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사려고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했다.
둘러보던 나는 이상한 점을 느꼈다.
꽤 쓸만한 폰들이 1원밖에 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 당장 폰이 고장나서 사야하는 입장에서는 꽤 괜찮은 조건이었다.
하지만 몇가지 조건이 따라붙었다.
통신사를 옮겨야 한다는 것!
경제나 경영 전문가는 아니지만 핸드폰 구입하면서 이상했던 점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공짜폰은 공짜폰이 아니다?
결국 폰을 구입했다.
신분증을 비롯한 서류를 보내자 다음날 폰이 도착했다.
새 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게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신규 가입시 20만원도 넘는 폰이 어찌하여 통신사를 이동하면서 1원으로 가격이 내릴 수 있다는 말인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본래 핸드폰의 가격 20만원은 누가 어떻게 내줬다는 말인가.
결국 이동통신서비스업체(S모 통신사, K모 통신사 등)에서 단말기업체(삼송, 알쥐, 판탁 등)에 단말기 가격을 대납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보조금"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보조금.. 보조금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결국에는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큰 금액을 보조해준다는 명목으로 지불하는 것을 보면은 아마도 이통사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막대한가보다.
실제 SMS나 발신자정보제공 서비스 정보같은 경우에도 초기 설비투자비용만 들뿐 실제 서비스 비용은 0원에 가깝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에 대해서 여전히 막대한 금액을 과금하는 것을 보면 분명 이통사에서는 투입대비 산출량이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번 돈을 보조금이라는 명목으로 폰을 사는데 지원을 해주는 것일 것이다.
결국 공짜폰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공짜폰이 아닌 우리가 부당하게 징수당했던 금액의 일부를 이렇게 보상(?)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보상이라는 표현도 웃긴다.
우리는 우리가 기업의 횡포에 어쩔수 없이 지불한 금액의 일부를 돌려받는 것이지만..
기업에서는 이것을 마치 선심 쓰는양 마케팅에 철저히 이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우매한 소비자들은, 아니 이 모든 것들을 알고 있을지라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돈은 돈대로 내고 이들의 상술에 놀아나고 있다.
어느정도 이동통신이 확산되면서 설비쪽으로 투입할 소요도 상당히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통사에서는 서비스 질적 향상이나 서비스 요금 인하는 생각도 않고 그저 당장 눈에 보이는 단말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더 웃긴 것은 새로운 단말기를 살 때 말이다.
모 이통서비스를 7년째 이용하고 있었지만, 단말기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7년간 이용한 이통사를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이유인즉은 동일 이통사에서 기기만 변경할 때에는 20만원을 내야한다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말인가?
결국 돈안되는 소비자는 버리겠다는 심리가 아닐까.
7년 넘게 한 통신사만 사용하다보니 장기가입 할인혜택이 적용되어 실제 통화요금의 일부분을 할인받고 있다.
하지만 회사를 옮기면 이제 장기가입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결국 매달 지출되는 통신비 부담은 커지는 반면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률 떨어지는 장기가입 할인자를 자연스럽게 쳐낼 수 있음은 물론 가입비 명목으로 또다른 타사 이탈자들에게서 가입비를 징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것은 결국 통신사들의 내부 비리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자사 고객에 대해 감사해하며 보조금을 기기변경 고객에게 더 제공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하는 말이다.
단 세곳뿐인 이통사들, 그들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
횡포인줄 알면서 그 누구도 문제제기 하고 있지 않으며 정부조차 용인하는듯한 분위기이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