 

"이거 통화음질 너무 좋은거 있지..미국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우리 사무실 밖에 지나다니는 차 소리도 다 들린데..바로 옆에있는거 같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뭐..

실수 옆사람에게 덮어 씌우기, 부장님이 시킨일 남한테 떠넘기기, 맡은일 모른척 하기, 계산기 아무리 두둘겨도 답 틀리기, 나이 서른에 반찬투정하기, 반찬이름도 모르면서 미식가인냥 까탈부리기, 맨날 채팅하면서 남 노는꼴 안보기, 바이어한테 메일 나갈거 다 영작해놓으면 자기는 문법 모른다면서 첨부터 끝까지 다 고쳐놓기, what's wrong with you ? 라는 말이 "무슨일이야?가 아닌 너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거냐 라고 하면서 wrong이 메일에 들어가면 안좋은 이미지를 남긴다고 말하는그녀..

 

그녀와 일한지 언 7개월이 되어가고 있는데..

요즘들어 그녀가 너무 싫어집니다..

물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거지만..에혀..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할지..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남친있다고 칼퇴근은 기본이며, 무슨 특별한 날에는 10분에서 20분씩 먼저 퇴근하면서 전혀 죄의식 느끼지 않는 그녀를..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조용히 있자니..속만 탑니다..

힘없고 짬 없으면..역시..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하루하루가 우울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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