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결혼한지 2년 쫌 더된 남자입니다..
지금 쓰는 얘기는 제 마음속에 삭혀 둔... 누구한테도 말도 못한 이야기입니다..
와이프와 저는 결혼 후 둘만 사는데요...
집 회사만 왔다갔다 하다보니 와이프가 상당히 답답해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친구들(노처녀 셋)이 일본여행을 준비하다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얘길 하는데... 친구들 하고 갔다오는것도 앞으로 활력소가 될거 같아 여행비
80만원을 줬습니다..
1박 3일 일정으로 순식간에 갔다 왔는데요... 그날 저녁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는데
가방에서 선물을 하나 꺼내드라구요...
음....그래.... 근데... 가방에서 나온건 포카리 스웨트 캔!!
정말 황당스럽더군요....
그리고.... 시간은 흘러 작년에 처남이 유럽 연수를 갔습니다...두달 정도... 놀러간거죠..
처가댁에서 식구들 모시고 인천공항까지 바래다 주고, 얼마 되지는 않지만 10만원을 줬습니다...
그 당시 영국을 비롯해 유럽쪽에 테러가 많았는데요..
와이프며 처가 식구들 모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와이프 열쇠고리에 스위스 국기 모양의 이쁜 열쇠고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갸..이거 어디서 났어? 어...동생이 준거야... 아..그래...
사실 전 처남이 한국에 돌아왔다는 것 조차 몰랐습니다.... -_-'
그냥 모른척 했습니다.
올초 처제가 결혼을 했습니다...
형부입장에서 적게 하기도 그래서 신혼여행가서 쓰라고 30만원을 줬습니다...
일주일 후, 처가에 갔는데요... 처제가 일이 생겨 얼굴은 못보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왔는데 식탁위에 면세점 봉다리가 보이더군요..
혹시나 해서 안을 봤는데 여성용 향수랑, 조그만 꿀병 하나가 있더라구요..
역시나였습니다..사실 저 결혼할 때 처제 남친한테 향수도 선물했거든요...
이런 얘기 와이프한테 하기도 쪼잔한 거 같아 말 못했씁니다..
나중엔 이런 것들이 쭉 생각나면서 정말 나한테 이럴 수가 있나 싶더라구요...
누구한테도 말 못한... 정말 본전 생각나게 하는 처가 식구들...
여기서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