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어머니 첨에는 몰랐는데~~~ ![]()
오늘 시어머님께 전화로 안부인사 드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보통분이 아니신것 같아요..
제가 당한것
<?> 같습니다.. 표현지 쫌 그런가요??
암튼 12월 눈이 펑펑 오던날에 갑자기 신랑이랑 제 한약을 들고 우리집앞에 나타나셔서 주고 가신 어머님..
너무 너무 감사했더랬죠...
(전 사실 친정어머니가 결혼전에 한약을 아무리 지어 주셔도..끝까지 먹어본적도 없고..약먹는것을 무척 싫어라 합니다.. 약먹음서 받은 스트레스 땜시..
몸이 더 안좋아지는것 같구요....
)
그래도 제 몸도 생각해주시는 구나 하고 감사하고 이번에는 챙겨 먹도록 노력을 해야겠따.. 했죠..
울신랑 제가 한약 싫어라 하는거 알구.. " 자기 이거 안먹으면 어머니한테 이른다~~
"하며 놀려대기도 했구요..
그러던 어느날 신랑 통장 조회를 하다가 ( 생활비 정산중에...참고로 저희 맞벌이라 각자 쓰고 있거든요) 신랑이 어머님 앞으로 100만원이 이체시킨 기록을 보았습니다..
이게 뭔일?? 원래 용돈을 드리고 있긴 했지만.. 액수가 클경우 서로에게 이야기 해주기로 해놓고..
이유야 있었겠지만.. 입 꾹 다물고 있던 신랑에게 화가 마구마구 났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신랑왈
" 어머님이 한약 그거 비싸다고 꼭꼭 당부하시면서 챙겨먹으라구 하시는거야..
그런데 어떻게~~ 부담스러워서 그냥 약값에 보태시라구 드린거야.."
전......
뭐...울 시댁 살만큼 사십니다.. 안드려도 그만이지만..뭐 약값드린거 그럴수 있죠..
저희도 생활고 정도로 힘들진 않거든요..
그런데 전 철썩 같이 어머님 지어주신 약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그랬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신랑이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야~~ 엄마가 몸이 않좋으셔서 약을 해드셨는데..약값을 엄마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해달라길래
그걸 어떻게 엄마 통장에서 빼냐... 그래서 이번달 용돈드리지 않는 대신 내통장에서 이체 시켰어..
30만원 조금 넘는다.. 나중에 자기가 보고 또 뭐라구 할까봐 미리 얘기하는거야.. "
그러는 겁니다.. 뭐..잘했다고 하고 넘어 갔습니다..
(시어머님은 .. 거동에 불편은 없으신데 은행은 가지 않으시고 통장 입금하는것도 아들 시켜서 꼭 인터넷 뱅킹으로 하시거든요..)
그런데..오늘~!!! 제가 열이 받는것은
안부전화 드리려거 어머님께 전화를 걸고 나서였습니다..
저 : 어머님~~ 저예여... 별일 없으시죠?"
어머님 : 응..난 지금 운동하러 왔다~! 참 MINI는 출근했어?? 몇시쯤 오냐 오늘 토욜인데..
인터넷 뱅킹 부탁할께 있어서..
저 : 2시넘어야 와요..저한테 말씀하세요..
어머님 : 아냐~~ 지금 운동하러 와서 적은것도 없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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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개소주 지어놨다.. 너 개소주 먹니?
이거 너무너무 좋은거야..~
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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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개소주..( 느무 느무 싫어라 합니다..) 어머님..전 됐구요..
MINI만 먹게 할께요... ![]()
전 못먹어요..
어머님 : ![]()
너랑 MINI 직장 다니랴 공부하랴 힘들잖아. 이거 먹으면 감기도 않걸리고 몸에 좋아
벌써 맡겨놨어.
저...: 아 네~~ 어머님.. 그럼 MINI 먹이면 되겠네요..
어쩌구 저쩌구~~
끊고 나서 보니까.. 이 돈을 신랑에게 이체 시키시려함이 분명했습니다.
그런 저한테는 약을 해주시고 돈은 우리가 또 내는 꼴이 되겠지요.. <?>
사실..약값이 아까운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신랑과 저 . 한약 개소주 이런것 ...안먹고 버리는것이 많습니다
잘 챙겨 먹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사주실거면 깔끔하게 사주시든지,
그게 아닐꺼면... 미리 우리한테 필요한지 물어봐주시든지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정말...이런식으로 교묘하게 뭔가 이상합니다..
우리 시어머님 인터넷 뱅킹하는거 담번엔 알려드려야 겠어요..
" 어머님 제가 알려드릴께요 쉬워요~ 하면서.. ![]()
" 정말... 시어머니지만 여우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