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혼자 고민하고 누구한테 말도 못하다가 쓰는건데요...
얼마전에 친구들과 술을먹었거든요.
분위기 너무너무 좋고 너무 신나고 재밌어서 다들 업돼있었어요.
1차 2차 3차 4차에다가 친구 자취방으로 옮겨서 또 술을 펐어요~
이번에 졸업하는 선배들도 있고해서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술자리였지요
우리과 남자애들이랑은 남자여자 안가리고 정말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이이고
서로 남자여자로 안보이는 그냥 순수한 친구들 관계입니다.
그날도 남자여자 모여서 고스돕도치고 미친듯이 웃으며 장난도 치고 했어요.
그러다가 술이 한잔 두잔 더들어가고 떡이되어 하나둘 나가떨어져 잠들고...
사실 기억도 잘안나요.
어쩌다가 제가 옆에 누운 누군가의 고추를 만졌던거 같아요.
진짜 정신이 버떡드는것이 어쩌다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제가 강제로!! 다른 남자의 소중한 부분을!! ㅜ.ㅜ
잠들기전에 고추한번 만져보자는둥 장난도 친거같고...
진짜 깨닫는 순간에 너무 깜짝놀래고 민망한 마음에 어떻게 손을 뺐는지도 모르겠고
머 어떻게 수습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모두들 잠든 상황에 누가 봤는지 못봤는지도 모르겠고..
이런것도 며칠이 지나 지금 생각하니까 그런거지 막상 그담날은 기억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술취한것도 있지만 잠결이었던것도 있고...
최연희의원 심정 이해가 갑니다....술취하면 전부 개가 되는겁니다. 인간이 아닌 !
최연희의원 두둔하는게 아닌건 아시죠??
으 진짜 남자가 여자 성추행해도 기분 드럽지만
여자가 남자 성추행해도 똑같이 기분 드러운거겠지요???
그런데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 저에게 당한 누군가도 저의 가슴을 더듬었다는것....으음.....
제가 등돌리고 잠들었을때....
술이 떡에 잠결에..'어...어....'생각만 하다 다시 잠들었어요.
제가 먼저 잘못했기때문에 탓하는거 없어요.
남자는 본능이란거 때문에 실수할수도 있는거고...
어찌보면 제가 남자의 잠든 본능을 깨운거고...
그런데 저는 여자인 저한테도 그런 본능(?)이 있는줄 몰랐네요...어쩜...
그런 사이의 친구들도 아니고 그런 사이가 될 생각도 없으며 영원히 지켜가고싶은
소중한 우정인데.....
누군지나 알면 서로 사과하고 눈한번 부라리고 웃으며 뉘우치면 될일인데 누군지도 모르겠고..
그 당사자는 기억할지도 모르겠고...어쩌면 기억못할지도 모르지만 저와같은 상황일확률이 높지요
며칠이 지난 지금 민망해죽네요~ 또 누가 봤을까봐 무서워요.
서먹해질거 같아서 겁도나고 그런건 싫은데~
아침에 눈을 떠서는 외박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 머리 산발을 해서 바로
뛰쳐나와서 머 누구하나 눈마주칠 겨를도 없었어요.
"아빠한테 죽었다!" 외치면서 말이죠.
에이고........
부끄러버라.
술조절 잘해야겠어요.
어디가서 또 실수할까봐 무섭무섭.
아 머 서로 맘이 있다느니 즐겼다느니 이런생각 하지마세요~
저 엄연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지는 알수없지만(ㅋ) 제 친구들 전부 심성 똑바른 애들이예요
아하하 저를 여자로 본다면 절대 하지못할 행동들^^
심성 똑바른것들이 밤새도록 남자여자모여서 술펐냐시면 할말없음.
변명하자면 학생때나 그렇게 술먹지 직장생활하면서 그러겠습니까?ㅋ
암튼....
그 누군지 모를 아이야..
나 충분히 뉘우치고 있단다 맘고생 마이 했어...
너도 기억난다면 맘고생쫌 했겠지
이제 없던일로하자!
친구잃긴 싫다!
흑흑.,...ㅠ.ㅠ
어떻게하면 조으까나....