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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맘 알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체념후 |2006.02.22 00:17
조회 475 |추천 0

작년 연말부터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있었습니다..알고 지낸지는 7년째이지만

제가 예전남친을 만나면서 잊을만하면 안부만 묻는 정도의 친구였구요..

작년 여름 둘다 비슷한 시기에 서로의 연인과 헤어지고 연락하게 되고 연말부터

한달 동안 문자를 700여통을 주고 받았고..전화도 매일 일하는 중간중간..

퇴근보고까지 하면서 친구들은 사귀는거 맞으면서 왠 내숭이냐며 머라고 할정도였습니다..

친구들에겐 친구일뿐이라고 말을 하긴 했지만 전 이친구에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상처에 민감한 이친구가 제과거에 상처 받을까봐 제마음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친구보단 가깝고 연인이라고 하기엔 먼..그런 어쩡정한 사이로 있던중..

갑자기 그친구가 연락이 안되더라구요..문자를 보내도 씹고..전화도 잘 받지 않고...

여친 생겼다고..친구였는데 어쩌다보니 사귀게 됐다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마음이 아프더군요..싸이 비밀글에다 제 속마음을 털어놓았죠..

내과거로 인해 니가 다칠까봐 다가설수 없었다고..조금더 당당해지면 그때 말할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버린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그 글을 봤는지 몰랐었습니다..전 고백한걸로 만족하고 제 생활에 충실하게 지냈죠..

지난 일요일..제 best friend와 함께 고기 먹으면서 소주 한병을 나눠 마시고..

노래방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놀다가 그친구 생각나서 소주랑 맥주 짬뽕으로 마셨더니

속이 안좋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문자 씹힐줄 알았는데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여자가 어디 늦은시간까지 술마시고 있냐구요..어디냐구 했더니 술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라더군요..

술마시고 노는데 남자여자 따지긴 왜 따지냐고 했더니 온다고 하더군요..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쁘기도 했구요..

제가 술을 마시면 손발이 차가워지는데..손을 자꾸 비비고 있으니... 이구..그러면서 제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잡아주더군요..참 따뜻해서 좋았습니다...한편으론 내맘 알면서 왜이런건지 아프더라구요..

그렇게 몇시간을 셋이 재밌게 놀았습니다...

제 친구 택시 태워 보내고 손잡고 그친구 옷 호주머니에 넣고 저희집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는도중 이런저런 얘기하던중..여친 얘기가 나왔는데..

여친 부모님이 자길 좋아해서 어떨결에 사귀게 됐는데 사귀는것 같지 않다고...

사귀긴 하는데 마음이 안간다고..그러더군요..헤어져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밖으로 나온 말은..좋아해서 사귀어야지 행복하지 그럼 힘들텐데..였습니다.. ㅡ.ㅡ

대답도 그래 맞아..였구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잠깐만 서보라더군요..전 눈만 깜박이면서 보기만 하구 있었는데

힘내라면서 안아주더군요..싸이 글 봤는데 대답을 못했다고..

전 웃으면서 다 지난일이고..그 일로 인해 이젠 아프지 않다고 했습니다...

한번 웃어주곤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서 제친구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가 봐도 헷갈리게 행동하는거 같다고..도대체 왜그런건지 모르겠다고..

친구에게도 여친 얘길 대충 했었나보드라구요..

어젠 피곤해서 일 어떻게 하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오고..여러 말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또 다른 얘길 하니 또 씹어버리더군요...

저 역시 그후 연락하지 않았구요..

정말 왜 그러는 걸까요..조금씩 제 맘 정리하던 중이었는데..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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