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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경험이있는모든여자들의같은마음?

|2006.02.20 03:32
조회 78,707 |추천 0

헤어진 그 사람이 불행하길 바라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항상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했거든요.

 

 

곧 1주년을 맞는 그 사람과 저는 오늘 헤어졌습니다.

 

올해 스물 한 살 동갑내기 커플이라 그런가요?

 

아니면 저나 그 사람 둘 다 너무 문제인가요,,,

 

정말 흔하디 흔한 게 요즘 연애라지만 좀 힘드네요.

 

우리 둘은 너무 자주 싸웠습니다.

 

자주 헤어지기도 했구요.

 

헤어져봤자 제일 길게 떨어져 있었던 시간은 겨우 보름이네요.

 

그 사람은 고집이 쎄서 그렇게 헤어지고 나면

 

제가 찾지 않는 한 연락을 안 합니다.

 

밥대신 술과 담배를 달고 살아 그 마르던 몸이 더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먹지를 않더군요. 보름만에 만난 그 때 살이 7키로나 빠졌더라구요..

 

 

그런 고비를 넘기면 잠시동안 행복하지만 ,,

 

결국 또 싸우게 됩니다.

 

그 사람 싸우는게 너무 싫고 지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참다보니 또 화가나고 ,,,, 그러다보면 또 싸우게 되구요.

 

 

제가 성격상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고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가깝게 지내는 걸 좋아합니다.

 

그 사람은 제가 남자를 좋아한다며 그런 저를 잡아두려고 하더군요.

 

자기 아닌 다른 남자와 같이 있거나 연락하는 것조차 싫어하는 그 사람 몰래

 

학교 후배나,, 그 사람을 사귀기전에, 알던 남자애들과 연락을 하다가 걸리기라도 하면 ,,

 

마치 바람을 핀 듯한 취급을 하곤 했었어요.

 

 

 

남자친구는 번듯한 외모에 구입한 지 1년도 채 안 된 차를 끌고 다닙니다.

 

하지만 친구는 많은 반면 가까운 여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주변에 남자가 많던 저를 이해 못 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그 사람을 저는 이해합니다.

 

그래서 알던 남자애들에게서 연락오지 못하게 하려고 폰번호도 바꿨었죠.

 

폰번호 바꾼 후엔 3~4년씩 친구처럼 우정을 쌓아가던 친한 남자애들과도

 

연락을 뚝 끊었습니다.

 

그래도 저보고 니가몰래남자를만났을거라며,,,,,, 매일 의심하고 오해하곤 했었어요.

 

저는 제 나름대로의 노력을 몰라주는 그 사람이 참 야속했습니다.

 

이런 성격과 이해관계의 차이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며칠전엔 제가 성경험이 자기가 처음이 아니란 걸

 

심증이 아닌 누군가의 증언으로 확실히 알게 된 것 때문에 연락을 안 하더군요.

 

하지만 이 사람전에 경험을 한 사람은 단 한 사람, 제 첫사랑입니다.

 

전 저 나름대로 사랑했던 흔적이라 수치스럽지는 않았죠,,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미친 듯 잘해주던 초반과는 달리

 

말투 하나에서부터 ,, 너무나도 변했단 걸 깨닫게 되는게 참 괴로웠습니다.

 

 

 

경험 있으신 여자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

 

저도 스무살 여름 ,, 작년 7월에 중절수술을 했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죠,, 아기한테도 미안하지만 ,, 부모님께도 정말 죄송스럽더군요.

 

하지만 한창 이 사람과 사랑이란 감정에 허우적대던 저는,,

 

회복실에 배가아파 누워있는 저를 보며 우는 이 사람을 보며

 

이제 절대 나를 못 버릴거라며,, 다시는 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거라며

 

그런 바보같은,, 나쁜 마음도 품었었죠.

 

나의 처음을 너에게 주지 못했으니 이런 더러운 경험이라도

 

,, 어쨌든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진 건 네가 처음이니까,,

 

이거라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는

 

그런 미친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만큼이나 이 사람을 사랑했었나봐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후회만 되네요.

 

몸을 제대로 간수 못 한 제 탓이 크기에

 

욕을 얻어먹어도 제 몸과 제 인생 제가 망친거라서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같이 한 일이지만,,

 

이해 못 할 것도 아니지만

 

싸우거나 저에게 함부로 할 때면 오직 중절수술한 기억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 ,, 그런 생각뿐이예요.

 

헤어지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이미 몸을 그렇게나 버려놔서

 

나중에 다른 사람 만나도 ,,, 다른 사람에겐 제가 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참자고,,, 그런 맘으로 못 헤어진 적도 많습니다..

 

저를 그렇게 만든 그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이미 헤어졌기 때문에 ,,, 정리하면 그만이고 잊으면 그만이지만,,,

 

어린 나이에 진지하게 만나고 집안 어른들도 알고 계셨고

 

중절이란 상처까지 남겨서,, 정말 힘드네요.

 

 

저의 성격, 버릇, 모든 걸 다 혼내고 꾸중하던 그 사람,,,

 

진심으로 저에게 질린 듯,, 지친 듯 했던 그 사람,,,

 

하지만

 

항상 자기 머리 위에 앉아있으려 한 나를 참아주었던 그 사람,,

 

너무나도 모순적인 사랑을 제게 주었던 그 사람에게 남은 거라곤

 

애증, 그것뿐이네요.

 

 

자기에게 모질게 굴던 저를 혼자 바라봐 주던 시간이 2년씩이나 되었기에

 

정말 세상 사람이 다 등돌려도 이사람만은 절 사랑해줄 것 같은

 

착각이 너무 컸기 때문인지,,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이 참 밉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지치게 한 요소도 많기 때문에

 

그 사람이 저를 빨리 잊는 게 이상할 건 없지만,,,,,,

 

21살이 되도록 사귀고 사랑한 여자는 오직 저뿐이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쭈욱 저를 기억해주고 ,,,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도 생각해주길 바래요.

 

아니면 이제 다른 사람을 만나도 줄 것 하나 없는 제가 너무 불쌍해요..

 

그 사람이 저에게 일방적으로 한 일도 아니지만,,,

 

나쁜 마음이란 것도 다 알지만 그냥 전 제가 불쌍해요.

 

아직 어려서 그런가요,,?

 

 

 

저를 힘들게 했던 그 사람 성격과 말투 행동 모두 잊을 수 있어요.

 

행복했던 시간들이 그리워서 눈물이 나도 참을 수 있어요.

 

 

하지만

 

오직 중절수술을 한 그 기억만은,,

 

정말 괴롭네요.

 

 

,,,

 

  애인이 전직 호빠 선수, 그를 만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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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참이슬한병|2006.02.20 05:57
전요, 친구는 동성간이지 이성이간이될 수 없다고생각합니다, 적어도 다른사람과 연애중일때는 이성친구는 버려야져 그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남자가 알기전에 전 남친들 연락 끊었습니다. 어쨋든 여자의 과거는 용서가 안되고 의심만더하는거같아요 남자들한테는(물론 아닌남자도있겠지만) 그리고 중절수술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하세요, 인간은 망각에 동물이라서 언제 또 그런일 생길지 모르니까요~
베플 |2006.02.21 23:56
일부 남자들은 여자들이 중절을 하면 뒷탈 없다 생각 하지만... 여자들은 중절을 받고 난 후의 휴유증은 정신적인 아픔으로 남아 평생을 간다고 합니다... 모성애로 애기에게 못할 짓을 한 죄책감과 낳아주고 이쁘게 길러주신 부모님께 죄를 지은 맘때문에 힘들답니다... 그리고 후에 좋은 사람 만나 사랑하게 되더라도 항상 죄인처럼 미안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갑니다... 서로 책임감 없이 사랑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그리고 아무 죄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애기에게도 못할 짓입니다...
베플zippo|2006.02.21 20:58
전 남자입니다..8년간 첫사랑과 교제를 했죠.고등학교시절에 만나 서로만 알고 지냈죠 .중절경험도 있구요..미치게 사랑하고 뼈저린 이별도 했습니다.평생 기억에 남을 가슴아픈 기억을 남겼죠..헤어진지2년이 지났는데..아직도 생생합니다. 많은 후회와..반성. 죄책감..참..말로 다 표현못할 감정들도 가득하죠..중절수술을 하기까지의 상황은 누구나 다 어쩔수없는 사연이 있죠.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소용있겠소만은..아직 살아온날보다 살아갈날이 많은 나이.. 님의 아픈과거들..부족한 면들..모든것 하나 하나 사랑하며 보살펴줄 멎진 남자분들 많습니다.. 그런분 꼭 만나서 아픈곳 치유하실거에요.. 그리고 다음에 둘째 낳으시거든 첫째아기의 몫까지 사랑하고 안아주시면 되죠 ㅠ .. 행운이 크면 불행도 크게 온답니다..행운이 작으면 불행도 작겠죠..성숙해진 모습으로 가족분들에게 잘하시고 내일을 위해 사세요..피할수 없거든 즐겨보는 고통을 추천합니다...멘토를 만드시는것도^^.. 부끄럽거나 초라하단 생각마세요~!! 언제나 당당하게 화이팅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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